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플도 대규모 구조조정한다 2022년 12월 19일 (월)
🗞 글/기획 : 정혜민•노우진•김나연•심두보
🗞 제작/편집 : 이유림•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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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국장 소식 🇺🇸
•아바타 2 대박 났지만, 불안한 월트 디즈니
•투심플도 대규모 구조조정한다
•펩시코의 2023 전기트럭 활용 계획은? (네이버프리미엄)
시장에 가면 🛒
•레스토랑 섹터: 소비 지출 줄어도 부리또는 잘 팔린다
월가의 말 💬
•대형 성장주, 이젠 매력 없다: 유리언 티머 (피델리티 글로벌 매크로 이사)
오늘의 머슬TUBE 🎞
•올해 한국 투자자들은 '여기'에 미쳐있다! 2022년 미국 주식 순매수 순위
•일론 머스크의 주식 매도, 테슬라의 2인자 3인자는 어떻게 했을까?
•다가오는 경기침체 개인 투자자에게 필요한 투자 제 1의 법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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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역대 최고 흥행 영화 10편 중 2편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죠. <아바타>와 <타이타닉>이 그 주인공입니다. 아바타 1편 이후 긴 공백 기간을 둔 제임스 카메론이 드디어 영화감독으로 복귀했는데요.
‘역시는 역시’입니다. 엄청난 CG와 압도적인 서사로 돌아온 그는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객들은 아바타의 후속작들도 무사히 세상에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를 만든 월트 디즈니도 ‘대박’을 낸 것일까요?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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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바타2 대박 났지만, 불안한 월트 디즈니 (D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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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의 <아바타: 물의 길> 🐬
월트 디즈니의 <아바타: 물의 길>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그런데 예상치보다는 못 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1억 3400만 달러의 매출을 냈습니다. 이는 영화 산업 전문지인 박스오피스 프로(Boxoffice Pro)의 예상치 1억 4500만 달러~1억 79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수치예요. 월트디즈니는 18일(현지시간) 해외 시장에서 3억 100만 달러의 매출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는 중국 매출 570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흥행에도 불안한 월트 디즈니 🎞
우리가 보기에는 엄청난 흥행이지만, 계산기를 두드려야 하는 월트 디즈니는 불안한 모습입니다. 복수의 외신 매체에 따르면, <아바타: 물의 길>의 제작비는 3억 5000만 달러가 넘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11월 21일 GQ와의 인터뷰에서 "단지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서 이 영화는 역사상 세 번째 또는 네 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린 영화가 되어야 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나야 한다는 거죠.
역사상 가장 많은 매출을 낸 영화는 <아바타> 1편입니다. 29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2위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약 28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3위부터 6위는 각각 <타이타닉>,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그리고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입니다. 이들 영화는 20억 달러 전후의 수익을 낸 바 있고요. <아바타: 물의 길> 역시 이 대열에 합류해야 성공이라 말할 수 있다는 겁니다.
2편의 흥행 여부는 앞으로 이어질 나머지 세 편의 시리즈에도 영향을 줍니다. 3편 촬영은 이미 모두 끝났고, 후반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4편의 경우 각본과 디자인 작업이 완료되었고요. 5편 역시 디자인 작업이 완료됐죠. 시리즈 초반 작품의 인기가 후속작에 큰 영향을 주는 영화계의 사이클을 고려하면, 아바타 프랜차이즈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2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이 영화의 성과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아바타: 물의 길> 흥행 여부는 영화관 체인 기업에게도 중요한데요. 주말 이 영화의 예상에는 못 미치는 성적은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와 아이맥스와 같은 기업에게는 실망스러울 수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여전히 영화관이 관객을 끌어모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이니까요.
주가는 하락했어요 📉
월트 디즈니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0.45% 하락한 90.08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의 주가는 같은 날 무려 5.18%나 하락했습니다. 아이맥스 주가는 1.93% 떨어졌고요.
목표주가를 살펴보면요, 12월 12일 모건스탠리는 125달러이던 목표주가를 115달러로 내렸습니다. 지난 11월 9일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를 137달러에서 118달러로 조정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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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심플도 인력 감축에 합류합니다 🚛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인 투심플(TuSimple)도 인력 감축 대열에 합류합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다르면, 투심플은 인력의 절반을 감축할 계획입니다. 지난 6월 기준 기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약 1400명의 정규직을 두고 있습니다. 700명이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게 된다는 의미이죠. 이번 감원으로 투심플은 애리조나와 텍사스에서 진행하는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대폭 축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심플의 샤오디 허우 전 CEO는 미국에서 개발된 지식재산권을 중국 기업에 넘긴 혐의 등으로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회사는 샤오디 허우를 해고했고요.
투심플의 생존 전략 🤔
투심플의 사업은 아직 상업화 단계에 들어서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트럭 사고와 주요 사업 제휴의 무산, 두 명의 CEO 교체, 미국 당국의 조사 등 부정적인 이슈가 연이어 겹치게 되었죠. 이제 투심플은 생존을 위해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을 이어나가야만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투심플의 주가는? 📉
투심플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3.75% 하락한 1.54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무려 95.77%나 급락했습니다. 수십억 달러에 달하던 시가총액은 3억 4600만 달러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 주가는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에는 높아 보이는데요. 12월 7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5달러이던 목표주가를 1달러로 낮췄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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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섹터: 소비 지출 줄어도 부리또는 잘 팔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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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할 섹터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레스토랑 섹터도 함께 하락했어요. 그러나 일부 종목은 주요 지수의 낙폭에 비해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점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 주가는 0.28% 상승해 67.5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맥도날드와 염 브랜즈의 주가는 1.02%, 0.59% 하락했고, 다든 레스토랑 주가는 0.76% 밀렸어요.
