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애플·구글 조사합니다" 🔍

AMD, 인텔 넘어섰다

2022. 11. 23.

영국 "애플·구글 조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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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3일 (수)

🗞 글/기획 : 정혜민•노우진•김나연•심두보

🗞 제작/편집 : 이유림•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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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 34,098.10 (▲+1.18%)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756.82 (▲+3.03%)

오늘의 미국장 소식 🇺🇸

•영국 "애플·구글의 모바일 브라우저 조사합니다"

•AMD, 인텔 넘어섰다

•달러트리 "매출은 더 느는데, 수익성은 떨어져요" (네이버프리미엄)

월가의 말 💬

•리세션은 기정사실이다?ㅣ찰리 빌렐로

TECH! TALK! 🔋

•세계에서 가장 큰 신발 회사는 어디일까?

오늘의 머슬TUBE 🎞

•FTX 사태 이후 캐시우드가 주워 담고 있는 '이것'은?

•한국판 디즈니 SAMG 엔터테인먼트 상장한다!

💬 Editor's Comment 💬

스태그플레이션 🛍

스태그플레이션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를 뜻하는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입니다.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태를 의미하죠.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는데요. 물가 상승에 지친 미국인들이 연말 쇼핑 시즌에 지출을 줄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거죠.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72명의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향후 12개월 내 스태그플레이션을 예상한다는 응답이 92%에 달했습니다. 우리도 조심해야겠습니다

💰 영국 "애플·구글의 모바일 브라우저 조사합니다"

🤖 심두보 에디터

영국이 조사를 진행해요 🔍

영국의 규제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이 22일(현지시간)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브라우저의 독점 여부에 대해 심층적인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어요. 또 CMA는 애플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배포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조사합니다. CMA에 따르면, 영국 사람들의 대부분은 거의 매일 모바일 브라우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과 구글의 이 부문 2021년 점유율은 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또 영국에서의 클라우드 게임 이용자는 이미 80만 명이 넘었는데요, 게임 배포가 제한되면 이 클라우드 게임 산업의 성장이 방해될 수 있다고 CMA는 보고 있습니다.

새러 카델 CMA 청장대행은 "많은 영국의 기업과 개발자들이 '애플과 구글이 설정한 제한으로 인해 사업에 제약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며 "조사 결과 이 같은 지적이 정당하다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어요.

애플과 구글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

애플은 "CMA에 협력할 것"이라면서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지키면서 경쟁과 선택을 증진하기 위한 접근 방식이라는 것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어요.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다른 모바일 플랫폼에 비해 더 많은 선택권을 주고 있다"면서 "개발자들도 원하는 브라우저 엔진을 택할 수 있다"라고 전했어요. 두 기업은 기본적으로 "문제없다"라는 입장을 전한 거예요.

그럼에도 애플과 구글이 모바일 소프트웨어 환경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은 명백해요. 결과에 따라 두 기업은 근본적인 서비스의 구조를 바꿔야만 할 수도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심층조사는 최대 12개월이 걸릴 전망이에요.

두 기업의 주가는요 📈

애플과 알파벳의 주가는 22일(현지시간) 1.47%와 1.52% 상승한 150.18달러와 97.05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이 두 회사는 전 세계 시가총액 순위 1위와 4위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이 1조 달러가 넘는 기업은 4개로, 애플과, 사우디 아람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이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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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EY KEYWORDS 💸

* 브라우저 엔진 (browser engine). 주된 모든 웹 브라우저의 핵심이 되는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 브라우저 엔진의 주된 역할은 HTML 문서와 기타 자원의 웹 페이지를 사용자의 장치에 상호작용적인 시각 표현으로 변환시키는 것.

💰 AMD, 인텔 넘어섰다 (AMD)

🌞 정혜민 에디터

AMD가 인텔을 추월했어요 🏆

AMD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인텔을 추월했어요. AMD는 GPU에서 엔비디아, CPU에서는 인텔과 각각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오랫동안 CPU 시장의 선두주자를 지켜왔던 인텔을 꺾으며 AMD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AMD의 매출은 2017년 53억 달러에서 2021년 160억 달러로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반면, 인텔은 2017년 630억 달러에서 2021년 790억 달러로 25%의 성장을 이뤘습니다.

