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충전 방식 ‘표준화’ 초읽기 NASDAQ 13,555.67 ▲1.65%
S&P 500 4,378.41 ▲1.15%
Dow Jones 33,926.74 ▲0.63%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642.41 ▲3.60%
Russell 2000 1,849.93 ▲1.46%
미국 USD 1,297.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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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보다 뛰어난 중국 AI? 👀
중국의 빅테크 바이두가 자신들의 어니봇(Ernei Bot)의 성능이 챗GPT를 뛰어넘었다고 밝혔어요. 이들은 어니봇이 챗GPT 3.5 버전보다 종합적으로 훌륭하며, 가장 최신인 4 버전보다는 중국어 능력에서 더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다고 말했어요.
카드 같이 쓰지 마! 💳
미국의 대형 마트 코스트코가 고객들의 멤버십 카드 공유 단속에 나섰어요! 코스트코는 철저한 회원제로 매장을 운영해요. 연회비를 걷는 대신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제공하죠. 그런데 최근 지인의 멤버십 카드를 빌려 쇼핑을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자 이를 단속하기 위해 신분증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최근 계정 공유 단속에 나선 넷플릭스를 연상시키네요.
구글의 새빨간 거짓말? 🤥
구글의 주 수입원은 광고 매출이에요. 그중에서도 유튜브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도 작지 않죠. 그런데 최근 이 기업이 규정대로 광고를 집행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요. 애드알리틱스(Adalytics)에 따르면, 약 80%의 구글 비디오 광고가 오디오 없이 나가거나, 페이지에 제대로 표출되지 않는 등 스탠더드에 못 미치고 있어요.
아마존 로보택시 개시 🚕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으로 운영하는 아마존의 로보택시 죽스(Zoox)가 라스베가스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어요! 이 로보택시는 현재 직원들의 셔틀로 시범 운행 중인데요. 최대 4인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최고 35mi/h(약 시속 56km)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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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AI칩 대회
챗GPT와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 인공지능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특히 GPU가 반드시 필요해요. 그리고 현재는 엔비디아가 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어요. AI 붐과 함께 이 기업의 주가도 치솟은 이유죠.
이렇듯 엔비디아가 달려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경쟁 기업들은 가만히 앉아만 있었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인텔, AMD 등 주요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GPU를 뛰어넘는 AI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요. 최근 인텔과 엔비디아의 탐색전이 있었습니다. 엠엘퍼프(MLPerf) 벤치마크에서 말이죠.
엠엘퍼프 벤치마크는 AI 기술에 사용되는 컴퓨팅 시스템의 성능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고안된 척도예요. 구글, 바이두, 하버드 대학교, 스탠퍼드 대학교 등에 소속된 엔지니어들이 함께 설립한 엠엘커먼스(MLCommons)라는 기관에서 이 벤치마크를 운영하고 있죠. 쉽게 말해 ‘반도체들의 AI 수능’인 셈인데요. 이 벤치마크에서 더 높은 성적을 기록할수록 그 반도체의 성능이 더 뛰어남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는 엔비디아의 H100 텐서 코어 GPU를 사용한 시스템이 이 벤치마크에서 압도적인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인텔은 챔피언 벨트를 탈환했을까?
엠엘커먼스는 27일(현지시간) 챗GPT의 AI 모델 GPT-3를 기반으로 한 신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여기서 엔비디아와 인텔이 맞붙었어요. 엔비디아의 시스템은 역시나 H100 텐서 코어 GPU를 사용했고, 인텔은 자회사인 하바나랩스에서 개발한 가우디 2라는 반도체를 들고나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에도 최고 성능의 AI 시스템을 선보인 기업은 엔비디아였습니다. 다만 체급 차이를 고려하면 인텔의 시스템 역시 상당한 잠재력을 나타냈다고 평가받고 있어요.
