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의 단단한 버팀목 '바이백' 2022년 11월 30일 (수)
🗞 글/기획 : 정혜민•노우진•김나연•심두보
🗞 제작/편집 : 이유림•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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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3,957.63 (▼-0.16%)
Dow 33,852.53 (▲0.0091%%)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670.65 (▼-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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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국장 소식 🇺🇸
•자체 실리콘 업그레이드한 AWS, 더 강해졌다
•애플 주가의 단단한 버팀목 '바이백'
•AMC 네트웍스 “CEO도 해고, 직원들도 해고” (네이버프리미엄)
월가의 말 💬
•인플레이션,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ㅣ찰리 빌렐로
오늘의 머슬TUBE 🎞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줄어든 애플의 광고, 그리고 일론이 내민 도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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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리스크 🇨🇳
‘차이나 리스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정치적 위험이고, 다른 하나는 팬데믹 위험입니다. 먼저 정치적 위험은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을 시험대에 올렸습니다. 중국 매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기업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고요. 이후 이들은 중국 수출용 제품을 고안하는 등의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위험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홍콩에 카지노 사업을 둔 미국의 기업들이 제로 코로나 정책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제품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 중국 공장은 이미 큰 영향을 받았죠.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의 포지션이 빠르게 바뀌는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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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체 실리콘 업그레이드한 AWS, 더 강해졌다 (AMZ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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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우리가 만든 칩으로!" 💿
아마존웹서비스(AWS)가 30일(현지시간) 독자적으로 설계한 칩을 탑재한 3개의 AWS EC2 인스턴스를 발표했어요. EC2는 아마존이 제공하는 가상의 컴퓨팅을 의미해요. 새롭게 탑재된 칩의 명칭은 AWS 그래비톤3E입니다. AWS는 더 높은 성능과 확장성을 위해 자체 칩을 10년 동안 설계해 왔습니다. 자신들이 보유한 광대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서죠.
AWS의 데이비드 브라운 EC2 부사장은 "AWS 실리콘을 사용해 고객은 뛰어난 가성비를 경험할 수 있다"며 "EC2 인스턴스는 고성능 컴퓨팅(HPC), 네트워크 집약적 워크로드와 ML 추론 워크로드 등을 대폭 개선하여 고객의 특정 요구사항을 충족하게 한다"고 전했어요.
팹리스에겐 부정적, 파운드리에겐 긍정적 👀
애플 실리콘이란 말 들어보셨을 텐데요. 애플이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쓰이는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해당 반도체를 외부에 전혀 판매하지는 않고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사와 테슬라와 메타 등도 모두 자체 칩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엔비디아와 AMD, 그리고 인텔처럼 칩을 설계하는 기업들에게는 부정적입니다. 과거 자신들이 만든 칩을 쓰던 기업들이 구매량을 줄여나가게 될 테니까요. 특히 클라우드 기업들은 막대한 CPU와 GPU를 구매하는 핵심 고객인데요, 이들의 점진적인 이탈은 미국 팹리스와 종합 반도체 기업에게는 달가운 소식이 아닙니다. 반대로 TSMC나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 기업은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아마존의 주가는요 📉
아마존의 주가는 29일(현지시간) 1.63% 하락한 92.42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클라우드 부문의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주가는 각각 0.59%와 0.9% 하락했습니다. 대표적인 두 팹리스의 주가도 봅시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19% 떨어진 반면 AMD의 주가는 0.27% 상승했습니다. 파운드리 부동의 1위 TSMC의 주가는 0.14% 올라 79.3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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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EY KEYWORDS 💸
*팹리스(Fabless). Fabrication+less의 합성어로, 반도체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 않고 반도체 설계를 전문적으로 하는 반도체 회사를 의미한다.
