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의료장비 기업 백스터(Baxter)가 힐룸(Hillrom)을 인수합니다. 2일(현지시간) 백스터는 힐룸을 105억달러(12조1700억원)에 사들인다고 밝혔는데요, 힐룸 주주는 주당 156달러를 받게 됩니다. 최근 힐룸 주가는 145달러 전후였습니다.

백스터의 힐룸 인수 추진 이야기가 돌면서 힐룸의 주가는 100달러 초반대의 가격에서 빠르게 상승한 바 있습니다. 백스터 인수 소식이 시장에 나오면서 힐룸의 주가는 올해 들어 48% 상승했죠. 반면 백스터 주가는 올해 3.15%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기 트럭의 대표주자 니콜라가 보쉬그룹(Bosch)과 연료전기 전력 모듈을 생산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모듈은 니콜라 클래스 7과 8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보쉬는 애리조나 주에서 이 모듈을 생산하게 됩니다.

연료전지 전력 모듈은 2023년 출시될 예정입니다. 니콜라는 최대 약 500마일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차 그 전력 용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마크 러셀 니콜라 CEO는 "이번 발표는 보쉬와 다년간 협력한 결과"라며 "최고의 옵션을 폭넓게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니콜라의 주가는 최근 크게 떨어졌는데, 특별한 마일스톤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이번 니콜라와 보쉬 간 계약이 투자자에게 어떻게 다가갈지가 관건이겠네요.

아일랜드 규제당국이 페이스북에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규제당국은 페이스북의 왓츠앱이 사용자 및 비사용자의 데이터 처리와 데이터 공유에 있어 위반 사항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징금은 2억 2500만 유로(3090억 원)입니다.

유럽연합은 2018년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을 만들었는데, 이 법은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강화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규제당국은 최대 연간 매출의 4%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죠. 왓츠앱 대변인은 "이번 처벌은 전적으로 부당하다"며 "이 결정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과징금 부과는 룩셈부르크 규제당국이 아마존에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 위반을 이유로 7억 4600만 유로(약 1조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뒤 몇 주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이 같은 과징금이 페이스북이나 아마존의 매출 및 영업이익 규모를 고려하면 기업가치에 직격탄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점점 강화되는 개인정보 보호법과 규제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IT 기업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