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유료화에 나선 구글😒 💬Editor Y comment 안녕하세요. 에디터 Y입니다.
요즘 투자를 말할 땐 '금리 인상'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성장주(가령 테슬라)냐, 가치주(가령 JP모간)냐'라는 논쟁도 이와 일맥상통합니다. 그런데 이는 아주 오래된 논쟁이기도 합니다. 2021년을 살고 있는 우리만 겪은 이벤트가 아니죠. 하지만 이러한 논쟁에서 한 발짝 떨어져 투자 원칙을 세우고 싶은 게 저의 바람입니다. 금리 인상, 혹은 금리 인하 시점 때마다 '성장주냐, 가치주냐'라는 논쟁을 반복하며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건 전업 투자자가 아닌 사람에겐 딱히 효과적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투자 방식이니까요.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한 경제 방송에 출연한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투자본부장의 '성장주냐, 가치주냐'에 대한 발언은 곱씹어 볼 만합니다. 한 번 들어보실까요? "성장주냐, 가치주냐. 이 논란은 이제 버리자. 금리 올라가면 성장주 버리고, 가치주 사야 한다는 건 이상한 논리다. 지금 해야 할 건 효율이 높고 수익성이 높아지는 산업을 찾는 것이다. 그건 성장주일 수 있고, 가치주일 수 있다. 지금은 업종별로 돈을 잘 버는 기업을 골라내자." 돈을 잘 버는 기업.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찾아야 할 투자처는 '돈을 잘 버는 기업'입니다. 그리고 그 돈을 잘 버는 기업을 평가하는 전통적 지표는 매출, 영업이익, ROE(자기자본이익률)를 꼽을 수 있습니다. 투자 전에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구독자님! 주위에 <머니네버슬립>을 많이 알려주세요. 독자의 응원은 뉴스레터에 큰 힘이 된답니다😁 간편하게 링크로 공유하기: lnky.in/us-stock 유튜브로도 <머니네버슬립>을 만나보세요! 나스닥종합 0.091%↑ 다우산업 0.19%↑ 러셀2000 0.18%↓ S&P500 0.0.77↑ NYSE FANG플러스 지수 0.33%↑ 💬 구글 "이제 돈 좀 벌어볼까나?" 무슨 일이지? 구글 포토가 제공하던 무제한 저장 공간 서비스가 종료됩니다. 15GB(기가바이트) 한도 내에선 서비스가 여전히 무료이지만 용량이 초과되면 유료로 전환되는 것이죠. 구글은 "수요 급증으로 인해 고품질 사진을 저장하는 공간을 무제한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구글이 언젠가 이 같은 저장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할 것이란 건 업계가 예견하던 일이기도 합니다. 이 점진적인 구글의 유료화 정책이 당장 큰 영향을 가져오진 않을 듯 합니다. 구글 포토 사용자의 80% 이상이 무료 15GB로 약 3년 분량의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이 같은 구글의 태세 전환을 미래의 수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 포토는 가장 안정적인 서비스이기도 하고, 또 구글 저장공간 서비스인 '구글 원'의 월 사용료가 2달러(2400원)으로 매우 저렴하기도 합니다. 주가는 어때?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어제 0.25% 하락했습니다. 지난 1개월 주가는 0.59% 상승하는 데에 그쳤죠. 지난 1년 동안 알파벳의 주가는 64.26% 상승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코로나 19의 영향을 덜 받은 덕분에 알파벳은 다른 여느 기업의 주가보다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5년 주가 흐름) 그래서? 유료로 전환된 구글 포토.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평생 무료로 믿던 사용자들이 배신감을 느꼈다는 것이죠. 또 이번 기회에 사용자들이 저장 공간을 구글포토에서 네이버 마이박스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원드라이브로 옮길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네이버 마이박스의 경우 국내 최대 무료 용량인 30GB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사용자들은 고민해볼만 하겠네요. 참고차 구글 포토→마이박스 관련 블로그 링크 첨부할게요. 💬 BP-ENI "변하는 시대에 함께 대응하자" 무슨 일이지? 글로벌 에너지 기업 BP와 에니(Eni)가 알제리의 석유와 가스 관련 자산을 매각하기 위한 초기 단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전통 에너지 산업의 두 거인인 BP와 에니는 수익 감소, 부채 증가, 기후 변화에 대한 압박 등으로 인해 그들의 사업을 재조정해나가고 있습니다. 높은 수익성을 보이는 자산만을 유지하고, 석유와 가스 포트폴리오는 줄이는 방식입니다. BP와 에니는 이달 초에도 앙골라에서 함께 사업을 효율화하기 위해 합작 기업 설립을 협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BP와 에니의 장기적인 주가 흐름은 좋지 않습니다. 지난 5년 동안 BP와 에니의 주가는 각각 17.72%와 19.66% 하락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 사태 직후 급락했던 주가는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압도적인 시장 지위와 높은 배당률 등으로 과거 인기가 높던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변화를 위한 과감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의 부상, 전기차의 출현, ESG 경영의 대두 등으로 인해 환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이들 전통 에너지 기업의 시장에서의 인기는 예전만 못합니다. '기후 악당'이란 별칭까지 생길 정도죠. BP CEO는 한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석유와 가스 생산량을 40% 줄이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들 전통 에너지 기업이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느냐에 따라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도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이들은 전 세계적인 인프라와 막강한 인력 자원, 그리고 자금을 갖추고 있으니까요. 