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업 모빌리티 매출 반등 '기대감' 👍 🕖모닝 뉴스레터 💬Editor's Comment 전경진 시니어 에디터입니다. 애프터마켓(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청바지 회사 리바이스(Levi's)의 주가가 3.09%나 급등했습니다.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분기 실적이 발표된 덕분입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봉쇄가 풀리고 개학시즌을 맞으면서 의류와 같은 소비재 물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 및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구독자 분들께서는 왜 리바이스 주가만 유독 올랐을까 의아해하실 겁니다. 나이키를 중심으로 다른 소비재 업체들의 주가는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미국 CNBC는 미국 청소년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의류 브랜드 선호 조사에서 '나이키'가 1등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는데요. '개학 + 코로나19 봉쇄 해제 효과'란 근거로 리바이스 주가가 올랐다면, 사실 나이키는 더 많이 올랐어야 하지 않을까요? 리바이스와 나이키의 차이는 공급망 부분에서 있습니다. 현재 미국 소비재 기업들은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급급합니다. 올해 하반기 들어 제품 및 상품 소비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제품 제조가 적기에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재 기업들의 주요 생산 시설(공장)이 몰려 있는 베트남이 여전히 코로나19 여파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공장이 셧다운(폐쇄)되고 정상 가동되지 못하고 있죠. 그런데 리바이스는 베트남 공장 의존도가 전체 4%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즉, 늘어난 제품 수요에 대응하는데 있어서 일명 공급망 '병목현상'을 겪고 있지 않은 셈입니다. 통상 기업의 주가에 대한 전망이나 종목 추천 등 시장 '수요'에만 기반해 분석될 때가 있습니다. 최근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등에 대비해 기술주 보다는 경기민감주, 가치주 투자에 나서라는 조언을 많이 하는데요.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인 소비재 투자 때는, 당분간은 시장 수요만 아니라 제조 공장 위치, 정상 가동 여부 등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거 같습니다. 💬우버, 비행기 착륙 '맞춤형' 예약 서비스 시작 우버의 주가 보기 무슨 일이지? 6일(현지시간) 우버는 비행기를 타고 여행·출장 등을 다니는 고객들에 맞춤형 예약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고개들이 자신이 탄 비행기 이착륙 시간에 맞춰 공항에 차량을 대기시킬 수 있게끔 편리한 서비스를 고안한 것인데요. 우버 차량 예약은 공항 도착 예정일 30일 전부터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버 고객들은 차량 사전 예약 때 항공편 정보를 앱을 통해 쉽게 기입할 수 있습니다. 즉 앞으로 고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린 후 택시를 잡느라 고생할 것 없이 바로 대기 중인 우버차량을 타고 집(행선지)으로 가는 편의를 누릴 수 있을 예정입니다. 특히 우버는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는데 시간이 지체될 것까지 고려해 서비스를 기획했습니다. 즉 별도의 추가 비용 요구 없이 우버 운전자에게 예약 시간보다 60분을 더 기다릴 수 있게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비행기 맞춤형 예약 서비스'는 미국 내 20개 주요 공항에서부터 먼저 서비스 됩니다. 그래서? 우버가 '본'사업인 모빌리티 매출 증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차량 공유' 업체 우버는 지난해 큰 부침을 겪은 탓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재택 근무가 확산되면서 차량 호출율이 크게 하락했죠. 실제 지난해 4분기에만 모빌리티 매출이 51%나 떨어졌습니다. 다행인 점은 당시 모빌리티 사업 '악재'를 우버는 음식 배달(우버이츠)로 만회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우버는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본사업 부진에도 음식배달 서비스가 큰 힘을 발휘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풀려가면서 우버의 모빌리티 사업도 힘을 받게 됐습니다. 덕분에 지지부진하던 우버의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한달새 우버의 주가는 무려 14.8%나 상승했는데요. 기술주 주가 부침 속에서 우버의 주가 상승세는 두드러집니다. 6일(현지시간) 주가 역시 47.01달러로 전일 대비 무려 3.07%나 급등했습니다. 💬트위터, 광고 자회사 매각...수익 모델 변화? 무슨 일이지? 6일(현지시간) 트위터는 광고 네트워크 사업을 영위해온 자회사 모펍을 매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수자는 광고기술 및 게임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앱로빈(AppLovin)입니다. 