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회의록이 공개됐습니다.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개시는 기정사실이 됐습니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매달 12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시장에 쏟아졌었는데요. 이런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그만 중단하겠다는 것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입장입니다.

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유동성 공급이 중단될 것이란 공포감 속에서 최근 국내외 주요 증시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여러분들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실 텐데요. 다행인 점은 FOMC 회의록을 보면, 테이퍼링은 올해 이뤄져도 금리 인상은 당분간 고려하고 있진 않고 있다는 점만큼은 확인할 수 있네요.

그런데 최근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테이퍼링 시작이 곧 증시 불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처음으로 테이퍼링이 있었던 2013년 5월 당시 S&P 500 지수는 약 6%가량 급락했지만 이후 17%가량 다시 급등하면서 우상향한 지수 상승 흐름을 그해를 마쳤던 전례가 있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이 아바타 버전으로 회의를 여는 새로운 가상현실 원격 작업 앱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의 호라이즌 워크룸(Horizon Workrooms) 앱(베타)은 많은 회사들이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실제 사무공간을 폐쇄한 이후 이뤄진 프로젝트입니다. 이는 페이스북이 메타버스를 구축하기 위한 초기 단계이기도 하죠. 오큘러스 VR 헤드셋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메타버스는 이 시대를 관통하는 키워드입니다. 당연히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은 대부분 이 메타버스 비즈니스를 진행하거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호라이즌 워크룸은 페이스북의 메타버스 구축이 본격화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여전히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35%가량 상승했죠. 2012년 상장한 이후 페이스북의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요, 물론 코로나 19로 잠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언택트 트렌드는 페이스북의 광고 수익을 견고하게 해주었고, 여전히 페이스북은 소셜 미디어의 선두주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습니다만, 이 소식이 사실이라면 아마존 투자자에겐 호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존 주가는 2020년 이후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월마트나 타겟도 코로나 19 사태에 적절히 대응하며 견고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죠. 다만 아마존의 진출은 이들에게 위협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존의 온라인 혜택에 오프라인의 접근성까지 더해지면 막강한 시너지가 날 것 같군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업체 오로라가 업계 최초로 안전 평가 프레임워크(시스템)를 공개했습니다. 자율주행 트럭과 승용차의 안전성을 내부적으로 어떻게 측정하고 있는지 그 시스템 및 소트프트웨어를 외부에 공개한 것입니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그간의 시험 운전 사례(case)를 기반으로 구축됐습니다. 동일한 차량 사고 혹은 시스템적 오류가 반복되지 않게끔 고안된 것입니다.

오로라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업체입니다. 현재 파카(PACCAR) 및 볼보 그룹과 협력해 2023년 말에 대형 트럭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오로라가 안전장치 평가 시스템 공개는 최근 테슬라에 대한 미국 규제당국의 '안전성' 조사가 들어간 상황에 이뤄졌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18년 이후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상  오류 문제로 교통사고 잇달아 발생하자 안전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는데요. NHTSA의 결정에 따라 테슬라의 차량은 리콜 조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업적 위기를 피해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선제적으로 내부 안전성 평가 시스템을 공개한 모양새입니다. 

오로라는 현대차가 투자한 곳으로 국내에서 유명합니다. 올해말 스팩합병 상장으로 나스닥 데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130억 달러(15조 원)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