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그래픽 칩 유닛을 둘로 쪼갠다 2022년 12월 22일 (목)
🗞 글/기획 : 정혜민•노우진•김나연•심두보
🗞 제작/편집 : 이유림•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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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DAQ 10,709.37 (▲1.54%)
S&P 500 3,878.44 (▲1.49%)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644.50 (▲2.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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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국장 소식 🇺🇸
•"트위터 잡음, 6개월 안에 사라집니다"
•인텔, 그래픽 칩 유닛을 둘로 쪼갠다
•팔란티어, 영국 국방부와의 계약이 호재로 작용할까? (네이버프리미엄)
시장에 가면 🛒
•운송 섹터 : 페덱스, 이제 비용 통제가 관건이다
월가의 말 💬
•내년 빅테크 투자는 위험하다 : 궈밍치 (TF인터네셔널 테크 전문 애널리스트)
오늘의 머슬TUBE 🎞
•다가오는 경기침체 개인 투자자에게 필요한 투자 제 1의 법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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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의 테슬라 🚗
테슬라의 전 세계 시가총액 순위가 10위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테슬라의 순위는 11위입니다. 엑손 모빌과 비자가 각각 9위와 10위로 올라섰습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4344억 1000만 달러로, 12위인 엔비디아(4112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 되었고요. 또 하나의 주목할 변화도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 순위가 한 계단 올라 2위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사우디 아람코의 순위는 3위가 되었습니다. 내년 이 같은 자리 바뀜은 더 크게 일어날 것으로 예견되고 있습니다.
2023년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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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잡음, 6개월 안에 사라집니다" (TS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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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트위터 운영에 적합하지 않아"
테슬라와 트위터 모두에 투자하고 있는 거버 가와사키 웰스 매니지먼트(Gerber Kawasaki Wealth Management)의 로스 거버 CEO가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운영하는 데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어요.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거버 CEO는 "미디어에 정통한 인물이 광고주와 언론, 그리고 회사(트위터)를 다루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거버 CEO는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를 오랫동안 지지한 인사입니다. 2021년 말 그는 "테슬라에 투자하는 것은 머스크에 함께 투자하는 것"이라며 "그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면 테슬라에 투자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비록 거버 CEO가 이번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해 지적을 했지만, 여전히 그는 머스크의 편입니다. 그는 21일(현지시간) "분명히 말하자면, 테슬라를 사랑하고 머스크를 지지한다"며 "나는 거의 10년 동안 머스크의 벤처 사업에 투자해왔다"고 트윗했습니다. 이어 "내가 손을 뻗는 목적은 도움을 주는 친구이자 지지자로서이다"라고 덧붙였고요.
테슬라의 CEO 리스크가 조만간 해소될까요? 🔍
머스크는 20일(현지시간) 후임자를 찾으면 트위터 CEO 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거버 CEO는 "테슬라는 지금까지 존재했던 기업 중 가장 중요한 기업"이라며 "이 모든 소음은 6개월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고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고 또 사업에 변화를 주는 과정에서 발생한 소음이 테슬라의 기업가치에 정말 큰 영향을 주었다면, 우리는 지금 절호의 매수 기회를 마주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머스크 1인의 행동이 이미 커질 대로 커진 테슬라의 주가에 실질적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수 있으니까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낮췄어요 📉
테슬라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0.17% 하락한 137.57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테슬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꼭 머스크 때문은 아닙니다. 이들 애널리스트들은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향하면서 고가의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감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12월 21일 355달러이던 목표주가를 270달러로, 다이와 캐피털 마켓은 12월 20일 240달러이던 목표주가를 177달러로 낮췄습니다. 12월 20일 미즈호도 목표주가를 330달러에서 285달러로 하향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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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그래픽 칩 유닛을 둘로 쪼갠다 (INT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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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그래픽 칩 사업부를 개편해요 🗞
인텔이 그래픽 칩 사업부를 개편합니다. 소비자 그래픽 칩 사업은 개인용 칩을 만드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에 결합됩니다. 그리고 가속 컴퓨팅 사업은 데이터센터·인공지능 그룹에 속하게 됩니다. 기존의 그래픽 칩 사업부가 각각 개인과 기업 부문으로 분리되어 나가게 된 것입니다.
왜요? 👀
인텔의 이 같은 조치의 목적은 분명한데요. 그래픽 칩의 선두주자 엔비디아와 또 다른 막강한 경쟁자 AMD와의 경쟁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라자 코두리를 주목! 🔍
우리가 이 재편 과정에서 주목해야만 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라자 코두리(Raja Koduri)입니다. 그래픽 칩 사업부를 맡았던 라자 코두리는 이제 최고 설계자(chief architect)의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그는 회사의 장기적인 기술과 칩 설계 전략을 감독하게 됩니다.
라자 코두리는 애플과 AMD를 거치며 그래픽 칩, 즉 GPU 아키텍처에 막대한 영향을 준 인물입니다. 2017년 코두리는 AMD에서 인텔로 이직했죠. 코두리는 2018년 짐 켈러를 인텔로 끌어들이기까지 했습니다. 반도체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는 애플과 AMD, 테슬라를 거치며 각 회사에 압도적인 반도체 설계를 선사한 바 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짐 켈러는 2020년 테슬라를 떠났습니다.