매각가는 10억 5000만 달러(1조 2500억 원)라고 하네요. 트위터 자회사 모펍은 2013년 트위터에 인수된 곳입니다. 모바일 광고를 실시간으로 판매하는 일종의 '경매장' 역할을 수행해왔죠. 트위터와 같은 SNS 플랫폼 기업은 매출의 대부분을 광고 수익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모펍은 트위터에게 나름 핵심 자회사로 여겨져 왔습니다. 트위터의 매출에서 광고 비중은 86% 수준입니다. 그래서? 트위터의 광고 자회사 매각은 수익 다각화를 꾀하는 중에 이뤄집니다. 실제 올해 트위터는 첫 유료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를 출시하며 B2C 사업 모델 구축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는데요. 이외에도 플랫폼 이용자 수를 늘리기 위해 콘텐츠 크리에이티브에게 팁(보상)을 제공하는 기능을 강화하는 등 다방면에서 광고외 수익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실 트위터의 수익 다각화 노력은 올해 '애플'의 새로운 정책 변화 때문에 촉발됐습니다. 지난 4월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iOS) 14.5를 새로 출시하면서 '광고주'가 아이폰 및 아이패드 사용자들의 활동을 추적하기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광고주들이 플랫폼을 주요 마케팅 채널로 생각했던 것은 결국 이용자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제작할 수 있어서인데요. 이것이 가로막혀진 셈이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애플은 사생활 보호를 목표로 이용자 패턴 분석이 어렵도록 하는 기능을 일회성으로 추가한 것이 아닙니다. 미국 언론들은 앞으로 애플이 이런 식의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즉, 트위터를 비롯해 광고 수익에 의존해온 플랫폼 기업들 입장에서는 수익 다각화 전략을 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주가는 어때? 자회사 모펍 매각 소식을 밝힌 트위터의 주가는 6일(현지시간) 61.29달러로 전일 대비 2.44%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광고 의존성을 낮추고 수익 다각화를 추진하려는 트위터에 행보에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모습입니다. 또 매각 대금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향후 주요 미래 사업들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조성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GM "2030년까지 매출 2배로 키우겠다" 무슨 일이지? 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개최된 '투자자의 날'에서 2030년까지 연간 매출이 약 2800억 달러(약 334조 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또 GM이 미국 전기차 판매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FO인 폴 제이콥슨(Paul Jacobson)은 GM이 현재 수준을 능가하는 12~14%의 세전 이익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연간 390억 달러(약 46조 원)의 세전 이익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GM이 매출 2배 성장을 주장하는 데는 전기차 사업의 성공 자신감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GM은 전기차 개발 및 판매에 심혈을 기울이면서도, 내연기관 차량 제조 및 판매 역시 포기하지 않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즉, 전기차-내연차 투 트랙 전략으로 매출을 크게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죠. GM은 투자자들에게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 등에도 투자를 늘려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크루즈 자율주행차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사업에 800억 달러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주가는 어때? 매출 2배 성장을 언급했지만, 6일(현지시간) GM의 주가는 장중에 하락했습니다. GM의 주가는 53.93달러로 전일 대비 0.75% 하락했죠. 하지만 애프터마켓에서 주가는 또 0.50%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GM의 미래 사업 전략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는 모습입니다. 머니네버슬립은 아래와 같이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어요. ①아침에 간단히 요약 ②오후에 분석 뉴스레터 ③가끔 쓰고 싶은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 팀은 구독자 여러분과 함께 미국주식 투자를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질문과 제안 그리고 피드백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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