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X MLB’, 애플TV+ 확대 위해 손잡다
무슨 일이지?
8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프로야구(MLB)와 협업해 ‘프라이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경기를 독점 중계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는 애플TV+를 통해 중계됩니다. 애플TV+ 구독료 4.99달러를 내지 않아도 MLB 경기는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애플은 인공지능 비서 시리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에 MLB 경기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애플이 애플TV+ 서비스를 통해 구독 서비스 이용자 수를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하고 있죠.
스마트폰을 내놓기 이전 애플의 주력 상품 중 하나는 음악 플레이어인 아이팟이었단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팟이 종속된 아이튠즈 플랫폼을 통해 음원을 판매하면서 하드웨어와 음원 판매 수익을 동시에 얻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애플이 아이폰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아이폰을 교체할 때 애플TV+와 같은 서비스를 번들로 함께 구독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소비자들의 아이폰 교체 주기가 줄어들면서 구독 서비스 이용자 수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애플TV+를 통해서 과거 ‘아이팟-아이튠즈’와 같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하드웨어와 애플TV+, 애플뮤직과 같은 서비스를 번들로 판매하면 애플의 디지털 서비스 구독자 수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디지털 서비스 매출이 늘어나면 주가에도 긍정적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주가는 어때?
8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1.19% 하락한 170.09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MLB와의 협업 소식이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애플의 주가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요? 나스닥에 따르면 애플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은 ‘강력 매수'입니다. 평균 목표주가는 193.36달러로, 13.68% 상승여력이 있다고 평가됩니다. 4월 들어 도이체방크와 JP모간은 목표주가를 210달러로 책정하기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