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폭등' AMC에 대한 경고🙉 💬Editor Y comment 안녕하세요. 에디터 Y입니다. 인간이 만든 시스템은 과거에도 현재도 '위너 테이크 올(Winner takes all)'입니다. 승자가 사실상 모든 걸 가져가는 세상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나 조직은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모든 걸 내던지기도 합니다. 이 위너 테이크 올은 냉혹합니다. 특히,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사람이나 조직엔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시스템이죠. 하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라면 조금 다릅니다. 승자가 누구인지만 정확하게 보는 눈이 있다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게 또 위너 테이크 올의 세상입니다. 그럼 고민은 '위너'의 조건이 무엇이냐일 겁니다. 여기서 잠깐 옆 나라의 경제·경영 전문가들이 《일을 잘한다는 것》(리더스북 펴냄)에서 한 말들을 좀 들어볼까요? 「야마구치 슈: NTT나 IBM과 비교하면 당시 야후재팬과 아마존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벤처캐피털로부터 간신히 투자를 받은 데다 인재도 브랜드도 없고, 네트워크나 기술도 없었죠. 이는 마치 거인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 같았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다윗 격인 야후재팬과 아마존이 승리하고 NTT와 IBM은 철저하게 무너졌습니다. 블록버스터와 넷플릭스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때 패배한 기업들에겐 무엇이 부족했던 걸까요? 그 요인은 단 한 가지, 동기 부여입니다. NTT와 IBM에는 사명은 있었을지 모르지만 결정적인 동기가 결여돼 있었어요. 구스노키 겐: 본심으로는 그 정도로 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위너가 된(될) 기업들은 위너가 되는 게 목표인 기업들입니다. 진실은 간단하고 명료합니다. 투자하기 전 기업의 실적과 함께 그 기업의 조직 문화와 경영진의 목표 등도 함께 살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위너가 될 의지가 없는 기업이 (지속해서) 위너가 되지는 못할 테니까요. 구독자님! 주위에 <머니네버슬립>을 많이 알려주세요. 독자의 응원은 뉴스레터에 큰 힘이 된답니다😁 간편하게 링크로 공유하기: lnky.in/us-stock 유튜브로도 <머니네버슬립>을 만나보세요! 나스닥종합 0.014↑ 다우산업 0.073%↑ 러셀2000 0.13↑ S&P500 0.14↑ NYSE FANG플러스 지수 0.012↓ 💬 95% 폭등 AMC, 전문가의 경고 무슨 일이지?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어제 95.59% 폭등했습니다. 올해만 무려 이 회사의 주가는 3000%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가 지난 5년 동안 1281% 상승했으니 이 수치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런 미친 가격 상승 이후를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투자회사 밀러타박(Miller Tabak)의 전문가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음악이 멈추면 주가는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AMC의 주가가 50달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테슬라와 같은 계획이 돈을 걸고 있는 것인데, 그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곳"이라고 전했죠. 즉, AMC는 테슬라와 달리 세상을 바꿀만한 껀덕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AMC는 밈 주식으로 분류됩니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급등락을 반복하는 주식입니다. 다른 밈 주식인 베드 배스 & 비욘드(Bed Bath & Beyond)의 주가도 전일 무려 62%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인 밈 주식인 게임스탑은 그나마(?) 13.34% 올랐네요. 주가는 어때? AMC의 시가총액은 281억 6500만 달러(31조 36100억 원)입니다. 주가는 62.55달러죠. 5월 초만 해도 AMC의 주가는 10달러 밑이었습니다. 지난해 말 주가는 2달러 대였죠. 짧은 기간 동안 이 회사의 주가가 얼마나 큰 폭으로 변했는지 감이 오실 겁니다. 참고로 이 회사는 IT 기업도 아니고 바이오 기업도 아니고 더더욱 게임 기업도 아닙니다. 적자를 내고 있고 OTT의 등장으로 미래가 불확실한 영화관 체인 기업입니다. 그럼에도 밈 주식 투자자들은 여전히 AMC에 우호적인 듯 보입니다. 소셜 미디어 추적 서비스인 스웨기스톡(SwaggyStocks)에 따르면, AMC 주식은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됐습니다. 월스트리트베츠는 레딧의 투자 커뮤니티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스웨기스톡의 분석 결과 AMC 주식에 대한 호감도는 약 4대1로 부정적인 감정을 추월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국내외 주식 시장이 장기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분석 없이 과감한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기업이나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뒷받침하지 않은 자산 가격은 결국 크게 하락한다는 진리를 명심해야 할 때입니다. 가상자산 도지코인의 사례가 주식 시장에서도 연출될 것이기 때문이죠. 💬 JP모건, 자산운용 부문 인수 나선다 무슨 일이지? 메리 에르도스 JP모건 체이스의 자산운용 부문 최고책임자가 사업 확대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JP모건은 미국 은행 가운데 시가총액 1위인 곳입니다. 에르도스 최고책임자는 "우리가 아무것도 안 할 거라고 저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는 건 결코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JP모건의 주가는 최근 '금리 인상' 가능성과 함께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2일(미 현지시간) 주가는 166.06달러로 어제보다 0.018%(0.030달러) 오른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1년여간의 주가 추이는 흥미롭습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금융시장이 얼어붙자 JP모건의 주가는 135달러대에서 80달러대로 떨어진 뒤, 그해 10월까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드라마틱하게 올라 최근 6개월 주가 상승률은 36.97%에 달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는 금리 인상 가능성 덕분입니다. 