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쉬 "SPAC 상장 접습니다" 2022년 12월 23일 (금)
🗞 글/기획 : 정혜민•노우진•김나연•심두보
🗞 제작/편집 : 이유림•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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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국장 소식 🇺🇸
•NFL과 초대형 계약 맺은 유튜브
•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쉬 "SPAC 상장 접습니다"
•카맥스도 피하지 못한 어닝쇼크 (네이버프리미엄)
시장에 가면 🛒
•빅테크 섹터: 2023년 애플을 사야 하는 여섯 가지 이유
월가의 말 💬
•미국 증시 전망, 낙관론도 있다 : 브라이언 레빗 (인베스코 글로벌 시장 전략가)
오늘의 머슬TUBE 🎞
•워런 버핏은 왜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을 줄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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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버크셔 지분을 줄여요 💵
워런 버핏이 매년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을 줄여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그 이유가 특별합니다. 기부인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워런 버핏의 보유 주식 중 4.7%를 자선단체에 기부했습니다.
이와는 다른 이유로 지분을 줄이는 인물도 있죠. 일론 머스크입니다. 트위터 M&A를 위해 지분을 몇 차례 매도했습니다. 지분 매각의 영향 다른데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버핏의 매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테슬라의 주가는 매우 크게 출렁였습니다. 예상 가능 여부와 매도 사유의 차이 때문입니다. 아마도 내년에도 버핏과 머스크는 주식을 팔게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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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NFL 중계권을 따냈어요 🎤
알파벳의 유튜브가 NFL의 일요일 중계권을 따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유튜브는 7년 동안 매년 평균 20억 달러를 지불하고 NFL의 일요일 경기를 중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총 계약 규모는 140억 달러에 이르며, 시장 환경에 따라 금액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유튜브는 향후 '프라임타임 채널'에서 NFL 경기를 판매할 것으로 보입니다.
NFL이란? 🏈
NFL은 미국의 미식축구 프로 리그입니다. 미국 최고의 인기 프로 스포츠 리그이죠. 1980년~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미식축구의 인기는 야구와 비등했습니다만, 이후 격차는 심하게 벌어졌습니다. NFL의 결승전인 슈퍼볼은 단일 스포츠 이벤트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흥행을 자랑합니다. 슈퍼볼 시청률을 뛰어넘는 건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FIFA 월드컵 결승전뿐이죠.
최종 승자는 유튜브! 🥊
이 NFL 일요일 중계권 경쟁에는 아마존과 월트디즈니도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유튜브가 되었고요. 아마존은 현재 NFL의 목요일 경기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영상 스트리밍 기업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자신들의 구독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미국 구독자를 끌어들이는 데에 NFL 만한 것이 없다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
알파벳의 주가는 22일(현지시간) 2.03% 하락한 87.76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약 40% 떨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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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쉬 "SPAC 상장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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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안해요" 😭
가상자산 시장이 무너지면서 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쉬(Bullish)의 상장도 물 건너 갔습니다. 22일(현지시간) 불리쉬는 SPAC인 파 피크 어퀴지션(Far Peak Acquisition)과의 합병이 무산되었다고 밝혔습니다. 2021년 7월 8일 불리쉬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SPAC과 계약(Business Combination Agreement)을 체결한 바가 있습니다.
파 피크 어퀴지션의 시가총액은 70억 달러로, 상당히 큰 규모입니다. 불리쉬와 합병이 성사됐다면, 불리쉬의 기업가치는 90억 달러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파 피크 어키지션은 "시간 제약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새로운 합병 파트너를 찾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기업을 상장시키지 않고, SPAC을 청산하겠다는 의미입니다.
EOS 기반의 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쉬 💰
블록원이 이 거래소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죠. 블록원은 EOS를 개발한 기업인데요. 댄 라리머가 창업했습니다. 그는 이더리움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했으며, 그 결과 EOS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과 자주 의견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왔죠.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매우 부정적인데요. FTX 사태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로 꼽히는 FTX는 11월 대규모 인출 사태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겪은 후 미국 델라웨어 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습니다.
주가가 하락했어요 📉
대표적인 미국의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올해 무려 86.22%나 하락했습니다. 코인베이스의 시가총액은 78억 5100만 달러 수준입니다. 불리쉬가 처음 SAPC 상장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250달러 전후였는데요, 최근 이 기업의 주가는 35달러 수준에 그칩니다. 불리쉬는 상장 타이밍을 완전히 놓쳐버린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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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섹터: 2023년 애플을 사야 하는 여섯 가지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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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목할 섹터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1.49%, 1.54% 오르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빅테크들의 주가 흐름도 좋았는데요. 애플의 주가는 2.38% 상승했고요, 메타와 엔비디아의 주가도 각각 2.28%, 2.59%씩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아마존(1.85%), 마이크로소프트(1.09%), 알파벳(0.63%) 등의 주가도 상승했습니다.
장기 투자 시 매력적인 빅테크
최근 투자은행 업계들이 빅테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빅테크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투자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투자할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몇몇 빅테크 기업을 꼽고 있는데요. 이에 오늘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에버코어가 알파벳을 ‘매우 매력적인 주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에버코어는 “온라인 광고와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 둔화로 알파벳의 목표주가를 낮췄다”면서도 “장기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알파벳은 좋은 기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투자은행 트루이스트가 2023년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아마존을 꼽았고요.
