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윌슨 / 모건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
"결론적으로, 모건스탠리는 실적 발표가 주가에 직접적으로 ‘불꽃놀이’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6개월 전보다 훨씬 높아진 지금, 높은 기대치를 실망시킬 수 있는 실적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기업이 어떤 실적을 발표하든 가이던스에 따라 많은 주식에서 '뉴스 매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Bottom line, with earnings season upon us, we aren't expecting any fireworks from the earnings reports directly. However, with expectations for growth now much higher than six months ago, we suspect it will be a 'sell the news' event for many stocks, no matter what the companies post, as the market begins to look ahead to what is likely going to disappoint lofty expectations.
Editor’s Comment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됩니다. 지난 1분기에는 실적이 부진해도 ‘예상보다는 좋게’ 나왔다면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벌어졌는데요. 과연 이번 시즌에도 이와 같은 주가 흐름이 나타날까요? 월가에서는 2분기 실적 시즌 증시의 움직임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수석 미국주식 전략가들의 분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 미국주식 전략가의 의견부터 살펴볼까요? 그는 2분기 실적 시즌에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하는 요소로 네 가지를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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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른 마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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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스트레스가 신용 및 대출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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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의 잠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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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 현황
이 중에서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 미국주식 전략가도 주목하고 있는 지점은 1번과 2번입니다. 1번을 먼저 보도록 할게요. 물가상승률의 둔화는 일부 기업의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S&P 500의 2분기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기업들이 이처럼 부진한 실적을 낸다면 주가에는 악영향이 가겠죠. 특히 상승 랠리가 펼쳐지면서 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도 적은 상황이에요. 웬만한 소식이 아니고서는 주가가 이 이상 오르기는 어렵다는 이야기죠.
윌슨은 특히 실적 자체보다 다음 분기에 대한 기업 가이던스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이던스가 예상에 못 미치는 경우 ‘뉴스에 파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죠.
그렇다면 2번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윌슨은 지난 1분기 발생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인해 유동성이 과잉 공급된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유동성이 증시로 흘러들어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윌슨은 최근 10년 만기 명목 금리가 4%를 돌파하고 실질 금리가 사이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동성이 감소하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연준의 다음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도 금리 변동성을 높이고 있는데요. 유동성 감소와 높은 금리 모두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는 요인입니다.
오늘 살펴본 두 전략가들은 각각 하반기 하락장과 상승장, 증시 향방을 서로 다르게 예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주의해야 한다는 요인들에 주목해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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