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는 말이나 소를 몰거나 부리려고 재갈이나 코뚜레, 굴레에 잡아매는 줄입니다. 고삐가 풀리면 말과 소가 제멋대로 움직이게 되죠. ‘고삐가 풀리다’라는 표현에는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가 모두 담겨있는데요. ‘자유롭게 되다’라는 의미와 ‘통제력을 잃다’라는 의미가 공존합니다.
상황에 따라 다를텐데요. 경영자들은 고삐를 잡고 풀을 시기를 잘 판단해야 합니다. 너무 잡으면 기업의 활력이 줄어들테고, 너무 풀면 통제력을 잃게 될테니까요. 특히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시기에는 강약 조절에 능한 경영자가 큰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밥 아이거는 지금의 월트디즈니를 만든 주역 중 한 명입니다. 2005년 CEO로 취임한 그는 "큰 위기에 처해있다"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뒤 연이어 M&A를 단행했습니다. 픽사(2006년), 마블 엔터테인먼트(2009년), 루카스필름(2012년)이 대표적인 인수 기업이고요. 또 그는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와 홍콩 디즈니랜드도 개장했습니다. 밥 아이거는 미국의 상징적인 브랜드를 가장 극적으로 부활시킨 인물로 꼽힙니다.
디즈니의 구원투수 ⚾️
2020년 밥 아이거는 밥 차펙에게 CEO 자리를 넘겼는데요. 밥 차펙 전 CEO가 실적 부진으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월트디즈니는 밥 아이거를 구원투수로 소환한 것입니다. 사내에서도 높은 인기가 있는 밥 아이거 CEO가 어려운 환경 아래 놓인 월트디즈니를 다시 한번 황금기로 이끌어 갈지 궁금하네요.
월트디즈니 주가는요 📉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28일(현지시간) 3.22% 하락한 95.69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약 39%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주가는 약 53%나 떨어졌습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구독자 증가가 향후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 탓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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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홀 미팅(town hall meeting). 지역의 주민 전체가 한 자리에 모여 토론을 한 후 투표를 하는 타운미팅이라는 제도를 이어받은 문화. 지역사회 주민들이 초대되어 중요한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타운홀미팅이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정치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타운홀미팅이 이루어짐.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28일(현지시간) "애플이 분기 중 최소 5%, 그리고 향후 몇 주간의 시위 등에 따라 최대 10%의 아이폰 부족 사태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장저우에서의 시위가 애플과 폭스콘 모두에게 먹구름이 되고 있다"며 "중국의 제로코비드 정책은 애플 공급망에 절대적인 타격을 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애플🍎과 중국🇨🇳
애플에게 있어 중국은 중요합니다. 핵심 고객 국가 중 하나이면서 동시에 생산 기지이니까요. 또 미국 정부가 중국 기술 산업을 압박하면서 애플은 중국 의존도 낮추기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런 복잡한 구도 속에서 애플은 장저우 공장 사태에 직면해 있는데요. 해결책을 찾기란 쉽지 않아 보여요. 다만 다행인 점은 아이폰 14 프로 등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겁니다. 공급이 늦어지더라도 어쨌든 팔린다는 거니까요.
애플의 주가가 하락했어요 📉
애플의 주가는 28일(현지시간) 2.63% 하락한 144.22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는 S&P 500 하락 폭인 1.54%보다 상당히 큽니다. 생산 이슈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목표주가를 살펴보겠습니다. 11월 24일과 11월 23일 크레디트스위스와 UBS는 목표주가로 각각 184달러와 18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11월 21일 JP모간은 200달러의 목표주가를 설정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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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Foxconn). 대만의 컴퓨터 및 전자기기 분야 제조회사. Apple, HP, Dell 등의 IT기업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EMS기업.
*제로 코로나(zero corona). 정책이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봉쇄 조치를 진행하는 고강도 방역 정책을 의미. 중국 당국은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사회면 제로 코로나란 격리 통제 구역 밖에서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전혀 나오지 않는 상태를 뜻하는 중국 방역 용어.
💬 변동성 두려워 말아요 💬
하워드 막스 / 오크트리캐피털 회장
Think of participating in the long-term performance of the average as the main event and the active efforts to improve on it as ‘embroidery around the edges
번역하면?
기업의 평균적인 장기 실적에 투자하는 것을 주로 삼고, 추가적인 투자 방침은 ‘작품 끄트머리를 장식하는 것’으로 생각하세요.
🌳 김나연 에디터
Editor's Comments🖋
올해는 2020년부터 이어진 상승장이 끝나고 변동성이 장을 주도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주식 투자를 시작한 이들에게 혼란스러운 시기일 수밖에 없었는데요.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이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조언을 남겼습니다.
하워드 막스는 변동성에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부드럽게 12% 수익률을 내는 것보다 울퉁불퉁하게 15% 수익률을 보는 것을 선호한다”는 워런 버핏의 발언을 상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버핏의 발언은 하락 없이 순조롭게 12% 추가 수익을 보는 것보다 변동성을 감수하더라도 15% 추가 수익을 올리는 것이 낫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막스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버핏과 반대로 변동성을 감수하는 것을 꺼려 한다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이와 같이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 변동성을 두려워하는 감정을 우선시하는 행동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거예요.
변동성을 두려워하는 투자자들에게 막스는 지금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손을 뗄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막스는 시장의 순환을 읽는 투자에 통달한 인물입니다. 때문에 그는 단기 트레이딩보다 중장기 투자를 옹호하는데요. 그는 “단기에는 심리 변화가 기업의 기초체력의 변화보다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이런 심리 변화는 예측하기 무척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단기 트레이딩은 시간 낭비”라고 말했습니다. 기업 분석을 통해 투자했다면 단기 변동성에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마지막으로 막스는 “기업의 평균적인 장기 실적에 투자하는 것을 주로 삼고, (저가 매수 등과 같은) 추가적인 투자 방침은 ‘작품 끄트머리를 장식하는 것’으로 생각하라”는 말을 남기면서 글을 끝냅니다. 두려움이 투자 실패의 원인이라는 그의 통찰을 때때로 상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맥주는 무엇일까? (Vinepair가 선정했어요)
🍻 10위 쿠어스 라이트.
병이나 캔이 마시기 좋을 정도로 시원해지면 라벨에 그려진 로키 산맥이 파란색으로 변한다.
🍻 9위 코로나(Corona).
멕시코 회사가 만든다. 코로나 엑스트라는 미국에 가장 많이 수입하는 맥주 중 하나.
🍻 8위 옌징(Yanjing).
중국 국영 기업이 만드는 맥주. 맥주 특유의 씁쓸한 맛이 매우 약하다.
🍻 7위 하얼빈(Harbin).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중 하나로 1900년에 생산되기 시작했다.
🍻 6위 하이네켄.
라거 맥주의 대표주자. 녹색 병에 빨간 별이 인상적이다.
🍻 5위 스콜(Skol).
브라질 인기 맥주다. 동남아시아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 4위 버드 라이트(Bud Light).
글로벌 맥주회사 AB인베브(AB InBEV)의 플래그십 맥주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