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베일린 / 시티 글로벌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하지만 지금과 같은 과도기에는 핵심적인 "60/40 포트폴리오”가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습니다. 1931년과 1969년도 데이터를 살펴보면, 특정 연도에 주식과 채권이 동반 하락하는 등 가장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한 뒤 시장의 통합과 성장 가능성이 낮아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죠."
But during this transitional time, core “60/40” portfolios may do fine. The data from 1931 and 1969 provide ample evidence that when the most unusual circumstances occur – like the joint declines of stocks and bonds in a given calendar year, consolidation and growth in markets becomes more likely, not less.
Editor’s Comment
올해 월가에서는 ‘롤링 리세션’이라는 단어가 화두입니다. 이 단어는 경제 전반이 함께 가라앉는 일반적인 리세션(경기침체)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현재의 경제 상태를 묘사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롤링 리세션은 모든 산업이 동시에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시차를 두고 진행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미국에서는 제조업이 먼저 침체된 이후 그 뒤를 이어 서비스업이 서서히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죠.
기존의 경기 침체와는 다른 롤링 리세션, 월가에서는 2024년까지 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어떤 전략으로 대응하면 좋을까요? 7일(현지시간) 시티 글로벌웰스의 데이비드 베일린 CIO는 고전적인 투자전략으로 불리는 60/40 포트폴리오를 다시 돌아보기를 권고했습니다. 오늘은 그의 분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60/40 포트폴리오가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60/40 포트폴리오는 자산의 60%를 주식에, 나머지 40%는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주식과 채권 가격이 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을 이용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죠. 이 포트폴리오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며 연평균 상승률 9.2%를 기록했지만, 2022년 무려 16.9%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블랙록은 올해에도 60/40 포트폴리오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죠.
그렇다면 베일린이 60/40 포트폴리오를 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는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들었는데요. 주식과 채권 가격이 2022년과 같이 동반 하락한 이상현상이 나타난 연도로부터 1-2년 후 60/40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분석했을 때, 그 결과가 긍정적이라는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