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작별한 베조스의 차기 행선지는? 💬Editor X comment 안녕하세요, 에디터 X입니다. 최근 지인들과 사석에서 미국 기업 뉴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자리를 함께 한 지인들은 모두 국내 주식만 투자하는 '동학 개미'인데요. 미국 주식에 투자하지는 않지만 현지 기업 소식은 꼼꼼히 찾아 읽는다고 하네요. 예전에는 미국의 경기 지표나, 지수와 관련된 뉴스만 읽어도 국내 주식 투자를 하는데 충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우리나라와 현지 기업의 협력 소식이 잇따르면서 상황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SK이노베이션과 포드의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협력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최근 미국 기업들은 국내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구글이 카카오모빌리티에 투자하고 우버가 SK텔레콤의 자회사 티맵모비릴티에 투자한 게 대표적입니다. 구독자 여러분은 머니네버슬립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아침마다 뉴스레터를 읽으면서 미국 주식 투자 전략은 물론 국내 주식 투자 전략도 함께 세우고 계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함께 현지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구독자님! 주위에 <머니네버슬립>을 많이 알려주세요. 독자의 응원은 뉴스레터에 큰 힘이 된답니다😁 간편하게 링크로 공유하기: lnky.in/us-stock 나스닥종합 0.59%↑ 다우산업 0.03% ↑ 러셀 2000 1.97%↑ S&P 500 0.19% ↑ NYSE FANG플러스 지수 0.61%↑ 💬 엔비디아의 환상적인 1분기···주당순이익 2배↑ 무슨 일이지? "우리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로 기록적인 매출을 창출하면서 '환상적인(fantastic) 1분기'를 보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한 말입니다. 얼마나 좋은지 한 번 볼까요. 일단, 엔비디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6억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54억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주당순이익도 3.66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3.31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매출은 80.6%, 주당순이익은 103.3% 증가한 수준입니다.
게임사업 부문과 데이터사업 부문의 매출은 각각 27억달러, 20억달러로 이 또한 시장 기대치를 초과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이처럼 환상적인 숫자를 내놓았지만, 엔비디아의 26일(미 현지시간) 주가는 628.00달러로 전일대비 0.33%(2.09달러) 오른 채 장을 마감하는 데 그쳤습니다. 실적 증가 수준에 비하면 다소 적은 상승 폭입니다. 시장에서 이미 엔비디아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무척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현재 주가는 '미리 반영된' 결과로 보면 될 듯합니다. 실제 올해 초 주가가 500달러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25% 이상 오른 상태입니다. 최근 주식을 4분의 1로 액면분할하겠다고 밝힌 뒤로 주가가 적지 않게 상승한 것도, 이번 실적 발표 효과가 다소 약한 이유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잘 아시다시피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를 만드는 곳입니다. 게임산업, 데이터산업이 빠르게 확장하면서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를 찾는 사람의 수도 급증하고 있죠. 전 세계적인 칩 부족 사태도 엔비디아의 미래를 밝게 점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물론, 호재만 있는 건 아닙니다. 그래픽카드는 암호화폐 채굴 작업에서도 쓰이는데요. 이 때문에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암호화폐 채굴 집단의 구매 목록 상단에 있습니다. 이게 좋은 게 아닌 게, 지나치게 높은 수요는 물건의 가격을 비정상적으로 높게 만들어 오히려 구매를 떨어뜨리게 만듭니다. 엔비디아도 이를 우려해 최근에 그래픽카드 칩에 암호화폐 채굴 연산 능력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생산단계에서 손을 본 것이죠. 시장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 제프 베조스 "굿바이, 아마존" 무슨 일이지?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CEO)인 제프 베조스가 26일(현지시간) 연례 주주 총회에서 오는 7월 5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갔다고 선언했습니다. CEO 자리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을 맡아온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책임자에게 물려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마존은 1994년에 7월 5일에 설립됐는데요. 제프 베조스는 본인에게나 회사에게나 의미있는 날에 퇴임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제프 베조스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긴 하지만 향후 이사회 의장으로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는 동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향후 신제품이나 새로운 사업 계획을 모색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주가는 어때? 인플레이션 '공포' 속에 하락세를 보이던 아마존의 주가는 최근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최근 5일간 주가는 0.28% 올랐는데요. 제프 베조스가 퇴임을 언급한 26일에도 종가 기준은 주가는 3265.16달러로 전일 대비 0.19% 상승했습니다. 