*파운드리(Foundry). 원래는 주조공정을 통해 금속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뜻했지만, 오늘날에는 주로 반도체 산업에서 칩을 위탁생산하는 전문기업을 의미한다. 팹리스 기업과는 반대로 반도체 설계와 기술 개발을 배제하고 생산에 집중하는 기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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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주가의 단단한 버팀목 '바이백' (AAP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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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대단한 방어력 🛡
중국에 위치한 애플의 생산 기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당한 방어력을 보이고 있어요. 최근 6개월 애플의 주가는 단 5.15%만 하락했을 뿐이죠. 같은 기간 S&P 500의 하락 폭인 4.22%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이 같은 방어력의 뒤에는 안정적이며 큰 규모의 바이백(자사주 매입)이 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0년간 5500억 달러 이상의 바이백을 단행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애플은 2022년 동안 894억 달러 규모의 바이백을 했는데요, 이는 알파벳의 574억 달러 바이백을 상당히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애플 주주들은 어쨌든 만족? 🍎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게 되면 유통주식 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 주당 가격은 올라가게 되고요. 애플은 배당을 하기도 합니다만, 그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배당률(Forward dividend yield)은 0.6% 안팎에 그칩니다. 하지만 주주에게 수익을 환원하는 방식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담스 펀드(Adams Funds)의 마크 스토클 CEO는 "사실 애플이 어떤 방식으로 자본을 우리에게 돌려주든 상관이 없다"며 "바이백에 만족한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요 📉
애플의 주가는 29일(현지시간) 2.11% 하락한 141.1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기간별로도 봅시다. 1개월, 6개월, 1년 동안 애플의 주가는 7.94%, 5.15%, 14.6% 하락했습니다. 1년간 S&P 500은 13.34% 떨어졌습니다. 상당히 잘 방어한 것인데요, 이 기간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1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그리고 알파벳의 주가는 각각 27.3%, 47.29%, 32.92% 하락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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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빌렐로 / 컴파운드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CEO
2 years ago: 30-yr mortgage rate was 2.72% & median new home price in the US was $347k.
Today: 30-yr mortgage rate is 6.58% & median new home price is $493k.
Result: $29k increase in down payment (assuming 20% down) and 123% increase in monthly payment (from $1,128 to $2,513).
번역하면?
2년 전: 30년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은 2.72%였습니다. 미국 신규주택가격은 34만 7000달러였습니다.
현재: 30년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은 6.58%입니다다. 미국 신규주택가격은 49만 3000달러입니다.
결과: 계약금은 2만 9000달러 상승했고 월 상환액은 1128달러에서 2513달러로 123%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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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omments🖋
최근 주식 투자자들을 설레게 하는 이슈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입니다. 시작은 이달 초 공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인데요. 지난해 동월 대비 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예상치(7.9%)보다 낮은 수치죠. 이는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연준이 고강도 긴축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싣는 근거로써 현재 인용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됐는데요. 이후 투자자들의 연준 정책 변화에 대한 김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어요. FOMC 인사들이 직접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을 언급한 게 드러났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의 강도가 지금보다 강화될 가능성만 줄었을 뿐, 금리 인상은 지속될 것이고 이후 한동안 고금리 상황이 유지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기 때문이죠. 기업 실적과 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 정책의 '방향성'은 달라질 가능성이 적은 셈입니다.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물가 수준은 연준의 목표치(2%)를 크게 상회하고 있고요. 지수를 결정한 세부적으로 물가 항목들을 봐도 예년 보다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죠.
여러 월가의 인사들도 고물가 상황을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항목을 통해 꼬집고 있습니다. 컴파운드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찰리 빌렐로 CEO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CPI 항목 중 하나인 주택 가격을 예시로 들었는데요. 미국 주택 가격 중간값이 2년전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거죠.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주택가격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연준을 안심시킬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거죠. 결국 주식 투자자로서 우리는 아직 금리 인상 이슈가 해소됐다고 섣불리 결론지어서는 안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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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줄어든 애플의 광고, 그리고 일론이 내민 도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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