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내부자 매도의 진실 NASDAQ 13,761.52 ▲0.092%
S&P 500 4,457.49 ▲0.14%
Dow Jones 34,576.59 ▲0.22%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565.99 ▼0.45%
Russell 2000 1,851.54 ▼0.23%
미국 USD 1,336.32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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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증시
과매도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걸까요? 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시장은 그간의 약세를 끊어내고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이날 반등을 기록했음에도 이번 주 전체를 보면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최근 들어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오래 긴축 정책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습니다. 9월에는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금리인상을 쉬어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이게 스킵(skip)인지 스톱(stop)인지는 알 수 없다는 거죠.
🇺🇸 증시 포인트: 인플레이션
이날 시장을 움직인 이슈는 인플레이션이었습니다. 두 가지 이유에서 인플레이션, 그리고 이에 따른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는데요. 한 가지 이유는 도매재고입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도매재고는 전달보다 0.2% 감소했습니다. 벌써 5개월 연속 감소한 거죠. 판매 대비 재고 비율은 1.39로,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어요. 통상적으로 재고가 줄어들면 기업들이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즉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죠. 또 다른 이유는 유가 상승세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도하에 OPEC+가 합세하면서, 월스트리트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유가가 100달러에 다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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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타와 손잡은 엔비디아 🇮🇳
엔비디아가 인도의 대표 대기업인 타타와 AI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에요. 이 발표에 앞서 엔비디아는 인도의 또 다른 대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도 협업하기로 했죠. 전 세계의 수많은 기업들이 AI 기술 개발을 위해 하드웨어 기업인 엔비디아와 손을 잡고 있는데요. 이는 엔비디아가 하드웨어를 넘어선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의미해요.
외과 수술 돕는 메타의 VR 기술 👨⚕️
외과 수술은 생명을 다루죠. 때문에 수도 없는 연습이 필요해요.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에서 의사들이 메타 퀘스트 2 헤드셋을 착용하고 3D 시뮬레이션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오하이오 주 케터링 헬스 데이턴의 졍형외과 레지던트와 주치의는 이 시뮬레이션으로 약 2시간의 수술을 진행했죠. 레지던트인 제이크 샤인 박사는 “위험을 부담하지 않으면서도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세밀하게 조정하고 배울 수 있다”고 밝혔어요.
애플 아이폰 15는 흥행할까? 📱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애플이 아이폰 15 시리즈를 공개해요. 라이브는 아니고요. 사전 녹화 영상을 통해 제품 출시를 발표합니다. 이 영상은 애플 웹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스트리밍됩니다. 관건은 아이폰 15 시리즈가 위축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과를 내느냐입니다. 중국이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에게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면서 중국에서의 애플 사업 위축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아이폰 15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아마존 “AI가 참여했나요?”
아마존은 세계 최대 도서 판매 플랫폼인데요. 아마존이 전자책 프로그램을 통해 책을 판매하려는 작가에게 자신의 작품에 AI 자료가 포함되어 있음을 사전에 알리도록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작가 길드는 이런 아마존의 규정을 환영했고요. 텍스트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AI가 콘텐츠 시장을 교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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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제국의 다음 타깃은 의료
오프라인 커머스의 대명사인 월마트가 다음 M&A를 준비하고 있어요.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월마트가 첸메드(ChenMed)의 경영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딜 규모는 수십억 달러는 족히 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여전히 거래가 결렬될 수 있는 상황이고요.
첸메드는 의사인 젠리 제임스 첸이 설립한 회사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진료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병원비가 비싼 미국에서 노인들은 예방 치료와 만성 질환 관리를 위해 첸메드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즉, 첸메드는 고객 환자들의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과 입원을 줄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 거죠. 이런 유니크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첸메드는 워버그 핀커스, 블랙스톤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경쟁자 아마존 의식하는 월마트
월마트가 첸메드를 인수하게 된다면, 의료 서비스 분야 진출을 위한 가장 거대한 M&A 사례가 됩니다. 이런 딜에 대한 니즈는 아마존 때문이기도 합니다. 경쟁사 아마존이 적극적으로 의료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겁니다. 아마존은 올해 의료 컨시어지 서비스 기업인 원메디컬을 35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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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성장
월마트의 주가는 드라마틱하게 상승하진 않습니다.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상승하는 종목이죠. 월마트의 주가는 최근 5년 약 73% 상승했는데요. 배당수익률 1~2%를 유지하며 이룬 성과입니다. 월마트의 5년 토탈리턴(total return)은 약 84%입니다. 최근 5년 S&P 500은 약 53% 상승했습니다. 월마트 주가는 지난 8일 0.18% 오른 163.77달러로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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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출시 앞두고 목표주가 조정
미국의 대표 투자은행인 JP모간 체이스가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35달러에서 230달러로 내렸어요.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의 사믹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애플의 주가 성과는 아이폰 15 출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낮은 기대를 극복하는 데에 달렸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의 고급화 전략
애플은 아이폰 15 시리즈에서 고급화 전략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8일(현지시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랜스포스에 따르면, 아이폰 15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인 프로 맥스가 전체 생산물량의 40% 가까이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도 이와 비슷한 전망을 낸 바 있죠. 아이폰 14 시리즈에서의 프로맥스 생산 비중은 약 30% 정도였습니다.
