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긍정적인 코멘트입니다. 블랙스톤의 하워드 슈워츠먼 회장은 “은행 시스템의 위기는 어떤 형태로든 전통적인 의미의 위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어요. 그는 “기술 발전에 따라 뱅크런이 더 일어나기 쉬워졌고, 또 금리 인상 이슈도 있다”면서도 “다만 이 두 문제는 많은 은행들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이번엔 부정적인 코멘트입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짐 오닐 회장은 “금리가 급격히 오를 때 우리는 약한 부분을 알게 된다”며 “역사는 똑같지는 않지만 운율을 타고 반복된다”고 진단했습니다. 과거 미국 은행권을 뒤덮었던 위기가 비슷하게 재현될 수 있다는 겁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FRB) 총재는 “은행 패닉과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며 “나는 위기 극복에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를 주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인내하며 시장을 관찰해야겠습니다.
🤖 심두보 에디터
IONQ•호실적 아이온큐 "자금력도 문제 없습니다" 💸
비켜랏! 아이온큐 실적 나가신다 📑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의 대표주자 아이온큐가 30일(현지시간) 2022년 4분기(12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어요. 분기 매출은 380만 7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어요. 2022년 전체 매출은 1113만 달러로, 2021년 209만 9000달러에 비해 비약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또 2022년 순손실은 4851만 달러로, 전년 1억 619만 달러에 비해 상당히 줄었습니다. R&D와 일반관리비 등이 두 배 이상씩 상승했음에도 매출이 이보다 더 크게 증가한 영향입니다.
💁🏻 양자요? 자신 있어요
피터 채프먼 CEO는 자신감 있는 코멘트를 던졌습니다. 그는 "아이온큐는 환상적인 2022년을 보냈다"며 "상장된 순수 양자 컴퓨팅 기업으로서 업계를 선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채프먼 CEO는 "이 업계에서 큰 격차로 앞서가고 있다"고도 전했고요.
"돈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거거든~💰"
성장하는 매출과 증가하는 R&D 비용, 축소되는 손실 규모 등은 초기 연구 중심 기업에게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요소가 더 있죠. 보유 현금입니다. 적어도 2년 이상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자금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2022년 말 기준 현금(현금성 자산 및 투자자산)은 5억 3780만 달러입니다. 2021년 말 기준 보유 현금은 6억 258만 달러였고요. 1년 동안 현금이 6478만 달러 감소한 거죠.
앞으로 R&D와 시설에 투자하는 비용이 상당한 폭으로 는다고 하더라도 아이온큐는 수년간 버틸 자금을 확보해 두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이온큐는 "현금 보유 상태에 자신감이 있으며, 현재 로드맵에 따라 추가 자금 조달 없이도 수익성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러 글로벌 대형 금융기관과 다각화된 파트너십 덕분에 최근 은행 위기는 아이온큐에게는 크게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고도 전했습니다.
실적 발표 후 주가 상승 📉
아이온큐의 주가는 30일(현지시간) 0.78% 하락한 5.08달러로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긍정적인 실적 발표 후 이 스타트업의 주가는애프터마켓에서 4%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3월 21일(현지시간) 벤치마크는 매수 의견을 내면서 8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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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두보 에디터
F•포드가 니켈에 45억 달러 베팅한 이유는?💸
포드가 어디에 투자했냐면요🔋
미국 포드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를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포드는 인도네시아의 니켈 처리 시설에 45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어요. 이 시설은 오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포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니켈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보유국으로 채굴 비용도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하다고 알려졌습니다.
👑 왕위를 탐하는 자, 베터리 전쟁에서 승리하라
자동차 시장의 무게 추가 전기차로 이동하면서, 안정적인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는 것은 필수 과제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 배터리를 얼마나 저렴하게 생산하는지에 따라 전기차 생산 원가도 달라집니다. 따라서 저렴하게 배터리 소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해지고 있죠. 최근 전기차 경쟁의 초점은 가격에 맞춰져 있거든요.
"이길 수만 있다면..🔥"
포드는 적극적으로 배터리 핵심 광물 확보에 나선 기업 중 하나입니다. 앞서 이 기업은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과 합작 공장 설립에 나섰습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앞세워 노골적으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도박이었죠. 이 기업이 배터리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얼마나 필사적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포드는 현재 전기차를 생산할수록 적자를 내는 구조라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전기차 생산 원가를 낮춰야만 하는 상황이에요.
