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기준금리 두 번 올린다?👆 💬Editor Y comment 빨라진 '금리 인상' 시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재의 '제로 금리' 상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는 0.00~0.25%입니다. 다만, 2023년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던 기존 입장에서 2023년까지 두 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이 같은 입장 변화에 대해 연준은 성명에서 코로나19 백신 보급률 상승에 따른 경제 활동 증가, 고용 지표 향상 등을 언급했습니다. 예상보다 경제 회복과 성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겠죠. 단, 물가 상승에 대해선 일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해줬습니다. 시장이 주목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매달 1200억달러의 자산 매입 규모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이는 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한 마중물 공급이 더 이뤄져야 한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금리 인상' 시계가 빨라졌기 때문인지 모든 시장 지표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러셀 등이 0.20~0.80%가량 떨어졌습니다. 금리 인상이 조기에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꾸준히 제기됐고, 그래서 투자자들의 결정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요. 테이퍼링 언급까지 있었다면? 아마 시장 지표들은 더 크게 하락했을 듯합니다. 아무리 물가 안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중앙은행이지만, 시장이 빠르게 식어가는 건 원치 않는 것 같네요. 구독자님! 주위에 <머니네버슬립>을 많이 알려주세요. 독자의 응원은 뉴스레터에 큰 힘이 된답니다😁 간편하게 링크로 공유하기: lnky.in/us-stock 유튜브로도 <머니네버슬립>을 만나보세요! 나스닥종합 0.24%↓ 다우산업 0.77%↓ 러셀2000 0.23%↓ S&P500 0.54%↓ NYSE FANG플러스 지수 0.14%↓ 💬페북의 '메타버스', 광고 수익도 낸다 무슨 일이지? 페이스북은 16일(현지시간) 회사의 VR 기기인 오큘러스 헤드셋에 표시할 광고 테스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오큘러스 헤드셋 광고는 리솔루션게임즈가 개발한 슈팅게임 블라스톤(Blaston)에 처음 표시됩니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몇 주 동안 다른 두 개의 오큘러스 앱에도 광고가 게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큘러스 헤드셋 광고 시작은 전체 수익의 97 % 이상을 광고에서 창출하는 페이스북에 중요한 사건입니다. 지금까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에 광고를 게재해 왔는데, 광고 창구가 하나 더 늘어난 셈입니다. 또 페이스북은 이러한 광고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16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술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요. 페이스북 주가도 이날 331.08달러로 전날 대비 1.68% 하락했습니다. 그래서? 바야흐로 전 세계적인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동시 접속이 가능한 플랫폼에서 가상현실 콘텐츠를 구현하는 일과 관련된 기업의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죠. 대표적으로 게임회사 로블록스가 있죠. 로블록스의 주가는 올해 6개월간 30%나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오큘러스를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메타버스' 관련 장치란 점 때문입니다. 메타버스 콘텐츠를 확장, 구현하는 대표적인 기기입니다. 페이스북은 향후 오큘러스라는 기기 판매 자체만으로도 큰폭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광고 수익까지 더할 수 있게 된 형국입니다. 아참 VR기기는 페이스북 뿐 아니라 삼성전자, 애플 등도 잇달아 개발에 나선 상황이죠? 메타버스 콘텐츠 및 기기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도 향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 반도체 부족으로 머리 아픈 'GM' 무슨 일이지? 반도체 부족 사태가 GM 등 완성차 업체들의 골머리를 앓게 만들고 있습니다. GM의 폴 야콥슨 CFO는 최근 "반도체 부족 사태(로 자동차를 만들지 못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공급망 전체를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을 위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할 곳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GM은 반도체 부족 사태로 올해 15억달러에서 최대 20억달러의 손해를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GM은 올해 하반기엔 이 같은 반도체 부족 문제가 다소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많은 반도체 생산업체가 자리잡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코로나19가 확산돼 생산이 중단된 것과 같은 일이 벌어지면 자동차 업계의 손해는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반도체 부족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있지만, 16일(현지시간) GM의 주가는 61.76달러로 어제보다 1.60%(0.97달러) 올랐습니다. GM의 주가는 최근 1년간 127.39%(34.60달러) 상승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통 완성차 업체 가운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미국 완성차 업체인 포드의 주가도 GM의 주가와 비슷한 흐름입니다. 포드의 16일 주가는 15.02달러로 어제보다 0.13%(0.02달러) 올랐습니다. 포드의 최근 1년 주가 상승률은 137.28%입니다. 포드도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합작사를 추진하는 등 전기차 경쟁력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도체 부족 사태는 GM에만 해당하는 이슈가 아닙니다. 현대·기아차도 빈번하게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공장을 일시 중단한다는 공시를 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과 포드도 반도체 부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방방곡곡으로 뛰고 있죠. 미래 자동차의 모습이 '굴러가는 스마트폰'으로 정립된 상태라서 자동차엔 점점 더 많은 반도체가 필요할 것이라는 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누가 더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지가 완성체 업체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역으로 반도체 업체 가운데 대형 완성차 업체와 많이 손잡는 곳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반도체가 자동차에만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정말 자동차가 '굴러가는 스마트폰'이 된다면, 반도체 업체의 주요 고객사는 완성차 업체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겠죠. 💬 뉴욕증권거래소 CEO "밈 주식 가격 왜곡될 수도" 무슨 일이지? 뉴욕증권거래소 스테이시 커닝햄 CEO가 밈 주식(Meme Stock)의 가격 변동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CNBC 주최로 열린 컨퍼런스에서 "밈 주식 거래가 주가가 형성되는 거래소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가격이 왜곡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밈 주식 거래량의 70%는 개인 투자자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기간 동안 여러 소매 증권사는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펴면서 주식 소매 거래가 급증했고, 개인 투자자들의 규모는 전체 거래량의 35%까지 높아졌습니다. 코로나 19 이전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규모의 비중은 20% 전이었죠. 이 같은 뉴욕증권거래소 수장의 발언은 얼마 전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의 연장선상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위원장은 파이퍼샌들러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지난 1월 전체 주식거래의 53%만이 공식 거래소에서 이뤄졌고, 나머지는 대형 중개업체들과 소위 '다크폴'로 불리는 비공개 거래소에서 처리됐다"면서 "공식 거래소가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해야 개인 투자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밝혔죠. 일례로 미국의 주식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는 고객의 거래 주문을 공식 거래소가 아닌 대형 증권사에 넘겨 처리하게 하는 대가로 보상을 받는 '투자자 주식 주문 정보 판매(PFOF)'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로빈후드가 고객에게 무료 수수료를 제공할 수 있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밈 주식의 변동성이 커지자 미국의 주요기관의 임원이 이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 주식 가격에는 상한가와 하한가 정책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폭등과 폭락의 폭이 굉장히 커질 수 있다는 것이죠. 뉴욕증권거래소나 증권거래위원회는 이러한 현상을 마냥 지켜볼 수만 없는 노릇입니다.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밈 주식이 '지나치게' 오른 뒤 급락하게 되면, 이는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이 두 기관은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에 불공정한 부분이 없는지에 대해 살펴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구독 전이신가요? 등록에는 3초면 충분합니다👌 |
미국 경제와 기업, 그리고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