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MS 등 재택-원격 근무 SW업체 수혜? 🔎 머니네버슬립 🕖모닝 뉴스레터 💬Editor's Comment 전경진 시니어 에디터입니다. 구독자 여러분들은 요즘 어디로 출근하시나요? 여전히 격일, 격주로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들이 꽤 있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출연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된 탓입니다. 미국에서도 여전히 재택근무(혹은 원격근무)가 진행 중입니다. 우리보다 백신접종률이 높고, 마스크 착용도 더이상 의무가 아니지만 기업들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죠. 이런 중에 미국 주요 기업들이 최근 사무실 복귀에 대한 기존 정책까지 수정하고 있습니다. 즉 내년에도 재택근무와 원격근무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인데요. 그럼 그 이유가 무엇인지, 향후 기업들의 '근로 정책' 변화 속에서 어떤 섹터 투자를 눈여겨 봐야할지 한번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아마존, 내년에도 재택·원격 근무 이어간다 무슨 일이지? 11일(현지시간) 앤디 재시(Andy Jassy)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도 재택 및 원격 근무 방식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각 팀의 팀장(이사)들에게 재량권을 주겠다는 것인데요. 일주일에 며칠은 본사로 출근해야한다는 식의 최소한의 제한 또한 따로 설정하지 않고, 팀별 재량에 맡기겠다는 입장입니다. 팀장에게 주어지는 재량권의 범위도 넓습니다. 제시 CEO는 일년에 최대 4주까지 완전히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는 옵션까지 임직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아마존은 2022년 1월 3일부터 본사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복귀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최소 일주일에 3번은 사무실로 출근해야한다는 것인데요. 기존 근로 및 업무 관련 정책을 완전히 뒤엎은 셈입니다. 그래서? 아마존 뿐 아니라 다른 빅테크들도 원격 근무 기조를 내년에도 유지할 방침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월 사무실 복귀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고, 페이스북과 구글은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면 직원 중 일부가 계속 재택근무를 해도 좋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트위터는 한발 더 나아가는데요. 지난해 트위터는 직원들에게 '영원히'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는 입장까지 밝힌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일상을 크게 바꿨습니다. 재택 및 원격 근무를 보편화시킨 것인데요. 처음에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기업들은 직원들이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 종식 후에도 유연한 근무제도를 유지하는 쪽으로 의사결정을 내린 이유입니다. 자연스레 원격근무 관련 소프트웨어(SW)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게 시선이 옮겨갑니다. 화상 회의 업계 1위 기업 줌(ZOOM)이 대표적인데요. 줌의 성장성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주목 받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원격 화상 회의 플랫폼인 '팀즈(Teams)'에 최근 새로운 기능들을 속속 탑재하면서 SW 경쟁력 제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또 10월초 OKR(목표·핵심결과 지표) 소프트웨어 업체 앨리(Ally.io)를 인수하기도 했는데요. 앨리는 기업이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과제를 선정, 평가하는 툴(tool)을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즉 원격근무 하에서 생산성 저하를 고민하는 기업들로부터 해당 SW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겨냥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앨리를 인수한 것이죠. 재택 및 원격 근무가 향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 내린 투자(기업인수)였습니다. 주가는 어때? 나스닥 기술주들의 주가 부침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수 하락 속에 아마존 주가 역시 떨어졌는데요. 11일(현지시간) 아마존 주가는 3246.30 달러로 전일 대비 1.29% 떨어졌습니다. 최근 한달새 아마존의 주가는 6.10%나 떨어진 상태입니다. 💬中 샤오펑, 테슬라보다 성장 속도 빠르다 무슨 일이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사이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 모터스(Xpeng, 이하 샤오펑)은 전기차 생산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2015년 회사 설립 후 6년만에 일궈낸 성과입니다. 이는 테슬라 보다 빠른 성장 속도입니다. 테슬라는 2003년 회사 설립 후 12년 뒤에 전기차 생산량 10만대를 돌파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전기차 생산량 10만대를 돌파한 중국 기업은 한곳 더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샤오펑과 라이벌 관계를 이루고 있는 니오인데요. 2014년 설립된 니오는 앞서 지난 4월 10만대 고지를 넘은 바 있습니다. 물론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을 현재 비교하긴 어렵습니다. 테슬라는 이미 전기차 생산량이 100만대(2020년 3월 기준)를 돌파한 업계 최고 기업입니다. 또 전기차 생산 공장만 현재 전세계 4곳 가지고 있고요. 5번째 생산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유럽, 미국 등에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덕분입니다. 현재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테슬라 초기의 성장 부침을 겪진 않는 모습입니다. 주가는 어때? 샤오펑의 전기차 생산량 10만대 돌파 소식에도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며칠 전 월 1만대 출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후 소폭 조정을 받는 모습인데요. 11일(현지시간) 주가는 37.42 달러로 전일 대비 0.64% 하락했습니다. 무슨 일이지?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항공편 취소 규모가 2000개를 넘어섰습니다. 토요일 808편, 일요일 1019편에 이어 월요일에도 363편의 비행 스케쥴이 취소된 것인데요. 악천 후 문제에 더해 내부 '인력난'이란 구조적 문제로 좀처럼 비행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앞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다른 항공사들처럼 코로나19 발발 후 경영상 어려움에 처하자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경기 회복 국면에 성장을 발목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일부 임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반대해 집단으로 병가를 쓰면서 인력난이 더 심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주가는 어때?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주가는 51.67달러로 전일대비 4.18%나 떨어졌습니다. 머니네버슬립은 아래와 같이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어요. ①아침에 간단히 요약 ②오후에 분석 뉴스레터 ③가끔 쓰고 싶은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 팀은 구독자 여러분과 함께 미국주식 투자를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질문과 제안 그리고 피드백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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