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선을 앞두고 현재 미국에서는 후보 경선이 한창입니다. 요즘 공화당 경선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경선에 도전한 후보자 라인업도 눈에 띕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물론이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까지, 과거에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인물들이 다수 포진해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화려한 라인업 속에서도 밀리지 않는 신인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인데요. 바이오 기업가 출신으로 정치 경력이 전혀 없는 그는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하며 유력한 트럼프 대항마로 꼽히던 론 디샌티스 주지사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라마스와미는 극우 성향의 정책을 내놓으며 인기를 끌어모으고 있어요.
라마스와미의 인기가 급부상하면서 정치판에 소환되기 시작한 기업가도 있습니다. 바로 일론 머스크죠. 라마스와미는 25일(현지시간) 대통령이 되면 “머스크를 백악관 고문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머스크는 트위터 직원의 75%를 해고했고 그 뒤로 효율성이 증대됐다”면서 “(머스크는) 흥미로운 고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어요. 이전에도 라마스와미는 대통령이 되면 자신도 직원을 대거 해고한 머스크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요.
머스크에 대한 라마스와미의 호감은 일방통행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 또한 라마스와미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여러 차례 내놓은 바 있어요. 그는 X(트위터)를 통해 “비벡은 점점 강력한 후보가 되어가고 있다(Viek is increasingly compelling)”라고 언급했어요. 그 외에도 라마스와미가 부통령 자리를 노리는 게 아니냐는 포스트에는 “내 생각에 라마스와미는 부통령이 될만하다”라고 답변하기도 했죠.
정치계의 떠오르는 신인 라마스와미, 그는 과연 2024년 대선 후보 자격을 꿰찰 수 있을까요? 기업가 출신인 그가 앞으로 머스크와 어떤 관계를 맺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