금융회사 가운데 특히 은행들의 수익성은 금리와 직결됩니다. 은행 수익성 지표 중 하나는 NIM(순이자마진)입니다. 이는 금리와 사실상 연동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JP모건은 기업금융과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한 PB(개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분야에서 모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자산운용 부문 M&A 시도는 이 PB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더 높이겠다는 의지입니다. 그만큼 개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시장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온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전 세계의 여러 정부가 앞다퉈 돈을 풀면서 오르지 않는 자산 가격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갑자기 불어난 자산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골머리를 앓는 개인들도 늘어나고 있고요. 이들을 빠르게 선점하는 게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들의 현재 경영 과제입니다. 💬 아마존 2분기 실적? '월가' 예상치 넘는다 무슨 일이지? 아마존이 2일(현지시간) 6월 21~22일 이틀간 미국 등 20개국에서 프라임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프라임데이 기간에는 200만 개가 넘는 각종 상품을 할인가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유료인 프라임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1년에 한번 여는 할인행사입니다. 아마존의 프라임 서비스 회원은 전 세계에서 1억50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1년에 119달러(약 13만2000원)를 회원비로 내고 있습니다. 통상 프라임데이는 2015년 시작된 이래 매년 7월에 개최됐숩니다. 올해는 6월로 한달 앞당겨 진행하는데, 이는 7월부터 시작되는 휴가철에 매출이 급감하는 것을 감안해 세일즈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외신들은 향후 아마존이 프라임데이 개최를 6월에 고정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0년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탓에 프라임데이가 한차례 연기된 후 10월에 열린 바 있습니다. 올해도 캐나다와 인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프라임데이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주가는 어때?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에게 있어서 매출 호재입니다. 실제 2일 종가 기준 주가도 3233.99달러로 전일 대비 0.48% 상승했습니다. 아마존은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최대 수혜를 본 기업 중 하나로 꼽힙니다. 비대면 경제가 가속화된 가운데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공포 속에서 잠시 주춤했습니다. 지난달 3일부터 이달까지 최근 한달간 주가는 4.50% 하락했습니다. 그래서? 아마존이 프라임데이를 한달 앞당겨 6월에 개최하면서 2분기 매출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이 1100억 달러(122조원)에서 1160 억 달러(129조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예상 1086억 달러(121조원)를 넘어선 금액입니다. 프라임데이는 전통적으로 대규모 할인행사가 벌어지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를 합친 것보다도 많은 판매가 이뤄집니다. 지난해 프라임데이 기간에는 아마존 플랫폼을 이용해 물건을 파는 '서드파티' 업체들이 35억 달러(한화 약 3조89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는 전년도보다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아마존이 직접 판매하는 물품 매출은 제외한 수치입니다. 💬 엔진 넘버원의 승리는 엑슨의 승리일까? 무슨 일이지? 엑슨모빌 주주들이 회사의 세 번째 이사 자리에 사모펀드인 '엔진 넘버원(No.1)'이 추천한 인물을 앉혔습니다. 엔진 넘버원은 현재 '엑슨에 새로운 동력을 공급하자'라는 캠페인을 벌이며 엑슨모빌에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하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엔진 넘버원이 들고 있는 엑슨모빌 주식이 수천만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엑슨모빌의 시가총액이 현재 2580억달러에 달하니 아주 미미한 지분율(0%대)입니다. 그럼에도 엔진 넘버원의 요구가 주주들에게 소위 '먹히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이 이번 엔진 넘버원 추천 인사의 이사 선임을 두고 '승리(victory)'라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주가는 어때? 엔진 넘버원의 캠페인과 주문이 주주들에게 설득력을 갖는 건, 한때 '세계에서 가장 덩치 큰 기업', '미국의 희망' 등으로 불렸던 엑슨모빌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장 엑슨모빌은 지난해 8월 미국 시장에서 초대형 기업 30개만 추린 다우존스에서 퇴출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이는 주가로도 드러납니다. 엑슨모빌의 2일(미 현지시간) 주가는 60.94달러로 1년 전보다 23.76%(11.70달러) 올랐지만, 소위 과거 잘나가던 시절인 2010년 중반대의 주가인 90~100달러 수준에는 한참 못미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엑슨모빌의 이 같은 급속한 몰락(너무 심한가요?)은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열풍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100여년이 넘는 '석유 시대의 왕'이었던 엑슨모빌이 친환경 시대로 있는 힘껏 달리고 있는 흐름에 순발력 있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시장은 평가하고 있는 셈이죠. 그나마 다행인 점은 주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엔진 넘버원이 요구하는 게 친환경 에너지 사업 구조로의 재편이라는 점입니다. 최근 엔진 넘버원은 ESG 우수 기업에 투자하는 '더 트랜스폼 500'이라고 이름붙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았습니다. 엔진 넘버원의 승리가 과연 엑슨모빌의 승리로도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아직 구독 전이신가요? 등록에는 3초면 충분합니다👌 |
미국 경제와 기업, 그리고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