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한 주식 매입 규모가 코로나 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델타변이 확산, 테이퍼링 가능성 대두, 경기 둔화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개인 투자자뿐 아닙니다. 미국 헤지펀드도 차입 규모를 줄이며,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risk)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레버리지는 수익을 낼 땐 보배지만, 손실 구간에 접어들면 독이 됩니다. 양날의 검과도 같죠. 잘만 쓴다면야 최고의 재테크 전략입니다만, 그러기가 어디 쉽나요?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빌려 주식에 투자한 신용융자 잔고는 현재 24조 원에서 25조 원 사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이런 규모는 없었지요. '빚투' 현상인데요, 주식 상승장이 횡보장으로 변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을 유심히 관찰할 때입니다. 횡보장에서도 '빚투'는 좋은 전략이 아니기 때문이죠. 일확천금의 꿈은 저도 꿉니다만, 이 감정을 다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는 게 투자 구루들의 공통된 조언입니다. 

코로나 19 이후 주가에 큰 타격을 받은 산업은 많습니다. 석유산업도 그중 하나이며, 주가는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이전 주가는 25유로(60달러) 전후였으나 최근 주가는 17유로(40달러)에 머물고 있죠. 네덜란드와 영국에 기반을 둔 로열 더치 쉘의 주식은 암스테르담증권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줌 주가는 최근 15%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가총액도 이로써 10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더 커졌죠. 줌 주가는 2019년 4월 상장 이후 2020년 10월 중순까지 빠르게 상승했고, 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여전히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 주가(428달러)는 최근 주가 289달러보다 상당히 높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