주가가 올랐어요 📈
포드 주가는 30일(현지시간) 1.99% 상승한 12.2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지수의 상승 폭에 비해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건데요. 배터리 핵심 소재를 저렴하게 확보할수록 전기차의 마진을 높일 수 있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The Metaverse Is Quickly Turning Into the Meh-taverse>
메타버스는 순식간에 메-타버스가 되어가고 있다.
‘Meh’는 미국인들이 무관심이나 지루함을 표현할 때 쓰는 구어체 의성어인데요. 입을 삐죽인 채 어깨를 으쓱하며 ‘별로였어’라는 의사를 전달할 때 자주 쓰여요. 기자는 메타버스 열기가 완전히 식어버렸음을 이렇게 표현한 거예요.
메타버스에서 발 빼는 네임드들🏃🏻
월트 디즈니는 7000명 규모의 인력 감축에 나서며 메타버스 부서를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3월 10일(현지시간) 메타버스 플랫폼 알트스페이스VR를 폐쇄했어요. 이 기업은 혼합 현실 헤드셋을 제작하는 홀로렌즈 사업부 또한 축소하고 있습니다.
🥽 아니, 그럼 메타는 어떡하지?
사명과 티커(ticker) 모두 메타(META)로 바꾼 메타 플랫폼스는 발을 뺄 수는 없겠죠. 명운을 메타버스에 걸어버렸으니까요. 메타버스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이 기업은 악전고투하고 있어요. VR 헤드셋 판매량은 크게 늘지 않고 있고, 메타버스 플랫폼인 호라이즌 월드는 텅 빈 상태예요. 메타버스 사업을 담당하는 리얼리티랩스의 적자 폭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예요. 또 빠른 성장을 위한 M&A 전략에는 제동이 걸렸어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는 “(메타버스) 1위로 오르는 길을 돈으로 사려 한다”고 비판하며 메타를 주시하고 있거든요.
떠나는 자와 남은 자, 과연 누구의 판단이 옳았을까요? 개인적으로 메타가 험난한 길을 헤치고 메타버스 시대를 여는 선구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Based on our analysis, the equity risk premium is approximately 150 to 200 basis points too low, which translates into stock prices that are 15 to 20% lower at the index level.
번역하면?
모건스탠리의 분석에 따르면 주식의 리스크 프리미엄은 적정 수준보다 150-200bp 정도 낮습니다. 이는 적정 주가가 현재 지수 수준보다 15-20% 낮다는 것을 의미하죠.
🔙 어제는 연준이 리세션 발생을 예상하는 내용을 살펴봤었죠?
하지만 현재 증시는 리세션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거듭된 은행 도산 위기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이 개입하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주요 지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상황이에요.
2022년 최고의 주식 전략가의 분석 등장🤗 (짜란)
거듭된 스트레스에도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주가. 연내 지속된 상승장의 힘을 받아 주가가 다시 한 번 상승 모멘텀을 탈 수 있을지, 위기 국면의 향방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 상태입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 월가의 ‘2022년 최고의 주식 전략가’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의 분석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흠흠. 기업의 영업 레버리지에 주목하세요"
윌슨은 인플레이션이기업의 영업 레버리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강조해왔습니다. 영업 레버리지는 기업에서 발생하는 총 비용 중 고정원가가 차지하는 정도를 의미하는데요. 윌슨은 기존의 물가 상승이 기업의 비용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합니다. 원가 상승으로 인해 고정비용이 크게 늘어난 기업도 존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윌슨은 비용이 상승한 것만큼 기업이 판매가를 높이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리세션이 발생하면, 사람들이 지출을 줄이게 되는데요. 판매량이 줄어들면 기업들은 판매가격을 낮추는 등 고육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는 비용 상승분과 판매가 하락분이 모두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윌슨은 영업 레버리지가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면서, 현재 주가가 적정 수준보다 15-20% 가량 높다고 지적합니다. 2023년 1분기가 막을 내리면서 곧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될텐데요. 저가 매수를 목표로 하는 분들이라면 지수가 지금보다 15-20% 하락한 시점을 노리는 것도 좋은 전략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