헤비급 H100과 플라이급 가우디 2
우리가 격투기 스포츠에서도 흔히 선수의 체중을 기준으로 체급을 나누어 리그를 따로 운영하잖아요? 가장 높은 체급인 헤비급 선수가 가장 낮은 체급의 플라이급 선수와 맞붙으면 당연히 헤비급 선수가 압도적인 승리를 가져가는 것이 통상적이죠. 이번 엠엘퍼프 벤치마크에서 엔비디아와 인텔의 대결도 이런 양상이었다 보시면 됩니다.
엔비디아는 H100 GPU를 무려 3584개나 사용한 시스템으로 벤치마크를 수행했고, 인텔은 384개의 칩만을 사용한 훨씬 가벼운 시스템으로 벤치마크에 참여했어요. 따라서 벤치마크의 결괏값만 놓고 이 둘의 성능을 비교하는 것은 올바른 비교가 되지 못해요. 엔비디아는 이번 벤치마크를 10.94분 만에 통과했고요. 인텔 시스템에서는 311.945분이 소요됐습니다.
주가는 어때?
27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3.06% 상승한 418.76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같은 날 인텔의 주가는 2.28% 오른 34.10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두 기업 모두 나스닥 종합주가지수의 상승폭을 상회하는 성적을 거두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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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하는 ‘슈퍼차저’ 동맹, 이번엔 볼보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리비안에 이어 볼보도 테슬라의 슈퍼차저 동맹에 합류했습니다. 볼보는 27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인 북미충전표준(NACS)를 채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25년부터는 자사 전기차에 NACS 방식의 충전 포트를 장착한다는 건데요.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2024년부터는 일단 어댑터를 이용해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북미만이 아니라 유럽 브랜드도 합세
볼보가 합류한 데는 단순히 슈퍼차저 동맹이 커진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NACS는 실질적으로는 북미에서만 쓰였어요. NACS는 테슬라 고유의 충전 방식이라 할 수 있는데,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가 아직은 미국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명칭에 ‘북미’가 붙어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따라서 NACS의 영향력은 미국 내에서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실제 슈퍼차저 동맹에 발 빠르게 합세한 건 전부 미국 브랜드였고요.
유럽에서는 대부분 브랜드가 CCS(통합충전시스템)을 채택했어요. 폭스바겐, BMW 등이죠. 이번에 슈퍼차저 동맹에 합세한 볼보 역시 원래는 CCS만을 썼습니다. 그러나 볼보가 NACS를 채택하면서 유럽 내 기류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요. 북미 시장을 염두에 둔 선택이었겠지만, 이는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다른 유럽 브랜드 역시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그리고 미국 내에서 그랬듯 유럽에서도 기업들이 하나둘 CCS보다 NACS에 무게를 싣기 시작한다면 NACS, 나아가 테슬라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겠죠.
진정한 북미 표준이 되기까지 한 걸음
볼보까지 합세하면서 NACS는 단순히 이름만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표준’이 되기 위한 궤도에 올랐습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공학회 SAE 인터내셔널은 6개월 이내에 NACS의 산업 표준 구성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테슬라를 필두로 한 자동차 제조업체는 물론 연방정부와도 NACS 표준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SAE 인터내셔널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부문 사장인 프랭크 멘차카는 “업계와 정부 사이에 NACS 표준화의 긴박함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어요.
NACS 표준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연방정부입니다. 연방정부는 CCS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지원 보조금을 CCS 규격 충전시설로 제한했죠. 그러나 최근 텍사스 주와 워싱턴 주가 NACS 표준화에 힘을 실어주면서, 연방정부에 대한 압박도 커졌습니다. 여기에 SAE 인터내셔널까지 합세했죠. 연방정부가 결국 손을 들고 NACS를 받아들일지가 관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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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차저 동맹, 테슬라의 강력한 주가 모멘텀
슈퍼차저 동맹에 대한 소식은 테슬라의 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이날 볼보가 슈퍼차저 동맹에 합류하고 SAE 인터내셔널이 NACS 표준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테슬라 주가도 뛰어올랐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27일(현지시간) 전일대비 3.80% 상승한 250.21달러로 거래를 마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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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두보 에디터
미국 의류 산업에 침투하는 중국 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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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이커머스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중국의 쉬인(Shein)입니다. 쉬인은 패스트패션 기업인데요. 트렌디한 초저가 의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08년 크리스 쉬(Chris Xu)가 설립한 쉬인은 최신 런웨이 디자인과 SNS에서 화제가 된 의류를 기반으로 소량 생산해 최신 패션 트렌드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의 제이 솔(Jay Sole)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쉬인의 모멘텀이 계속 이어질지, 그리고 쉬인이 미국 소프트라인 산업(Softlines industry)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묻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쉬인의 성장세를 상당한 현상으로 인지하고 있다고도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소프트라인 산업이란 의류, 액세서리, 리넨과 같은 부드러운(soft) 상품을 판매하는 소매업을 의미합니다.
