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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증시
겨우 반등하나 했던 미국 증권시장이 26일(현지시간) 또다시 가라앉았습니다. 국채수익률이 연일 치솟으며 투자심리를 짓누른 건데요. 게다가 월가의 황제라고 불리는 JP모간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의 경고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을 냉각시켰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전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심지어 7%라는 다소 충격적인 수치를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세계가 7%대 금리에 대해 준비되어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며 “금리를 3%에서 5%로 올릴 때보다 5%에서 7%로 인상하는 게 훨씬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말했어요.
🇺🇸 증시 포인트: 고금리 리파이낸싱
겨울을 겨우 견뎌냈나 했더니, 더욱 가혹한 겨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연준이 고금리 환경의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조금만 더 버티면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했던 기업들은 혼란에 빠졌어요.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넥 최고투자전략가는 “기업 부채 재융자 이슈가 내년부터 더욱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재융자 과정에서 이자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죠. 즉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다는 건데요. 울프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2024년 만기가 도래하는 미국 기업의 부채는 금융회사를 제외하고 9030억 달러에 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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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의 뒤늦은 메타버스? 😎
월마트가 26일(현지시간) 월마트 디스커버드(Walmart Discovered)를 발표했어요. 월마트의 새로운 로블록스 생태계인데요. 수백만 명의 고객이 월마트의 플랫폼을 탐색하고 다른 고객 및 브랜드와 상호 작용하며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월마트 디스커버드에서는 스포츠, 반려동물, 레이싱, 뷰티 등과 관련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같은 뉴스는 요즘에는 핫하진 않은데요. 한창 메타버스가 떴을 때 수많은 브랜드가 이런 시도를 이미 한 탓입니다.
JP모건 CEO "금리가 상당히 오를 수 있어요" 💰
JP모건을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CEO가 금리가 상당히 더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연준의 기준 대출 금리가 현재 목표 범위인 5.25%~5.5%에서 크게 상승할 수 있다"며 "세계가 7%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워런 버핏의 말을 인용했는데요. "밀물이 빠져야 누가 알몸으로 헤엄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라는 멘트입니다. 최악의 상황에 가면, 기업의 부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HSBC "핀터레스트 매수하세요" ✔️
투자은행 HSBC 소속 모하메드 칼루프 애널리스트가 핀터레스트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어요. 32.1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칼루프 애널리스트는 "핀터레스트는 적절한 경영진, 쇼핑에 적합한 제품, 소셜 커머스 진출을 위한 차별화된 경량 자본 전략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2022년 취임한 핀터레스트의 빌 레디 CEO가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새로운 경영진 중 하나라고도 전했습니다.
10만 명 단기 근로자 고용하는 UPS 👷
역시 넓은 땅덩어리의 미국입니다. UPS는 휴가 러시에 대응하기 위해 10만 명 이상의 단기 근로자를 고용할 계획이에요. 연말연시가 포함된 4분기에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UPS인데요. 하지만 매출에 대한 전망은 좋지 않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계들의 가용 예산이 줄어들면서 물동량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인건비 상승 역시 비용 증가로 연결될 전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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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어쩌다 EU 조사 대상에 포함됐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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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공장이 중국에 있었지! 🇨🇳
EU가 중국에서 건너오는 전기차에 대한 조사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테슬라도 그 대상입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증거 수집 과정에서 테슬라도 중국 정부 보조금 정책의 수혜를 입었을 가능성이 나왔습니다.
테슬라의 기가 상하이는 수출 허브입니다. 2020년 말부터 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 3를 수출하기 시작했죠. 테슬라는 올해 서유럽에서 약 9만 3000대가량의 중국산 차량을 판매했고, 이는 전체 판매량의 약 47%에 해당합니다. 만약 EU의 테슬라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결과적으로 제재가 이뤄진다면? 테슬라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테슬라는 중국의 특혜를 입었을까?