시티그룹은 “애플의 주식이 앞으로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이라고 말하며 목표주가를 175달러로 유지했습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반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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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경우 올해 출하량 감소로 인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었는데요. 하지만 올해 감소했던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3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애플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디지타임즈의 2023년 스마트폰 전망 보고서를 살펴보면 내년에 스마트폰 출하량은 다시 늘어납니다. 디지타임즈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1억 7600만 대로 전년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2023년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2.3% 증가한 12억 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1월 발표한 포툰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2029년까지 7.3%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요.
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등과 같은 대외 변수들이 2023년부터 일부 해소되면서 스마트폰 시장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년 애플을 주목하라! 🍎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인 애플도 2022년 하락장은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25% 이상 하락했죠. 이 기간 S&P 500은 2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2023년에도 애플의 주가는 계속 하락할까요? 시티그룹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짐 수바 애널리스트는 여섯 가지의 이유를 근거로 내년 애플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목표주가는 175달러입니다. 이제 이유를 하나씩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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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레빗 / 인베스코 글로벌 시장 전략가
Let’s not get too far ahead of ourselves. The rebound in market sentiment should be likely viewed as a positive repricing of recession risks. In other words, as inflation moderates, the likelihood that the Fed would be forced to drive the economy into a deep and long-lasting recession is receding. The lagged effects of interest rate hikes, however, are still left to be felt by the economy. While the path to a sustained recovery and a new business cycle won’t be a straight one, I take solace in the belief that we are now finally on that path.
Steel your nerves. It was a tough year. But if history is a guide, then I expect US markets to recover and reach ever-higher highs over time.
번역하면?
너무 앞서가지 말아요. 투심의 반등은 리세션 위험을 가격에 긍정적으로 재평가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다르게 말하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연준이 길고 강도 높은 리세션으로 경제를 추락시킬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봐야 하는 거예요. 그러나 금리 인상의 지연 효과는 아직도 경제 전반에 남아 있습니다. 지속적인 회복과 새로운 비즈니스 사이클로 향하는 길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저는 드디어 우리가 그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었습니다.
마음을 단단하게 먹으세요. 2022년은 어려운 해였습니다. 하지만 이전 역사와 같은 흐름이 반복된다면, 저는 미국 증시가 다시 회복되고 고점을 찍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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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omments🖋
기대했던 ‘산타랠리’가 점차 멀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벌써 내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에서도 잇따라 내년 증시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2023년 경제 및 증시에 대한 비관론이 팽배한 가운데, 일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애널리스트들도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브라이언 레빗도 그 중 하나인데요. 인베스코의 글로벌 시장전략가인 레빗 애널리스트는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그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드러나며, 경착륙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특히 어려운 시기를 지난 후 미국 증시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장기 관측도 내놓았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그는 증시 반등을 기대한 이유로 ‘역사적 지침’을 이야기했는데요. 이는 과거 1980년대의 사례입니다. 그 시절 경제 상황이 지금과 매우 유사했거든요.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싸움 한가운데서 증시는 무너져내렸습니다.
수치로 보면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지 더 잘 알 수 있어요. 1970년대 석유 파동이 터지고 달러 발행량이 증가하면서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결국 1979년의 물가상승률은 무려 13.3%를 기록하기도 했죠. 이때 등장한 것이 원조 인플레이션 파이터라 해도 무방한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입니다. 그는 취임 후 1년 3개월 사이(1979년 9월~1980년 12월) 연방 기준금리를 12.2%에서 22%까지 끌어올립니다. 무려 10%포인트 가까이 올리는 초강력 긴축정책을 펼친 거죠. 이런 노력 덕분에 물가상승률은 1982년 4%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럼 증시는 어땠을까요? 주식시장은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1976년 1000선을 돌파했던 다우지수는 1980년 4월 817포인트까지 하락했어요. 기록적인 고물가에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이어지며 미국 경제가 무너졌거든요.
그러나 볼커 전 의장의 극약처방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물가가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판단이 들자 연준은 긴축정책을 거뒀고, 억눌려있던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죠. 800선까지 밀렸던 다우지수는 1983년 3월 1130포인트까지 가파르게 상승했고, 이후 미국 200년 역사상 최고라 할 정도의 강세장이 시작됐습니다.
결국 브라이언 레빗 전략가가 기대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이미 인플레이션 압력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는 신호는 나오고 있죠. 가령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로 0.1% 상승해,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좋게 나타났습니다. 전년 동기로도 7.1% 상승해 지난해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죠. 만약 이대로 물가가 안정 국면에 들어서고, 이를 주목한 연준이 피벗(정책 방향 전환)한다면 1980년대와 같은 상황을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이와 같은 낙관적인 전망을 그대로 수용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1980년대와 지금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이에요. 인플레이션이 촉발된 이유도, 경제가 현재 처한 상황도 다릅니다. 특히 증시는 그때보다도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는데요. 10년 이상 이어진 호황기에 자산 거품은 부풀었고, 초저금리 환경 속에서 금융 레버리지는 폭증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1980년대와 같은 연착륙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어요. 브라이언 레빗 전략가가 앞서 말한 것처럼, 너무 앞서 가서는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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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은 왜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을 줄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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