투자자들의 질문에 대한 솔의 답변은 어땠을까요? 그는 "우리는 쉬인의 모멘텀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중국의 기업이 미국 소프트라인 시장에서 주요한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난 4년간 쉬인의 상승세는 다른 소프트라인 종목에 대해 약세 전망을 내놓은 또 다른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쉬인의 성장세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며, 이 중국 기업은 현재 소프트라인 시장의 경쟁자로부터 점유율을 빼앗아오게 될 것이란 거죠. 또 이 때문에 경쟁자들의 주가는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고요. TJX 컴퍼니스와 빅토리아 시크릿, 메이시스, 갭, 콜스, 로스 스토어스,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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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스타파 술레이만 / 딥마인드·인플렉션AI 창업자
"우리는 기계가 무엇을 말하는지에만 관심이 있는 게 아닙니다. 기계가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에도 관심이 있죠. 기계가 스스로 과제를 수행하는 시점이 도래하면, 세계 경제에 ACI가 미칠 영향은 지대할 것입니다."
We don’t just care about what a machine can say; we also care about what it can do. The consequences for the world economy are seismic.
Editor’s Comment
튜링 테스트에 대해 아시나요? 튜링 테스트는 컴퓨터가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시험입니다. 즉,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거나 그에 준하는 능력을 가진 인공지능(AGI)을 판별하는 방식이죠. 1950년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이 제안한 이 시험은 오늘날 인공지능이 목표하는 통과의례로 여겨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 튜링 테스트가 오늘날의 인공지능의 능력을 측정하는 도구로 사용하기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구글에 인수된 인공지능 기업인 딥마인드의 공동창업자이자 또다른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인플렉션AI(Inflection.AI)의 창업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이 주장의 주인공이죠. 그는 술레이만은 인간과 동등하거나 더 뛰어난 인지 능력을 갖춘 AGI라는 정의가 애매하다면서, 이런 목표를 쫓는 대신 초점을 전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술레이만이 새로 제시한 기준은 바로 인공역량지능(ACI)입니다. 이는 Artificial Capable Intelligence의 준말로,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복잡한 작업을 설정하고 달성할 수 있는 AI를 의미해요.
술레이만은 현대 인공지능이 ACI의 수준을 달성했는지를 판별하기 위해 재미있는 시험을 고안해냈습니다. 바로 투자 테스트인데요. 술레이만은 AI에게 10만 달러를 주고 이를 100만 달러로 불리라는 과제를 달성해내는지에 따라 ACI 달성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AI에게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라는 과제를 낸 셈인데요. 이를 이행하기 위해 시험에 참여한 AI는 수익성 있는 사업 기회를 파악하고, 제품 청사진을 만들고, 제조업체를 찾은 다음, 아마존이나 월마트닷컴과 같은 플랫폼에서 성공적으로 상품을 판매해야 합니다. 인간일지라도 전문성이 없이는 해내기 어려운 과제죠.
그러나 술레이만은 향후 2년 내에 이 투자 테스트를 통과하는 AI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AI가 이 ACI 이정표에 도달하면 세계 경제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이야기했죠. 지금도 챗GPT가 뽑은 종목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주식에 투자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요. 과연 이 프로젝트가 투자 테스트의 관문을 넘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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