기업의 금융상품 수요 늘었다 🌙나이트 뉴스레터 💬Editor's Comment 에디터 심두보입니다. AMC엔터테인먼트의 CEO가 트윗을 날렸습니다. 연말부터 온라인 티켓 구매에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도 적용될 수 있다는 내용이죠. 저는 위와 같은 상장사 경영진의 SNS 멘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영화 티켓 구매에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전략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암호화폐가 없어서 티켓을 못 사지 않습니다. 또 이미 결제의 편의성은 굉장히 좋기 때문에 비트코인 결제가 더 나은 결제 환경을 만들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이미 페이팔 등 미국의 주요 결제수단을 통해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른바 '밈 주식'으로 분류되며 개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AMC.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230%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주가는 애널리스트들의 목표 주가보다 훨씬 높게 형성되어 있죠. AMC의 시가총액은 28조 2000억 원, 그리고 2분기 매출은 5520억 원(이를 기준으로 연간 환산해도 매출은 2조 2000억 원)입니다. 그리고 영업손실이죠. 바이오 기업도 아닌데 시가총액이 연간 매출의 10배가 넘는 건... 제가 뭔가 놓친 게 있는 것이겠지요. 💬은해의 외환 거래 상품 "잘 나간다" 무슨 일이지? 로이터의 보도인데요, 기업들이 통화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외환 관련 금융상품에 돈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M&A가 늘고, 투입 비용이 증가하고, 단기 현금흐름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의 수익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19가 한창일 때는 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 등이 외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의 환헤지 상품을 활용했다면, 이제 기업들이 헤지와 대출, 그리고 해외 진출을 위해 은행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고 보면 될 듯합니다. 그래서?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은 곧 위험을 의미합니다. 기업도 본질 사업 외 다른 요인으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 등에서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재무적 지출을 꾸준히 하고 있죠. 유로머니에 따르면, 이 같은 통화시장에서 상위 투자은행에는 JP모간, UBS, 도이치뱅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JP모간 체이스와 UBS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두 기업의 주가는 올해 각각 25%와 17% 상승했습니다. 물론 금융 기업인 만큼 배당도 꾸준히 주고 있죠. JP모간과 UBS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2.28%와 6.14%입니다. JP모간의 최근 주가는 평균 목표 주가에 근접했고, UBS의 최근 주가(16.71달러)는 평균 목표 주가(18.56달러) 기준으로 약 11%의 상승 여력을 두고 있습니다. 💬담배 회사지만, 금연 외치는 기업 필립모리스는 구강 관련 의약품 개발사인 퍼틴파마(Fertin Pharma A/S) 인수 작업을 끝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M&A에서 필립모리스는 퍼틴파마의 기업가치를 51억 크로네(9473억 원)으로 평가했습니다. 퍼틴파마는 덴마크를 기지로 캐나다와 인도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씹는 제품과 액화 알약 경구용 약품전달 제품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죠. 퍼틴파마는 구강으로 섭취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효과를 지닌 의약품을 더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기업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퍼틴파마는 2020년 11억크로네(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죠. 그래서? 담배 회사이지만 '금연'을 외치는 필립모리스입니다. 필립모리스는 담배 사업 비중을 줄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2025년까지 비흡연 사업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야체크 올자크 필립모리스 CEO는 "담배 사업을 단계적으로 없애고 장기적으로 담배와 니코틴 이외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목적으로 금연 제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퍼틴파마가 이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필립모리스의 미래는 건강, 과학, 기술, 지속 가능한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퍼틴파마의 전문성은 이런 비전과 완벽히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주가는 어때? 필립모리스는 전사적으로 비금연 회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도 이를 '필립모리스 역사상 가장 큰 변화'라고 표현할 정도죠. 이 같은 전향적인 태도 때문일까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필립모리스의 주가는 올해 27% 상승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코로나 19 사태 이전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고 있죠. 필립모리스는 대표적인 배당주이기도 하다. 배당수익률은 통상 4%에서 5% 수준입니다. 💬호주 ZIP, BNPL 기업 인수 무슨 일이지? ZIP은 미국 기업은 아닙니다. 하지만 선구매 후결제(BNPL) 기업을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해야겠군요. 호주 상장사인 ZIP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BNPL 기업인 페이플렉스(PayFlex)를 인수할 계획입니다. 이 피인수 기업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죠. 그래서? BNPL 시장에서의 M&A는 굉장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과 스퀘어도 BNPL 기업을 각각 인수했고, 페이팔과 아마존 등도 이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죠. '일단 지르고 나중에 결제하는 방식'의 서비스인데요, 특히 MZ 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근데 좀 친숙하지 않나요? 저는 처음에 '할부랑 다를 게 뭐가 있나?' 생각했습니다. 알아보니 차이점이 있더군요. 일단 BNPL 서비스는 고객에게 할부 수수료와 카드 이용료, 연회비 등을 받지 않습니다. 또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 필요한 신용등급이 없어도 되죠. 만 18세 이상이면 됩니다. (나이 기준은 국가마다 다릅니다) 그러면 BNPL 사업은 어떻게 돈을 버느냐? 바로 가맹점에서 수수료를 받습니다. 보통 거래액의 2%에서 5% 사이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죠. 신용카드 수수료보다 훨씬 높지만, 대신 결제 대금을 단박에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머니네버슬립은 아래와 같이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어요. ①아침에 간단히 요약 ②오후에 분석 뉴스레터 ③가끔 쓰고 싶은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 팀은 구독자 여러분과 함께 미국주식 투자를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질문과 제안 그리고 피드백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 |
미국 경제와 기업, 그리고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