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생존력 유틸리티 배당왕🔧 📊분석 미국 배당주 서열을 정리하자-배당왕 2편 🔧드디어 3편, 배당주의 대표격 1편에선 필수소비재 기업을, 2편에선
산업재 기업을 다뤘습니다. 이 둘 외에 대표적인 배당주 카테고리가 있는데 바로 유틸리티(Utility)입니다. 특히 수도와 에너지 이 두 영역이 유틸리티
서비스의 핵심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다소 생소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사실상 국가에서 수도와
전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정부가 물값과
전기세를 통제합니다. 각각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전력공사가 최상위 기관으로 존재하며, 전체적인 수요와 공급, 그리고 가격을 관할합니다. 물론 한국전력공사는 상장사입니다. 다만 한국산업은행과 대한민국정부가
이 기업의 지분을 각각 32.9%와 18.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합계 지분율은 51.5%로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죠. 한국전력공사도 국내 대표적인 배당주로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5.11%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은 주마다 다른 인프라 정책을 펼치기 때문에 여러 민영화 유틸리티 기업이 존재합니다. 아래 소개할 유틸리티 기업은 미국의 긴 역사 동안 지역 거주자에 물과 전기 등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한 번 민영화된 영역을 다시 국유화하는 일은 너무도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입지도 강력합니다. 이들의 사업과 배당성향, 주가 변동을 살펴보면서 새로운 투자 대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Utilities
아메리칸 스테이츠 워터 American States Water (AWR) 시가총액 3조 9440억 원의 이 기업은 1929년 설립된 기업입니다. 매우 긴 역사의 기업이죠. 안네의 일기 저자 안네 프랑크와 영화 배우 오드리 헵번이 이 해에 태어났고, 당시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였습니다. 여러 기업을 인수한 아메리칸 스테이츠 워터는 미국 9개 주에서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수도 및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2020년 4억 8824만 달러(56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배당률(Forward Dividend Yield)은 1.59%입니다. 이 기업에 대한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많지 않습니다만, 목표 주가는 85.25달러로 최근 주가(92달러)보다 낮습니다.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17.79% 상승했습니다. 블랙 힐스 Black Hills Corp. (BKH) 블랙 힐스의 시가총액은 5조 2010억 원입니다. 배당률은 다소 높은 3.2%입니다. 이 기업도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설립연도는 1941년입니다. 이 기업의 주가도 올해 들어 아메리칸 스테이츠 워터와 비슷한 수준인 17.69% 상승했는데, 이 같은 현상은 IT주를 비롯한 성장주 가격이 상당히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경기방어주로 관심을 돌린 탓으로 보입니다. 블랙 힐스는 미국 서부 지역에서 전기와 가스를 공급하는 유틸리티 기업입니다. 2020년 매출은 17억 달러(1조 9701억 원)로 규모가 상당한 편입니다. 평균 목표 주가는 74달러로 최근 주가 기준으로 약 5%의 상승 여력을 두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워터 서비스 그룹 California Water Service (CWT) 이 기업의 시가총액은 3조 8100억 원입니다. 사명에서 알 수 있듯 물과 관련된 유틸리티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두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워터 서비스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수도 유틸리티 기업으로 꼽힙니다. 이 기업은 지난해 7억 9431만 달러(92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배당률은 1.46%입니다. 이 기업의 주가 역시 앞선 다른 유틸리티 기업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상승했습니다. 상승률은 19%대에 이릅니다. 노스웨스트 내추럴 홀딩 Northwest Natural Gas (NWN) 시가총액 1조 8284억 원의 노스웨스트 내추럴 홀딩은 천연 가스 유틸리티 사업을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배당률은 3.74%로 다소 높은 편입니다. 난방과 관련된 부분 때문에 이 기업의 매출은 계절적 특성을 띱니다. 여름보단 겨울 매출이 높은 편이죠. 그럼에도 연도별 매출은 안정적입니다. 올해 이 기업의 주가는 1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SJW 그룹 SJW Group (SJW) 2조 3911억 원의 시가총액을 보이는 SJW 그룹은 수도 유틸리티 기업입니다. 현재 주가는 69달러 안팎으로 평균 목표 주가인 72.57달러보다 조금 낮습니다. 배당률은 1.97%입니다. 이 기업은 약 100만 명에게 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상업용 건물과 미개발 토지 등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진입장벽 미국 유틸리티 기업 중 배당왕에 해당하는 기업은 위 다섯 개입니다. 모두 매우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죠. 이들이 왜 이토록 오랜 기간 생존했는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이들은 방대한 오프라인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배타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형 자산의 규모가 매우 크기 때문에 매년 이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도 상당하며, 사세를 확장하기 위해선 수천억 원 단위의 M&A를 집행해야 하기도 합니다. 또 있습니다. 수도, 전력, 가스 등은 공공 서비스로 묶입니다. 즉, 상장 기업이지만 정부의 개입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맥락에서 보면 이 시장은 완전 경쟁 시장이 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정부의 지엽적인 통제를 받긴 하지만, 이들 역시 어느 정도 보장된 과점 시장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위 여러 특징 때문에 유틸리티 배당왕 기업은 강력한 진입장벽을 치고 오랜 기간 같은 사업을 영위해왔습니다. 애플이나 구글, 아마존 등 IT 기반의 거대 기업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하더라도 이 유틸리티 사업에 진입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그들 IT 기업이 원하는 마진율이 절대 나올 수가 없기도 하거니와 기존 진입장벽을 IT 기술적으로 뚫을 방편이 있기 힘들기 때문이죠. 🚧유틸리티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는다는 의미는? 1편에서 다룬 필수소비재 배당왕은 막강한 브랜드 파워로 안정적인 성장과 탁월한 현금흐름을 창출했습니다. 2편의 산업재 기업은 각자 특화된 산업에서 기업들이 쓸 수밖에 없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유지했죠. 위 두 기업군이 수많은 브랜드 인수와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했다면, 유틸리티 배당왕은 조금 다릅니다. 성공적인 조기 시장 진입으로 인한 시장 지배력이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는 점 때문인데요, 이들은 다소 ‘공식화된’ 사업 영역 안에서 더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물론 공공 서비스 영역이기에 폭발적인 수익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있지만요. 이런 특징 때문에 앞서 소개한 유틸리티 기업은 배당왕 기업 중 가장 무게가 나가는 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포트폴리오 내에서 퍼포먼스의 변동을 가장 크게 줄일 수 있는 중심 역할을 이들에게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죠. 본 분석자료는 머니네버슬립 팀이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당사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머니네버슬립은 아래와 같이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어요. ①아침에 간단히 요약 ②오후에 분석 뉴스레터 ③가끔 쓰고 싶은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 팀은 구독자 여러분과 함께 미국주식 투자를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질문과 제안 그리고 피드백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 |
미국 경제와 기업, 그리고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