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지?

4일(현지시간) CNBC는 메타가 인재 채용 계획을 축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내부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인데요. 우선 최근 신입 엔지니어 충원을 보류했습니다. 또 중간 및 고위직 엔지니어에 대한 채용의 경우 중단하거나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그래서?

메타의 이번 인재 채용 규모 축소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뤄집니다. 메타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메타의 주력 사업은 광고인데요. 최근 애플이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강화하면서 맞춤형 광고 상품 제작, 판매가 어려워진 데다, 경기둔화로 기업들이 광고비 지출을 축소하면서 매출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있죠. 

메타의 위기는 실적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선 메타는 지난해 4분기 사상 처음으로 일일 활성화이용자(DAU)가 줄어드는 충격적인 사태를 맞았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실적도 아쉬웠는데요. 성장률이 6.7%에 불과했죠.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성장률입니다. 이런 성장둔화 추세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메타는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100억 달러 감소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어요.

문제는 메타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해 힘을 싣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새로운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가 필수적인데요. 기존 사업 기반이 흔들리는 필요한 인재도 제대로 확보하기 어려워진 상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 경우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계획은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4일(현지시간) 메타의 주가는 223.41달러로 전일 대비 5.37%나 상승했습니다. 빅테크 전반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메타의 주가도 동조화된 측면이 큽니다. 이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렸지만, 향후 이보다 큰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는 언급을 하면서 그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기술주 주가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무슨 일이지?

AMD가 3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어요. 그 수치는 매우 강력합니다. 1분기 매출은 5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습니다. 매출총이익률도 48%나 됩니다. 매출성장과 수익성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제대로 잡은 것입니다.

1분기 중 AMD는 자일링스 인수를 완료했습니다. 따라서 자일링스의 퍼포먼스가 일부 AMD 실적에 반영됐죠. 2분기부턴 자일링스의 전체 실적이 고스란히 AMD의 장부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를 통해 AMD의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이네요.

리사 수 AMD CEO는 “기록적인 매출을 내고 자일링스(Xilinx) 인수를 마쳤다”며 “1분기는 ADM에게 확장과 혁신을 위한 여정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AMD의 성장을 견인한 요소는 세 가지입니다. CPU 제품인 라이젠과 서버 및 데이터센터용 프로세서인 에픽(EPYC Processor) 그리고 자일링스입니다. CPU의 경우 평균판매가격이 오르면서 그 수혜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대 클라우드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는 AMD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있죠. FPGA 분야의 강자 자일링스를 인수하게 된 AMD는 서버용 칩 경쟁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AMD 주가는 3일(현지시간) 1.44% 상승한 91.13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1분기 실적 발표가 이뤄졌죠. 이후 이 기업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급등했습니다. 좋은 1분기 실적과 긍정적인 가이던스 덕분입니다. AMD는 오는 2분기 65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숫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