🛒 미국 소비가 무너졌다
시장이 다시 한 번 무너졌습니다. 주요 경제지표 중 하나인 11월 소매판매가 부진하게 나오며,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입니다. 이로 인해 소비위축 국면에서 취약한 임의소비재는 물론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필수소비재 섹터까지 짓눌렸죠. 그러나 레스토랑 섹터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날 나온 소매판매에서 식음료 관련 지표는 상승하며 여전한 소비 수요를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이날 나온 11월 소매판매부터 볼게요. 11월 소매판매는 6894억 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 0.6% 줄어들었습니다. 블룸버그와 다우존스가 예상한 감소 폭은 각각 0.2%, 0.3%였으니, 충격적인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소매판매에는 인플레이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아요. 즉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긍정적으로 나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감소폭은 더욱 큰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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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보면 13개 항목 가운데 9개의 소매판매가 감소했습니다. 우선 가구점(-2.6%), 빌딩·정원 운영물품점(-2.5%), 자동차·부품 딜러십(-2.3%) 등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어요. 그리고 온라인 상점판매도 전월 대비 0.9% 감소했는데요. 연말 쇼핑 시즌인 11월~12월 중에 이런 수치가 나왔다는 게 우려를 키웠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 대규모 할인 이벤트에도 소비가 크게 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 돈 없어도 굶을 수는...
다만 식음료 관련 지표는 상승했습니다. 식음료 판매는 전월 대비 0.8% 늘었고, 식음료 서비스 역시 0.9% 오르는 모습을 보였어요. 이는 식음료에 한해서는 여전히 수요가 견조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년 경기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자,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소비는 모두 줄이는 대신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식음료에 대한 소비만 늘린 거죠.
🌯 그래도 부리또는 먹어야지
내년 경기불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에서 차별화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치폴레 멕시칸 그릴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 레스토랑은 라틴 아메리카 음식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발판 삼아 올해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고소득층 위주의 소비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주효했죠.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이런 강점을 통해 내년에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SNS를 통해 젊은 소비자 층을 공략하는 등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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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언 티머 / 피델리티 글로벌 매크로 이사
Leadership is moving away from the Nifty Fifty—the 50 largest stocks in the S&P 500—toward the next 450 stocks. We seem to be witnessing a broadening of leadership from the big growers to value, small caps, and non-US stocks, in a regime that is less robust than recent years.
번역하면?
주도주가 S&P 500 지수에서 가장 규모가 큰 50개 종목을 뜻하는 '니프티 피프티'에서 나머지 450개 종목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규모가 큰 성장주에서 가치주, 스몰캡, 미국 외 주식 등으로 주도주가 옮겨가고 있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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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omments🖋
2020년부터 2년간 이어진 강세장의 주역은 막대한 유동성이었습니다. 그 이전에 강세장을 이끌어온 요인은 무엇이었을까요? 피델리티의 유리언 티머 이사는 2009년부터 강세장을 주도한 것은 자사주 매입이라고 분석합니다.
구체적으로 티먼 이사는 자사주 매입과 이후 소각으로 인해 주식의 수가 변화할 때마다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령 2009년 금융 위기 때부터 지금까지 기업들은 주식을 2조 5000주 발행한 반면, 이 기간 20조에 달하는 주식을 소각했습니다. 즉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가 늘어나면서 주식 수급 불균형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사람들은 보다 많은 투자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까지 이어졌습니다. 티머 이사는 자사주 매입이 주당순이익(EPS)을 15% 가량 부풀린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자사주 매입이 없었다고 가장할 때 2022년 3분기까지 4개 분기의 주당순이익(EPS)은 201달러가 아니라, 사실 172달러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더욱이 이런 EPS 착시효과는 주식 투자 열기를 북돋습니다. 이런 투심은 주가상승을 이끌면서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또 한번 높이는데요. 이는 EPS와 주가수익비율(PER)이 분모와 분자가 서로 반대로 된 수식으로 계산하기 때문입니다. 즉 EPS가 상승하면 PER은 떨어지게 되는 건데요. 이 경우 투자자들은 현재 기업들의 가치가 적정 수준 보다 낮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게 되죠. 결국 주가가 실제 가치보다 부풀려지게 되는 건데요. 티머 이사는 이 때문에 S&P 500 지수가 실제보다 2~3% 정도 고평가 되는 상황이 초래됐다고 이야기합니다.
문제는 이제 자사주 매입이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데 있습니다. 연준의 긴축으로 인해 자금 융통이 어려워지고 경기가 하락해 실적마저 하락하면서 자사가 보유한 잉여현금흐름까지 축소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규모가 큰 성장주, 즉 '니프티 피프티'에 대한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자사주 매입을 통해 EPS를 부풀리며 성장세가 실제보다 더 높게 보이도록 해왔는데요. 금리 인상 및 경기 악화로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젠 더이상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죠.
티머 이사는 이에 따라 '니프티 피프티'가 더이상 시장을 주도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들에 밀려 관심을 사지 못하고 있던 스몰캡 주식이나 가치주와 같은 종목으로 투심이 쏠리게 될 것이라는 뜻이죠. 연준의 긴축이 이어지고 경기가 악화되면서 투자자들도 자산을 불릴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는 상황인데요. 티머 이사의 분석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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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투자자들은 '여기'에 미쳐있다! 2022년 미국 주식 순매수 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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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주식 매도, 테슬라의 2인자 3인자는 어떻게 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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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경기침체 개인 투자자에게 필요한 투자 제 1의 법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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