💬일본, 세계 1위 TSMC와 손잡다 무슨 일이지? 반도체 패키지판 제조사 이비덴을 비롯해 일본 부품업체 20곳이 대만 TSMC와 함께 반도체 연구개발(R&D)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R&D 거점은 일본 이바라키현 스쿠바시에 지어지는데요. 연구개발 센터 설립 등에 쓰이는 자금 규모는 370억엔(약 3739억원)이라고 합니다. 사업비는 일본정부와 TSMC가 절반가량씩 분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TSMC는 2 월에 도쿄 근처에 재료 연구 자회사를 개설하는 데 약 1억8800 만달러(약 2084억원)를 지출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본은 대만 TSMC와 협력해 5G 인프라, 자율 주행 기술, 데이터 센터 및 인공 지능 (AI)의 확장으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맞춰 자국 반도체 제조업체가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단 방침입니다. 주가는 어때? TSMC는 미국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DR(예탁증권) 형태로 상장돼 있는데요. 인플레이션 공포 속 기술주 부진, 대만 내 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2월 16일(종가 140.05달러)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다시 반등하는 모습인데요. 5월 12일 108.21달러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28일 117.36달러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TSMC는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1위업체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세계파운드리 시장에서 TSMS의 점유율은 54%로, 2위 삼성전자(17%)를 압도합니다. 일본은 그간 반도체 산업에서 한국, 미국, 대만 등에 뒤쳐저 있었는데요. 세계 1위 파운드리업체와 협력을 통해 '반전'을 모색하는 모습입니다. 2019년부터 일본 정부는 경제산업성을 중심으로 직접 해외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보조금 등을 지급하고 일본 내 연구센터 및 생산시설을 설립하도록 독려하는 것이죠. 이번 TSMC와의 협력은 일본 정부 차원에서의 노력한 결과물이란 평가입니다. 일본의 경우 반도체 소재·부품 제조 부문에서는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데요.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요? 💬 세계서 가장 큰 돈 굴리는 사내 曰 "아, 옛날 같지 않을 거야" 무슨 일이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앞으로 수십년 동안은 지난 25년간 올린 수익률을 똑같이 기록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합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굴리는 자산 규모는 1조3000억달러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1441조원에 달합니다. 석유와 가스 산업으로 거둬들인 수입을 모아 설립된 이 기금은 지난 1998년에 국부펀드로 전환됐습니다. 이후 목표 수익률이었던 4%를 상회하는 4.42%의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니콜라이 탕겐 대표는 "우리는 현재 기록적으로 낮은 금리와 또한 기록적으로 높은 주식시장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금리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그 거대한 규모만큼이나 다양한 자산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주식, 펀드, 부동산, 채권 등등에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탕겐 대표의 말을 주식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는 뜻으로만 이해하는 건 적절치 않습니다. 오히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게 타당합니다. 실제로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지난해 처음으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ESG기업에 투자와 액티브 운용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위 액티브 투자는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를 뜻합니다. 이를 위해 본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이렇게 이해할 수 있겠네요. 당장의 저금리로 자산 가격이 올랐지만, 이 같은 저금리 효과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러니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로 과거의 수익률을 따라잡아야 한다. 이렇게 말이죠. 아직 구독 전이신가요? 등록에는 3초면 충분합니다👌 |
미국 경제와 기업, 그리고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