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르노 전기차 메간 E 테크(Mégane E-TECH Electric)에 반도체를 공급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인포테이먼트용 반도체 공급인데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Mobility 2021' 자동차 무역 박람회에서 메간 E 테크는 대중에 공개되고, 내년부터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1위 스마트폰용 반도체 제조사 퀄컴이 차량용 반도체 시장으로 빠르게 사업영역을 확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기술 진입벽이 장낮다고 여겨지는 인포테이먼트 시스템 반도체부터 개발, 상용화(판매)를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퀄컴은 2010년대 들어 차량용 반도체 개발에 시작했습니다. 인포테이먼트뿐 아니라 올해초 GM과 자율주행 시스템 반도체 공급 계약도 체결했죠.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완성차 업체들이 사업적 부침을 겪고 있는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퀄컴 입장에서는 시장 침투의 적기를 맞은 모양새입니다.

퀄컴의 6일(현지시간) 주가는 144.63달러로 전일 대비 0.34% 떨어졌습니다. 최근 1년새 무려 32%가량 상승했던 주가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의 차량 판매량이 지난달 6만1409대로 1년새 4배나 급증했습니다. 이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모두 합산한 수치입니다. 비야디의 경쟁사인 Nio, Li Auto, XPeng 등이 각기 1만대 수준의 판매고를 올린 것과 비교하면 6배 이상이 큰 격차입니다. 

전세계 자동차 시장은 최근 2가지 악재를 맞았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 위축,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 입니다. 이런 중에 BYD의 판매 급진은 놀랍습니다.

외신들은 중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차량 공급 지원책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BYD에 미치는 못하지만 다른 경쟁사들도 어려운 상황에서 1만대 가량의 차량을 판매할 수 있었던 배경이죠. 

전기차의 대명사 '테슬라'가 왜 유독 중국 정부를 향해 잇단 립서비스를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최근 중국 전기차 회사들은 내수 기반으로 성장한 데 이어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속속 노리고 있습니다. 향후 전기차 시장 패권 경쟁도 주목해볼 일입니다.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로쿠가 독일에서도 사업을 시작합니다. 로쿠는 다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합된 플랫폼에서 골라볼 수 있게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인데요. 직관적인 화면 구성과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시청자들이 다양한 오리지날 콘텐츠들을 선택해 볼 수 있게끔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로쿠는 독일 현지 기업들과 콘텐츠 제휴 협력은 물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과도 함께 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로쿠는 미국, 영국에 이어 독일까지 사업 영토를 빠르게 전세계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늘어난 OTT 시청 수요를 활용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전략입니다. 

로쿠는 현재 약 50만개 무료-유료 콘텐츠를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유통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활성 계정 수는 5360만개나 되고, 지난해 연간 플랫폼 누적 스트리밍 시간은 무려 587억 시간에 달합니다.

비대면 경제 수혜가 끝나가고 있다는 전망들이 나오면서 OTT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최근들어 부침을 겪고 있습니다. 로쿠 역시 예외는 아닌데요. 6일(현지시간) 주가는 342.27달러로 전일 대비 1.22%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