그래서?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 경영 부담을 내려놓고 집중할 분야는 어디일까요? 외신들은 베조스가 자신이 설립한 환경재단인 '베이저스 지구기금,'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 신문사 워싱턴포스트,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자선재단 '아마존 데이1펀드' 운영 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중 눈여겨 볼 곳은 블루오리진입니다. 퇴임이 예정된 7월, 블루오리진은 우주 관광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인데요. 민간인을 태운 로켓을 7월에 발사하기로 한 것입니다. 블루오리진은 4월 29일부터 웹 사이트를 통해 1장의 우주여행 티켓 예약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더욱이 최근 미국 민간 기업들이 우주개발 사업에 잇달아 나서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가 앞서나가는 모양새인데요. 앞서 스페이스X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3조원 규모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 입찰에서 단독으로 선정되는 성과까지 도출한 바 있습니다.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진도 대규모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입찰에 뛰어들었지만 공식적으로 '판정패'를 당했죠. 한발 뒤처지게 됐으니 베조스 입장에서는 이를 악물 수밖에 없는 모습입니다. 💬 '요즘 핫한 핀테크' 페이멘투스, 상장 첫날 36%↑ 무슨 일이지? 핀테크업체인 페이멘투스(Paymentus)가 상장 첫날인 26일(미 현지시간) 공모가 대비 36.2% 오른 28.61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중엔 공모가 대비 45%가량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엔 잘 소개되지 않은 페이멘투스는 페이팔, 아마존페이 등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결제플랫폼과 관련 있는 곳입니다. 페이팔과 아마존페이가 전자결제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수록 페이멘투스의 실적도 나아지는 구조로 판단됩니다. 주가는 어때? 앞서 페이멘투스의 주가를 말씀드렸으니, 페이멘투스의 피어그룹(Peer Group, 동료집단) 중 한 곳의 주가를 살펴볼까요. 바로 위에서 언급한 페이팔입니다. 페이팔의 26일 주가는 261.37달러로 전날 보다 1.05%(2.72달러) 오른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초 주가인 230달러 수준과 비교하면 현재 약 13% 오른 수준입니다.
페이팔은 올해 1분기에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매출이 60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8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 이상 늘었고, 주당순이익도 1.01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페이멘투스 주가가 상장 첫날의 기세를 이어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이커머스 시장에 결제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들의 미래도 매우 밝아졌다는 점입니다. 전자결제 시장이 '치킨게임'으로 가기엔 업황 전망이 너무 좋기도 합니다. 이커머스 시장이 지금 수준에서 성장을 멈출 것이라고 보는 이는 아무도 없을 테니까요. 💬 미국판 잡코리아 '집리쿠르터' 상장 후 급등 무슨 일이지? 채용 중개 플랫폼은 국가를 경계로 각기 다른 경쟁 구조를 두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채용이 언어와 문화, 제도, 절차 등에서 국가마다 크게 다르기 때문이죠. 미국의 주요 플레이어 중 하나가 바로 집리쿠르터(ZipRecruiter)입니다. 집리쿠르터는 수요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직상장(direct listing)했습니다. 레퍼런스 주가는 18달러였고, 장마감 가격은 21.1달러였습니다. 무려 17.22% 상승한 셈이죠.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28억 달러(3조 1000억 원)을 나타냈습니다. 집리쿠르터는 지난 2018년 투자를 유치하면서 1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2010년 설립된 집리쿠르터는 280만 개 이상 기업과 1억 1000만 명의 구직자가 플랫폼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안 시겔 CEO는 "기업들이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일자리를 나열하는 플랫폼은 많지만, 한 번에 잠재적 채용자를 한 리스트로 모으는 곳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만큼 리쿠르터의 시스템이 효율적이란 이야기죠. 그래서? 채용 플랫폼은 시간이 갈수록 더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 기업에서의 근속 기간이 짧아지고, 더 다양한 직업군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긱 이코노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빠르게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의 욕구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채용 시장 내 경쟁은 치열해집니다.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최근 잡코리아 인수를 완료하였습니다. 잡코리아는 파트파임 채용 플랫폼인 알바몬을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알바몬의 해당 시장 점유율은 무려 60%에 육박하죠. 이외에도 사람인, 원티드, 인크루트와 같은 다양한 채용 플랫폼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채용 공고와 구직 활동을 IT 기술을 활용해 쉽고 빠르게 소화하는 것이 이 시장의 승패를 가르지 않을까요? 아직 구독 전이신가요? 등록에는 3초면 충분합니다👌 |
미국 경제와 기업, 그리고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