인텔의 주가는요 📈
인텔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1.48% 상승한 26.83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약 50%나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와 AMD의 주가는 각각 45%와 55% 떨어졌습니다. 인텔에 대한 투자은행의 전망이 아직 밝지는 않습니다. 12월 13일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로 24달러를 제시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목표주가(11월 16일)는 28달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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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 섹터 : 페덱스, 이제 비용 통제가 관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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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송주의 주가 하락
20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3대 지수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소폭 상승했는데요.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1%, 0.01%씩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다소 큰 하락 폭을 보인 섹터가 있습니다. 운송주인데요. UPS의 주가는 2.69% 하락했고요, 엑스포 로지스틱스(-2.74%), J.B 헌트 운송 서비스(-1.96%) 등의 주가도 떨어졌습니다. 페덱스의 주가는 2.62% 하락했지만,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4.78% 상승했습니다.
트럭·자동차 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부진했습니다. 올드 도미니언 프라이트 라인의 주가가 2.06% 떨어졌고, 마텐 트랜스포트와 TFI 인터내셔널이 3.24%, 2.57%씩 하락했습니다.
전 세계 물동량 감소📦
전 세계적으로 물동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물동량 감소는 경기가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트럭·항공·해양 운송량 전부 감소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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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미국 경제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트럭운송의 물동량이 줄었습니다. 제조 및 소매 상품을 포함한 모든 미국 내 화물량 중 트럭 운송의 비중은 72.2%에 달합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트럭 협회(ATA)에 따르면, 11월 트럭 수하물 지수(Truck Tonnage Index)는 2.5% 감소했습니다. ATA의 밥 코스텔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월 트럭 수하물 지수는 팬데믹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총 3.7%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항구로 운송되는 컨테이너 물동량도 감소했는데요. 1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항구(The Port of Los Angeles)의 자료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11월 항구 화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항구는 미국 내 항구 중 물동량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항공 화물량에 대한 전망도 나쁜데요. 12월 발표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화물 운송 매출 전망치는 1494억 달러로 올해보다 53.39%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페덱스 🛫
운송과 배송하면 딱 떠오르는 기업이 있죠. 미국의 페덱스입니다. 이 기업은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회계연도 2023년 2분기(11월 30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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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밍치 / TF인터네셔널 테크 전문 애널리스트
There seems no reason to be optimistic about all major tech sectors in 2023 as well. My latest survey indicates almost all major tech sectors are heading the worst. Apple is weaker than consensus, and fundamental of electric vehicles & server are not as solid as market expects.
번역하면?
2023년 모든 메이저 테크 섹터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는 이유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거의 모든 메이저 테크 섹터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애플의 경우는 컨센서스보다 약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보이고, 전기차와 서버 부문의 펀더멘털 또한 시장이 예측하고 있는 것처럼 탄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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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omments🖋
2023년 빅테크 투자를 주의하라.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가 주요 기술주들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기술 섹터 전반에서 '호재'로 일컬어질 이슈가 없다는 게 그의 주장인데요. 빅테크 대장주 애플마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실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어요.
이는 단지 궈밍치 애널리스트만의 생각이 아닙니다. 주요 투자은행들도 내년 빅테크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일단 골드만삭스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알파벳) 등 일명 MAGA 종목들의 성장세 둔화를 예견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매출 성장률은 지난 10년(2010~2021년) 간 무려 18%에 달했는데요. 2021~2024년 CAGR은 9% 수준에 불과할 것이란 게 골드만삭스의 입장입니다. 매출성장률이 반토막 나는 셈이죠.
실적 부침 속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성장률도 크게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모건스탠리가 분석한 내용인데요. 모건스탠리는 2022년 S&P500 지수에서 시가총액 상위 5개 빅테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했지만, 향후 그 비중이 5%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의중을 '간접적'으로 내비쳤습니다. 모건스탠리가 빅테크 비중 축소 가능성을 열어둔 건 2000년대 초반 사례가 있기 떄문인데요. 2000년 당시 시가총액 상위 5곳 빅테크들이 S&P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달했는데, 불과 5년 뒤 그 비중이 5%까지 급격히 떨어진 적이 있었던 거죠. 즉 미국 증시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빅테크들의 입지 위축은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일이란 게, 모건스탠리의 입장입니다.
그럼 빅테크 실적 및 주가 부침은 왜 일어날까요. 일단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 여파를 주요 요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기준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한다고 해도, 이미 금리 수준이 매우 높아져 있기 때문에 사업 자금 마련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고요. 빅테크들은 기술 투자와 함께 '알짜' 기업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 하면서 성장해왔는데요. 이런 성장 공식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는 셈입니다.
또 경기침체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빅테크가 시장에 내놓는 제품 및 서비스의 판매가 원활치 않을 것이란 분석도 투자은행업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빅테크 규제 이슈를 거론하는 투자은행도 있는데요. 앞서 빅테크 주가 부침을 예견한 모건스탠리가 대표적입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정부는 현재 독점적 사업 지위를 누리고 있는 빅테크들을 견제하려는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어요.
이런 분석과 전망은 빅테크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온 우리나라 투자자들에게는 우울한 내용들입니다. 결국 빅테크 투자 비중을 축소하는 등 투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일부 필요하다는 결론에 닿을 수밖에 없는데요. 이제는 대내외 경제환경을 감안해 빅테크 외 종목에 대해서도 보다 폭넓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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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경기침체 개인 투자자에게 필요한 투자 제 1의 법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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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네버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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