고급화 전략의 의미는 간단합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판매량을 늘리기 어렵다면, 마진이 높은 모델의 판매를 극대화하면 된다는 전략이죠. 특히 화웨이가 애플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성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에 애플은 기본 모델의 판매량 저조에 대비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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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의주시하는 투자자들
세계에서 가장 시가총액이 큰 애플의 주가는 큰 등락을 보이지 않고 있어요. 최근 1개월 애플 주가는 단 0.22% 올랐을 뿐이죠. 8일(현지시간)에도 주가는 0.35% 오른 178.18달러로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아이폰 15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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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의 걸림돌, 내부자 매도
아무리 정보 비대칭성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직원만큼 회사 사정을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없죠. 회사의 주가가 급등했을 때, 직원들이 주식을 팔았다면? 개인 투자자들은 우려할 수밖에 없는데요. 이런 일이 팔란티어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6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공시된 내부자 거래 자료(insider trading report)를 전수 조사해 봤는데요. 이 기간 공시된 관련 자료는 총 27건입니다. 직원들을 주식 보상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주식을 매수한 케이스는 없습니다. 거의 모든 경우가 보유 중이던 주식을 매각한 케이스였죠. 총 9명의 직원들은 6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약 578만 주의 팔란티어 주식을 팔았습니다. 총규모는 9665만 달러에 달합니다. 우리 돈으로 1292억 원에 해당합니다. 주당 매각 가격은 16.72달러입니다.
CTO와 CEO의 매도
이 기간 가장 많은 주식을 판 임원은 샴 샹카(Shyam Sankar)로, 그는 무려 6352만 달러의 팔란티어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팔란티어 초기 직원 중 하나인 샴 샹카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핵심 중의 핵심 직원입니다. 샴 샹카 다음으로 주식 매도 규모가 큰 임원은 알렉스 카프 CEO입니다. 카프는 6월부터 지금까지 약 1599만 달러어치 주식을 매각했습니다. 매도 지분은 총 358만 주입니다.
팔란티어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이후 실제로 여러 임원들의 주식 매도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두 임원을 제외하면, 그리 의미 있는 규모는 아니었습니다. 또 알렉산더 카프 CEO는 보유 중이던 지분 규모와 비교했을 때는 그 규모가 우려할 정도로 크진 않습니다. 전체의 약 6% 정도의 규모였으니까요. 일반적으로 이런 테크 기업의 C레벨 임원들은 지속적으로 주식 리워드를 받아 가게 되는데요, 때문에 이들은 주가 수준이 좋을 때 일부를 매도해 현금을 확보하곤 합니다.
개인의 성향도 고려해야
샴 샹카의 지분 매도는 다소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요. CTO라는 그의 지위와 매도 비율 등을 고려한다면 말이죠. 그러나 우리가 다시 생각해야 할 점은 이러한 내부자 거래는 지극히 개인의 성향을 반영한다는 겁니다. 누군가는 자신이 다니는 스타트업의 지분을 차곡히 모아간다면, 또 누군가는 보상받은 주식을 빠르게 현금화합니다.
분명 주가가 급등하는 시점에서 내부자들이 주식을 파는 행위는 부정적인 이벤트입니다. 그러나 임원이 전반적으로 매도에 나섰다기보다 제한된 임원의 판단이었다는 점을 고려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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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윌슨 / 모건스탠리 CIO
"주가 모멘텀의 세계에서 펀더멘털에 대한 의견은 종종 주가가 움직이는 방향에 의해 좌우됩니다. 이는 시장이 펀더멘털에 대한 지식을 모두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펀더멘털을 가장 잘 나타내는 선행 지표라는 의식 때문입니다."
In a world of price momentum, opinions about the fundamentals are often driven by the direction of price. Some of this is due to the view that markets are all knowing and often the best leading indicator for the fundamenta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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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분석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모멘텀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본래 영어에서 모멘텀은 움직이고 있는 물체의 동력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다시 말해 물체가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려는 경향을 가리키는데요. 주식투자에서는 주가가 상승 또는 하락 추세를 형성했는지, 이때 주가가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뜻도 갖고 있죠.
최근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CIO는 모멘텀에 대한 흥미로운 시각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증시에서 주가가 움직이는 추세에 따라 펀더멘털에 대해 다른 인식이 형성되곤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면, 주가가 상승하는 것만을 기반으로 해당 기업에 곧 좋은 소식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믿고 따르는 ‘루머에 매수하고 뉴스에 매도하라’는 증시의 오랜 격언도 이런 맥락에서 형성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멘텀이 만능은 아닙니다. 본래 의미를 떠올려보면, 모멘텀은 이미 움직이고 있는 물체를 돕는 힘입니다. 움직이지 않는 물체에는 모멘텀이 생길 수가 없죠. 증시에서 모멘텀이 작동하려면 기업 자체가 힘을 내어 투자자들을 움직여야만 하죠. 다시 말해 펀더멘털이 나아져야만 주가를 상승하게 만드는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겁니다.
윌슨은 올해 증시 상승세를 이끌어 온 모멘텀이 힘을 다할 때가 다가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증시에 미국 경제가 가진 회복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윌슨은 2분기 실적 시즌을 돌아보면,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반응이 지난 10년 데이터를 통틀어 가장 약하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 8월 S&P 500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를 기록했는데요. 윌슨은 이와 같은 선행 PER은 실질적으로 수익이 성장하지 않고서는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상승하지 못하는 수준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윌슨은 이제 이전보다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을 권고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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