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버, 여행부문 ‘슈퍼앱’ 출시
무슨일이지?
6일(현지시간)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가 여행부문의 ‘슈퍼앱’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비행기, 기차, 렌터카 예약 기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여행 관련 서비스는 올해 여름 영국에서부터 처음 시작됩니다. 현재 영국 우버앱에는 놀이기구, 자전거, 보트, 스쿠터 등을 예약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돼 있는데요. 여기에 유로스타 티켓 예약 등을 추가함으로써 여행 관련 원스톱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2023년에는 앱을 통해 호텔 예약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은 북미를 제외하고 우버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우버는 영국에서 수년간 운영 규제를 받아왔어요. 영국 수도 런던이 대표적인데요. 런던은 우버가 승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가졌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해왔고, 결국 지난 2017년에는 승객 운송 서비스 면허를 취소하는 조치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분쟁 끝에 올해 3월, 우버는 런던에서 사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습니다. 30개월짜리 권한만 부여받긴 했지만요. 그래도 우버가 수년간 플랫폼에 새로운 안전기능을 추가하고 영국 운전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 건 고무적인 일입니다.
영국내 사업 재개와 함께 슈퍼앱 기능까지 제공하니 우버 입장에서는 그간의 사업 부침을 단번에 극복할 것이란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팬데믹 기간에 사람들이 재택-원격 근무를 하면서, 실적 및 주가 부침을 겪은 우버인데요. 향후 슈퍼앱의 인기와 우버의 사업 정상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투자 여부를 고민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주가는 어때?
우버의 주가는 6일(현지시간) 전일대비 4.43% 하락한 33.41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우버에 대한 투자은행 업계의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볼까요?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강력한 매수’입니다. 우버의 평균 목표 주가는 60.48달러로 무려 종가대비 81.02%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어요. 향후 우버가 여행 업계의 올인원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면 앞으로 더 상승할 가치가 있어 보이네요.
다만 하나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바로 원유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입니다. 두가지 요소는 우버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실제로 우버는 이에 따른 대처로 요금을 10% 인상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 저스틴 포스트는 “우버의 전망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시장은 휘발유와 식품 가격 상승이 우버의 고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