그렇다면 테슬라는 중국 정부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일단 대답은 '네'입니다. 테슬라는 다른 글로벌 기업이 얻기 힘든 몇 가지를 중국에서 누렸습니다. 현지 합작 파트너와 경영권을 나누지 않았으며, 세금 감면과 저렴한 대출 등의 지원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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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최근 주가 흐름 📉
테슬라 주가는 26일(현지시간) 1.16% 하락한 244.12달러로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이 기업의 주가는 8.63% 떨어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는 애널리스트마다 크게 엇갈리는데요. 지난 10일 모건스탠리는 400달러라는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반면, 18일 구겐하임은 125달러라는 매우 낮은 목표주가를 내놓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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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창업자
창업자란 회사를 세운 사람을 뜻하죠. 한국에서는 말 그대로 회사의 법인을 만든 사람이란 의미로 쓰입니다. 반면 미국에서는 창업자를 '실질적으로' 회사의 안착과 성장에 기여한 사람을 지칭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법인의 설립자가 아님에도 공동 창업자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테슬라에서는 누가 공동 창업자들이냐를 두고 논란이 있기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일론 머스크와 마틴 에버하드, 마크 테페닝, JB 스트라우벨, 그리고 이안 라이트 등 다섯 명이 공동 창업자로 정해진 바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 일약 스타 기업으로 급부상한 바 있는 펠로톤에도 5명의 공동 창업자가 있습니다. 스핀 클래스의 강점을 깨닫고 펠로톤 비즈니스 모델을 떠올린 존 폴리가 있고요. 폴리의 동창으로 펠로톤 초기 단계에서 법률적 자문을 제공했던 히사오 쿠시가 있습니다. 기술을 맡았던 요니 펭, 플랫폼과 제품 개발을 맡았던 그레이엄 스탠튼, 그리고 공급망과 물류를 책임졌던 톰 코티세 등도 펠로톤의 공동 창업자입니다. 총 다섯 명이네요.
떠나는 마지막 창업자
팬데믹이 끝나자 펠로톤은 매우 큰 위기에 봉착했죠. 사람들은 더 이상 펠로톤의 홈트레이닝 시스템에 열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펠로톤은 새로운 리더십을 필요로 했습니다. 공동 창업자들은 하나씩 회사를 떠나게 되었고, 이제 마지막 공동 창업자였던 톰 코티세 최고제품책임자(CPO)도 자리를 비우게 되었습니다.
코티세의 후임은 닉 콜드웰로, 펠로톤에 합류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전직 트위터(현재 X)의 임원이었습니다. 레딧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경험을 쌓은 기술 베테랑이죠. 펠로톤은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분야에서 경력을 쌓인 인물을 영입함으로써 단순한 피트니스 장비 판매가 아닌 온라인 구독으로의 전략적 전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배리 맥카시 CEO는 "온라인과 커넥티드 피트니스 하드웨어를 통해 구독자 기반을 확대하는 흥미로운 시기에 닉이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창업자들로 구성되었던 1세대 경영진이 이제 소프트웨어 기업 출신의 2세대 경영진으로 교체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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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오른 주가
펠로톤 주가는 26일(현지시간) 4.76% 상승한 4.6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경영진 교체가 꽤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1개월 주가는 무려 약 21% 미끄러진 바 있습니다. 올해 들어 주가는 무려 43.10% 급락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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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발추나스 /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지금 ESG 주식을 공매도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ESG와 관련된 거짓된 주장을 하는 기업들을 찾아내고, 지나치게 높아진 주가를 활용하기 위해서죠. 헤지펀드 매니저들 중 한 명은 잘못된 베팅을 하는 기업들을 찾아내는 데 공매도를 활용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지구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Hedge fund managers are now shorting ESG stocks, looking to exploit bogus claims and bloated prices. One of them claims exposing these bad bets is actually good for the environ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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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를 내세우는 ESG 경영에 대한 열풍이 불면서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표방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에서 친환경 기업에게 3조 달러가 넘는 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약속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가 통과되면서 ESG 기업의 몸값은 더 높아졌죠.
그러나 이들 중에는 ESG라는 키워드만 내세우고, 이를 어떻게 준수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있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특히 친환경 경영을 내세우는 기업 중 사실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지칭하는 ‘그린워싱’이라는 단어까지 나왔을 정도죠.
ESG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는 환경에서 미국의 공매도 리서치 전문 헤지펀드들이 나섰습니다. 이들의 표적이 된 곳들은 펀더멘털 대비 주가가 높은 친환경 기술 기업들이었습니다. 이들 헤지펀드들은 비록 ‘가짜’ ESG 기업은 아닐지라도 ‘지속가능한 기술’을 내세우지만, 정부의 지원금이 바닥나면 폐업할 곳들이 많다고 주장합니다. 더 나아가 공매도를 통해 지속가능하지 않은 기업들을 솎아내어 경쟁력 있는 기업만을 시장에 남길 수 있다고 말하고 있어요.
ESG 열풍에 발맞춘 정부의 대규모 지원책이 결국 시장에 버블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인데요. 지난해에는 IRA 테마의 수혜주를 찾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IRA가 끝난 이후에도 살아남을 기업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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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인도량 줄어드는 테슬라! 오히려 기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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