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웹사이트', AWS 서비스 제한 검토 👮♂️ 🕖모닝 뉴스레터 💬Editor's Comment 에디터 전경진입니다. 2일(현지시간) 유료 구독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스포티파이의 주가는 가장 가파르게 6.55%나 상승했습니다. 데이트앱 틴더를 운영하는 매치그룹의 주가 역시 6.12% 올랐고, 넷플릭스의 주가도 1.11% 상승했습니다. 이들 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애플의 정책 변화 덕입니다. 애플이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영위하는 기업들에게 인앱결제를 강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인데요. 이제는 외부링크를 애플리케이션에 게시하고, 애플의 '앱스토어' 결제 시스템 밖에서 회원들의 구독료를 정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포티파이, 넷플릭스 등은 그동안 인앱결제 강요 탓에 애플에게 구독료의 최대 30%를 수수료 제공해야 했습니다. 또 이 정책을 따르지 않으면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앱 다운로드가 금지되는 제재를 받았었는데요. 이제는 이런 애플의 과금 및 앱스토어 운영 정책에서 자유롭게 됐습니다. 애플의 수수료 정책 변화는 다른 산업군으로도 확대될까요? 애플이 인앱결제 수수료를 가장 많이 수령하는 업종은 게임산업입니다. 하지만 현재 애플은 게임 앱에 대해서도 인앱결제 빗장을 풀지 여부를 결정하진 않았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애플의 인앱결제 강요행위에 대한 비판 및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향후 애플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주시해볼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아마존, 반사회적·폭력적 콘텐츠와 '전쟁' 돌입? 무슨 일이지? 아마존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폭력적, 반사회적 콘텐츠를 게시하는 웹사이트들이 자사 클라우드(가상 저장 서버) 서비스 이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습니다. AWS는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데요. 현재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40%를 상회합니다. AWS는 고객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사전에 '검열'한 후 아동 성착취물, 반사회적·폭력적 게시물이 일정 수준 이상 지속적으로 게시될 서비스 중단 조치를 내릴 예정입니다. 그래서? AWS의 조치는 최근 반사회적이고 폭력적인 게시물들이 늘어나는데 대응하기 위한 움직입니다. 특히 최근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웹사이트가 아프가니스탄 점령군이 카불 시민 170명과 미군 13명을 자살 폭탄테러로 죽인 장면을 기념하는 게시글이 올렸는데요. 해당 웹사이트를 바로 축출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AWS의 데이터 '사전 검열' 방식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고객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자칫 고객 이탈, 수익 감소라는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논란은 앞서 애플도 동일하게 겪었습니다. 최근 애플은 아동 성착취물 유통에 대해 우려와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련 사진이 누적적으로 게제될 시 이를 사전에 검열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었는데요. '보안성'을 생명으로 여겨온 애플의 이런 행동에 대해서 아이폰 이용자, IT업계, 시민 사회 단체에서 반발하는 움직임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2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주가는 3463.12 달러로 전일 대비 0.46% 하락했습니다. 최근 5일간 4% 이상 상승했던 주가가 다소 조정을 받은 분위기입니다. 💬밈 열풍 진앙지 '레딧', IPO 추진 무슨 일이지? '밈(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주식)' 열풍의 진앙지가 였던 온라인 주식 토론 플랫폼 레딧(Reddit Inc)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장 작업을 도울 투자은행(IB)과 변호사 고용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내년초 IPO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향후 레딧의 상장 기업가치는 현재 150억 달러(약 17조 원)까지 거론됩니다. 이미 지난달 비공개 투자 유치 과정에서 100억 달러의 몸값을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레딧은 2005년에 설립된 주식 토론 플랫폼 기업입니다. 시장에서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다른 주요 소셜 미디어와 경쟁을 피해 주식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레딧이 주목을 받은 것은 올해 초입니다. 개인들의 주식 투자 열기가 크게 고조되면서 일명 미국 '주린이'들이 종목 정보를 얻기 위해 레딧 플랫폼을 대거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죠. 레딧은 작년 10월 기준으로 약 5200만 명의 일일 활성 사용자와 10만개 이상의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딧의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현재 시장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우선 밈 열풍에 수혜를 '반짝' 본 기업에게 150억 달러의 기업가치가 책정되는 것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투자은행(IB)들이 많습니다. 수익 구조에 대한 불안감도 있습니다. 레딧은 현재 광고 수익 외에는 별다는 사업 실적이 없는데요. 월 활성화 이용자 수가 감소하면 당장 실적(광고단가)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습니다. 💬의류소매업체 랜즈엔드, 호실적에도 주가 9% 급락 랜드엔드의 주가 보기무슨 일이지? 미국 의류소매업체 랜즈엔드의 주가가 9.14%나 하락했습니다. 2분기 시장 예상보다 높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급락한 것입니다. 실제 랜즈엔드는 2분기 매출 3억8411만 달러(4452억 원), 순이익 1622만 달러(18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특히 순이익은 전년 2분기(494만달러) 대비 4배가량 높아진 상황이죠. 그래서? 랜즈엔드의 주가급락은 생산설비 공급망 문제 탓입니다.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공장이 셧다운 되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향후 어두운 실적 전망이 주가를 내렸습니다. 또 최근 미국 내 소비에 대응하기 위해 과도한 제품 선적 비용까지 감수하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가령 올해 랜즈엔드의 컨테이너 선적 비용은 1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주가 흐름은 단순히 랜드엔드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소비가 살아나면서 소매업체들이 호실적을 다시 내고 있는데요. 문제는 아시아 지역 생산망에 문제가 생기면서 아직은 하반기 호실적까지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가는 어때? 랜드엔드의 주가는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1개월새 22.94%나 하락했습니다. 향후 실적 전망이 주가에 계속 부담이 되는 형국입니다. 머니네버슬립은 아래와 같이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어요. ①아침에 간단히 요약 ②오후에 분석 뉴스레터 ③가끔 쓰고 싶은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 팀은 구독자 여러분과 함께 미국주식 투자를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질문과 제안 그리고 피드백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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