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에어비앤비의 어닝서프라이즈
무슨 일이지?
3일(현지시간)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하며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애프터마켓)에서 주가도 상승했습니다.
우선 1분기 매출은 15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나 급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14억 5000만 달러)도 가뿐히 넘겼습니다. 순손실 규모는 지난해 1분기 12억 달러에서 올해 1900만 달러로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에어비앤비의 호실적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에어비앤비는 2분기 매출이 20억 3000만에서 21억 3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추정치(19억 6000만 달러)를 또 한 번 넘어서는 가이던스입니다. 최소 전년 동기 대비 52% 매출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1분기 호실적은 장기 숙박 예약 증가에 힘입어 달성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원격근무 시행으로 근무지 선택이 자유로워지면서, 사람들은 외곽에 숙소를 잡고 장기 투숙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8일 이상 장기 숙박 건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인데요. 전체 21%가 이런 장기 예약 케이스였습니다. 줄어든 여행 수요를 원격근무자들의 장기 투숙 수요로 대체한 셈이죠.
2분기 호실적은 본사업이 정상궤도로 복귀하면서 가능할 전망입니다. 원격근무 기조가 다소 사그러들더라도 늘어나는 여행 수요 덕에 실적 증대가 기대됩니다. 말 그대로 리오프닝 수혜를 이제 정말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태도도 아닙니다. 에어비앤비는 이미 여름휴가 시즌 숙박 예약 건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4월 말 기준 여름 숙박 예약건수가 2019년 동기 대비 30%나 증가한 것입니다. 2분기는 물론 중장기적인 사업 호조를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에어비앤비의 주가는 145달러로 전일 대비 5.09%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는데요. 한때 15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종가 대비 5% 상승한 주가 수준에서 거래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