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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지? 

오늘도 미국 대형 은행들의 배당 소식입니다. 모건스탠리가 28일(현지시간) 오는 3분기 배당 규모를 종전 35센트에서 70센트로 '두 배'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2022년 6월까지 120억달러 규모(약 13조6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현금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입니다. 시장에 유통 물량이 줄기 때문에 주가에 호재로 평가받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배당 규모를 최대 17%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르웨이의 물류 로봇 기업인 오토스토어(AutoStore)가 기업공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이 기업이 IPO를 고민하고 있으며, 연내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느 국가의 어느 증권거래소에 상장할지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1996년 설립된 오토스토어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창고에 제품을 저장하고 찾는데 사용되는 로봇을 만들고 있죠. 이른바 큐브 스토리지 자동화입니다. 이 기업은 35개국 600개 이상의 장소에서 이 기술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 오토스토어는 그야말로 물류 기술 기업의 끝판왕인데요,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얼마 전 이 기업에 28억 달러(약 3조 16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40%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업의 가치는 왜 이렇게 높게 평가를 받는 것일까요? 물류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 중 하나였습니다. 사람들이 결국 물건을 정리하고 나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최근 국내에서 일어난 택배 파업도 이런 현실을 보여줍니다.

물건의 이동은 점차 늘고 있습니다. 최근 머니네버슬립 뉴스레터에서 다룬 자율주행 트럭처럼 자동화된 창고도 물류 산업 자체를 변화하게 할 것입니다. 쿠팡, 네이버, 신세계 등 국내 대표기업들은 지금 물류의 효율화를 위해 집중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오토스토어와 같은 기업은 빠르게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다른 이미 상장된 오토스토어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가 300억달러 규모 항공기를 보잉과 에어버스에게 주문했습니다. 대형 항공기 270대 상당의 주문인데요. 주문 내역을 보면 보잉의 737MAX 기종 200대, 에어버스의 A321neo 기종 70대입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업계 최대 규모의 항공기 주문입니다. 이전 최대 거래는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이 737MAX 기종 100대를 주문한 것입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는 항공업계 최대 '큰손' 중 하나로 꼽힙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여행 수요가 다시 올라갈 것이란 기대감 속에서 속속 비행 주문 및 운영 준비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 완화 속에서 상승세를 타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의 주가는 최근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부침을 겪는 모습입니다. 28일(현지시간) 주가는 52.49달러로 전일 대비 2.58% 하락했습니다. 항공기 제조사 보잉도 마찬가지입니다. 28일 주가는 239.96달러로 전일 대비 3.39% 하락했습니다. 

항공기 주문이 다시 늘어나면서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의 경쟁이 다시 주목을 받습니다. 항공기 제조분야 최강자 보잉입니다. 하지만 보잉은 1992년 에어버스에게 시장점유율을 역전당한 바 있습니다. 이런 충격 속에서 보잉이 내놓은 제품이 737MAX 시리즈 입니다. 2012년 MAX 시리즈 등장으로 에어버스를 다시 크게 따돌립니다. MAX 시리즈는 이번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의 주문 항목에 포함된 기종이죠.

하지만 737MAX 시리즈 중 MAX8 제품에서 잇단 결함이 발생, 추락사고가 일어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후 후속인 MAX9, MAX10 기종이 출시됐는데요. 이번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의 주문을 토대로 MAX 시리즈가 안전성 논란을 극복, 보잉의 시장 점유율을 사수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