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생산 앞두고 품질 일관성 유지 고심🙇 🕖모닝 뉴스레터 💬Editor's Comment 에디터 전경진입니다. 어제 국회에서 '구글 갑질 방지법'이 통과됐습니다. 모든 앱 개발사들에게 '인앱결제'를 강제하려던 구글과 애플의 정책에 제동이 걸린 셈입니다. 인앱결제는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플레이스토어(구글)나 앱스토어(애플)에서 유통되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상품 결제가 이뤄질 때 해당 앱마켓의 내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때 구글과 애플은 일종의 서비스 이용료로 수익의 최대 30%까지 수수료를 부과해오고 있었습니다. 인앱결제 강요행위에 제동을 건 국가는 우리나라가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외에서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강요 및 고액 수수료 부과 문제에 대한 지적과 규제 및 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요. 향후 다른 나라들이 국내 입법 사례를 참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글과 애플은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들입니다. 당장 국내 입법 및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두 기업 모두 인앱결제 수수료 및 연계 사업으로 '조(兆)' 단위 수익을 거두고 있지만, 수익성 좋은 '알짜' 사업 영역 중 하나일 뿐이다, 라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의 미래성장성이 꺾이는 것은 아니란 것이죠. 향후 해외에서도 규제가 본격화될 텐데요. 과연 구글과 애플의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찰을 해볼 필요는 있을 거 같습니다. 💬'애플 워치' 출시 시기 연기되나 무슨 일이지? 애플이 새로운 애플 워치 모델의 생산을 연기하게 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신제품 '애플워치7'에 탑재될 혈압 센서, 방수 기능 등의 품질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해서인데요. 애플 측은 기기 자체의 결함보다는 대량생산 및 조립 과정에서 동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플은 일반적으로 9월이나 10월에 새로운 애플워치 및 아이폰 모델을 출시해왔습니다. 애플워치는애플의 웨어러블 사업부에서 가장 매출 비중이 큰 품목입니다. 그래서? 애플은 품질에 있어서 내부에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제품 제조 및 판매에 앞서 다수의 시제품을 만드는 엄격한 프로토타입 생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자사 제품 이용자들에게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려는 의지가 강한 셈입니다. 이런 깐깐한 품질 관리 덕에 애플 제품 출시 지연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작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두 개의 iPhone 12 모델의 출시일이 10월에서 11월로 연기됐던 게 대표적입니다. 주가는 어때? 신제품 출시 지연 보도가 나온 후 애플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31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151.83달러로 전일 대비 0.84% 떨어졌습니다. 💬우버, 러시아 사업 완전히 손 뗀다 무슨 일이지? 우버는 러시아 얀덱스와 함께 설립해 보유하고 있던 여러 합작사의 주식을 모두 매각하고 있습니다. 지분 매각 규모는 현금 10억 달러(약 1조 원)어치입니다. 지분 매각 대상 기업은 얀덱스의 음식 배달 서비스 얀덱스이츠, 식료품 배달 서비스 얀덱스라브카(Yandex.Lavka), 물류 회사 얀덱스 딜리버리(Yandex.Delivery)입니다. 우버는 현재 각 회사의 지분 33.5%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우버의 러시아 사업은 모두 종결되는 모양새입니다. 우버는 얀덱스와 함께 설립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기업 'SDG'의 지분 매각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버는 지분 18.2%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 역시 얀덱스가 모두 확보할 예정입니다. 얀덱스는 러시아에서 구글 보다 더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검색 엔진을 개발, 운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현재는 모비릴티, 물류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한 상태죠. 우버는 2013년 러시아에 진출했었지만 '출혈' 경쟁이 크다고 생각해 2017년 모든 사업을 접고 얀덱스에 현지 사업부를 매각, 합작법인을 설립해 공동 운영해왔습니다. 그래서? 우버가 러시아 사업을 접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동남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잇달아 사업을 축소, 철수하고 있는 것의 연장선이죠. 우버가 해외 사업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수익성' 문제 탓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본토인 미국에서도 사업 부침을 겪은 탓에 수익성 제고는 당면 과제입니다. 물런 우버는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매출은 39억3000만달러, 순이익이 11억4000만달러(약 1조3035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경감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죠.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할지 예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순이익 흑자기록에도 우버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시 하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이전 기업이익(EBITDA)의 적자 상태는 유지되고 있는 중입니다. 2분기 EBITDA는 5억99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죠. 영업을 통해 벌어들이는 이익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인 것입니다. 주가는 어때? 러시아 사업 철수 소식이 전해진 31일(현지시간) 우버의 주가는 39.14달러로 전일 대비 1.04% 하락했습니다. 💬AI 데이터업체 '데이터브릭스', 1.9조 투자 유치 무슨 일이지? 인공 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 데이터브릭스(Databricks)가 16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투자 유치 과정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80억 달러(약 44조 원)입니다. 데이터브릭스는 업계 선두 기술력과 추가 인력 고용에 투자금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데이터브릭스는 아마존, 구글(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이 회사는 고객(기업)이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클라우드 데이터와 시스템을 관리하는 기업들에 대한 미국 현지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습니다. 데이터브릭스에는 아마존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직접 지분 투자를 하기도 했죠. 데이터브릭스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상장 방식 만큼은 정해놓은 상태인데요. 스팩합병이 아닌 시장 공모를 통해 증시 데뷔를 노린다는 방침입니다.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부적으로 자신하는 셈입니다. 머니네버슬립은 아래와 같이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어요. ①아침에 간단히 요약 ②오후에 분석 뉴스레터 ③가끔 쓰고 싶은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 팀은 구독자 여러분과 함께 미국주식 투자를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질문과 제안 그리고 피드백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 |
미국 경제와 기업, 그리고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