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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국장
🐔 치킨게임 벌이는 테슬라, 1분기 실적은?
📞 TSMC는 150억 달러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까?
🏦 아마존, 직원 SNS 염탐했다?
마켓 프리뷰
🎖 신냉전 시대, 남몰래 웃는 록히드 마틴
월가의 말
💬 클리포드 애스니스 (AQR캐피털 CEO) "AI는 시장을 이기지 못한다"
오늘의 머슬TUBE
🎞 애플의 신작 AR헤드셋 공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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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 북에 담긴 ‘신용 경색’ 전조 현상
19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가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직북’을 공개했어요. 이번 베이지북은 3월 베이지북 이후부터 4월 10일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는데요. 때문에 실리콘밸리은행(SVB)이 촉발한 은행 휘기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는 단서가 됩니다. 내용을 살펴봅시다.
베이지북은 “몇몇 지역에서 은행들이 높아진 불확실성과 유동성 우려에 대출 기준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출 기준 강화는 말 그대로 은행들이 대출 조건을 더욱 타이트하게 잡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월스트리트가 우려하던 신용경색으로 이어지는 첫 번째 단계이기도 합니다. 신용경색이 발생하면 기업들은 자금 부족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워지고, 무역업체들도 수출입 활동에 큰 제약을 받게 됩니다. 어딘가 익숙한 상황이죠. 바로 경기침체입니다.
베이지 북은 한편으로는 “최근 몇 주 간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지만, 면면을 들여다 보면 미국 경제가 조금씩 정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3월 초에 나왔던 베이지 북에서는 전체적으로 경제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건 분명하죠. 이제 2분기, 그리고 하반기에 은행권 대출이 어떻게 흘러가느냐가 중요해졌습니다. 앞으로도 이어질 지역은행들의 실적을 꼼꼼하게 살펴볼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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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LA•치킨게임 벌이는 테슬라, 1분기 실적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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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1분기 실적 📑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233억 2900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대비 24% 늘어난 규모로, 최근 경기둔화와 소비위축으로 인해 자동차 업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준수한 성적입니다.
💵 문제는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점입니다
테슬라는 1분기 25억 1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는데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규모입니다. 실제 수익성 지표로 여겨지는 영업마진과 조정 EBITDA 마진 등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테슬라의 압도적인 강점 중 하나였던 영업마진은 11.4%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79%포인트 감소했어요.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조정 EBITDA 마진도 전년 동기 대비 8.49%포인트 줄어든 18.3%로 나타났습니다.
테슬라의 수익성 악화는 사실 예견된 일입니다. 테슬라는 최근 적극적으로 가격을 인하했습니다.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는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참전하며 경쟁자가 늘어나고 있고, 중국에서는 현지업체 BYD의 위세가 어마어마해 테슬라가 도전자 입장이 됐습니다.
그래도 달리는 테슬라~🚗
그리고 테슬라는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멈추지 않는데요.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들어 여섯 번째로 가격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이 기업은 모델 Y와 모델 3의 미국 내 판매 가격을 각각 3000달러, 2000달러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모델 Y의 판매가격은 연초 대비 약 20% 떨어졌습니다. 테슬라는 또한 유럽, 이스라엘, 싱가포르는 물론 호주, 일본, 한국에서도 가격을 인하하며 할인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가는 하락했어요 📉
테슬라 주가는 18일(현지시간) 전일대비 2.02% 하락한 180.5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약세는 애프터마켓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테슬라의 순이익 감소 폭은 월스트리트가 예상한 수준에 부합했지만,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테슬라의 강점이 흔들리자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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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TSMC는 150억 달러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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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보조금 확보에 나선 TSMC 🇺🇸
TSMC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 주에 반도체 건설을 짓고 있죠. 그리고 동시에 보조금 협의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TSMC는 최대 150억 달러의 미국 정부 보조금을 확보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TSMC의 미국 두 개의 공장에 대한 투자 규모는 400억 달러입니다.
그런 TSMC에게 고민이 하나 있어요 😢
그런데 까다로운 조건이 TSMC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어요. TSMC의 마크 리우 회장은 지난 3월 30일 대만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일부 조건은 용납할 수 없고, 이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조건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기밀 공유와 △초과 수익 공유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 같은 규칙이 납세자를 보호하고 보조금을 받은 기업들이 정해진대로 돈을 지출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죠.
반도체 기업들, 특히 파운드리 기업들은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매년 엄청난 자본을 쏟아부어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개발하는 TSMC의 입장에서 이익 공유 시스템은 프로젝트 자체의 경제성을 현저히 떨어뜨립니다. 프로젝트 실패에서 오는 손실이 방어되지 않는 가운데 이른바 대박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제한되기 때문이죠.
🤷🏻 "이미 을인데, 기밀까지 공유하라고?"