D2D 어드바이저리의 제이 골드버그 반도체 컨설턴트는 "AMD는 중요한 모든 지표에서 인텔을 이기고 있다”면서 “인텔이 반도체 제조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지 못하면, AMD는 계속 인텔을 앞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텔은 TSMC와 삼성전자가 장악한 파운드리 부문으로의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AMD의 성장 동력 🚀

AMD의 성장은 반도체 제조에서 벗어나 신제품 개발에 몰두한 덕분입니다. 인텔이 애리조나와 오하이오 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데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AMD는 설계에만 더 집중한 겁니다.

AMD에게 가장 큰 성공을 가져다준 제품은 2017년 출시한 라이젠(RYZEN) CPU인데요. 당시 CPU 핵심인 코어 수를 인텔의 PC용 제품보다 2배 가까이 늘린 제품입니다. AMD는 높은 성능 대비 인텔과 비슷한 가격을 제시하면서 CPU 부문 점유율에서 인텔을 바짝 쫓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최근 PC에 대한 수요가 부진합니다. AMD의 3분기 PC CPU 출하량은 20% 가까이 감소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AMD는 또 다른 사업 부분인 데이터 센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에서 사용될 AI 칩 개발에 나선 건데요. 이에 올해 공격적인 M&A도 진행했습니다. AMD는 2월 자일링스(Xilinx)를 490억 달러에 인수했고요, 이어 4월 펜산도도 19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주가가 올랐어요 📈

AMD의 주가는 22일(현지시간) 전일대비 3.85% 증가한 75.2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11월 14일 UBS는 목표주가를 75달러에서 95달러로 높였습니다. 이후 11월 16일 크레디트스위스는 9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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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NEY KEYWORDS 💸

*시가총액(時價總額, market capitalization). 주가와 발행 주식수를 곱한 것으로 상장회사 혹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 시가총액이 크다는 것은 실적뿐 아니라 미래의 성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는 것을 의미.

*파운드리. 반도체 산업에서의 위탁생산 전문업체를 의미. 즉, 팹리스 업체와 반대로 설계와 기술 개발을 배제하고 팹을 통한 반도체 생산에 치중하는 개념의 업체

💬 리세션은 기정사실이다? 💬

찰리 빌렐로 / 컴파운드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CEO

The full US yield curve is now inverted. last 2 times that happened?

1) Aug-Sep 2019 (recession started in Mar 2020)

2) Aug 2006 - Aug 2007 (recession started in Jan 2008)

번역하면?

모든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됐다. 이런 일은 2번 발생했다.

1) 2019년 8~9월 (2020년 3월 경기침체 시작)

2) 2006년 8월 ~ 2007년 8월 (2008년 1월 경기침체 시작)

🌳 김나연 에디터

Editor's Comments🖋

컴파운드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찰리 빌렐오 CEO가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됐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런 일이 지금까지 2번 있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주목할 점은 모든 장단기채의 금리가 역전된 후 1년여만에 경기침체 상황이 벌어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동안 경기침체에 대해서는 다들 '우려'했습니다. 그 가능성을 점치면서요. 하지만 이제 미국 투자은행업계에서는 경기침체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미국 싱크탱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10월 5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도 경기침체 가능성이 어느정도 되는지 그 확률을 제시했는데요. 향후 12개월 이내 경기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은 무려 96%에 달한다는 결론을 내놨습니다.

현재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행보가 끝마쳐지면,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강도 긴축 정책이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우리는 경기침체라는 악재를 또 마주할지 모릅니다. 기업들은 사업 부침 속에서 역성장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파산에 이를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죠. 지금의 고통스런 변동성 장세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셈입니다. 앞으로 투자 검토시, 경기침체 방어주 종목에 대한 관심도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