또 TSMC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파운드리 기업들은 태생적으로 을입니다. 주문을 내어주는 갑이 있기에 이들이 존재할 수 있죠. 때문에 기밀 정보를 누군가에게 제공한다는 것은 매우 껄끄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일례로 TSMC와 삼성전자는 자신들의 고객이 누구인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설령 업계가 그 고객 리스트를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주가도 보고 가야지 📉
TSMC의 주가는 19일(현지시간) 1.03% 하락한 87.23달러를 기록했어요.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17.83% 상승했지만, 대부분의 상승은 1월에 이루어졌습니다. 최근 1개월 TSMC 주가는 3.12% 떨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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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부르는 여러 별명 중 하나가 ‘천조국’이죠 💸
미국 1년 국방 예산이 1000조 원이 넘는다고 해서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이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국가들이 첨단 방위 장비와 서비스를 사들이고 있죠. 미국 방산 기업들에게는 기회의 장이 됐습니다. 리트홀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조시 브라운 CEO는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18개월 동안 약 10년 치의 무기를 사용했다”며 “이는 매우 불행한 일이고, 누구도 반기지 않는 일이지만 현실이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ABC 뉴스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승자는 미국 무기 산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어요.
천조국의 대표 국방 기업은 록히드 마틴입니다 🛩
F-16, F-22 랩터, F-35 라이트닝 등 세계 최강의 전투기들을 생산하는 바로 그곳이죠. 2017년 우리나라 도입돼 아직까지도 많은 논란을 일으키는 사드(THAAD) 미사일도 이 기업의 제품입니다.
18일(현지시간) 록히드 마틴은 회계연도 2023년 1분기(3월 26일 종료)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늘어난 무기 수요 덕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죠. 록히드 마틴의 분기 매출은 151억 2600만 달러였습니다. 록히드 마틴은 앞으로도 좋은 퍼포먼스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남아있는 계약이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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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포드 애스니스 / AQR캐피털 CEO
The evolution of asset management by incorporating machine learning is already underway, but the industry’s collective machine learning marketing hype must be tempered.
번역하면?
머신러닝을 접목한 자산 관리는 분명 진화하고 있습니다만, 금융 업계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는 머신러닝 마케팅 과대 광고는 지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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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퀀트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면.. 🤖
퀀트. 계량적 분석과 모형을 기반으로 금융상품의 가격을 산정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을 말하는 단어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월가에는 많은 퀀트 전문가들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하는 AI의 등장이 퀀트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갈지 궁금증이 일어나는데요. 전문가들은 금융 분야에서는 아직 AI가 제 힘을 다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치 투자를 지향하는 AQR캐피털의 클리포트 애스니스 CEO도 그 중 한 명이죠.
🔎 왜 유명 투자자들은 AI를 활용한 투자에 회의적인 태도를 취할까요?
물론 자신들의 일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이들은 월가에서는 이미 40년 넘게 거래 체결 및 리스크 관리와 같은 업무에 자동화된 알고리즘을 사용해 왔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금융의 가장 큰 난제인 시장 예측은 AI도 풀지 못하는 과제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죠.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보자고요✔️
AI가 아직 시장을 예측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우선 데이터의 다양성 부족을 들 수 있습니다. ChatGPT와 같은 언어 기반 AI 모델은 책, 학계 저널, 인터넷 등의 소스에서 방대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지만, 투자자는 보다 훨씬 제한적인 시장 데이터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백 년 축적된 다른 분야의 데이터에 비해 금융 시장의 역사가 짧다는 점도 데이터가 부족한 원인으로 꼽히죠. 이에 금융 분야의 AI 모델은 데이터가 풍부한 언어 기반 AI 모델과 같은 방식으로 패턴을 추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금융 분야가 매우 역동적이라는 점도 AI 모델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더합니다. 대부분의 퀀트들은 투자 전략을 세울 때 어떤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이를 중심으로 모델을 만드는 '이론 우선' 접근 방식을 택합니다. 금융시장에 새로운 사회 현상이 영향을 미칠 때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세워야만 하는데요. 이 때마다 이전과 전혀 다른 데이터가 생성되게 됩니다. 이를 어려운 말로 “수익률의 신호 대 잡음비가 약하고, 이 수치는 지속적으로 0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이를 쉽게 표현하면 금융 시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중 예측 가능한 신호가 작고 포착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자가 학습을 진행하는 AI의 특성 상, 모델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금융 분야에서는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모델의 내부 작동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하지만 AI가 알아서 학습을 하는 모델을 채택하면, 모델의 작동 방식을 알기 어렵죠.
전문가들은 결국 금융 분야에 맞춤화된 머신러닝, 즉 AI를 새로 개발해야만 한다고 말합니다. 경제 이론을 기반으로 머신러닝 기법을 조합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머신러닝이 퀀트 투자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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