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12% 상승한 전자서명 기업? NASDAQ 14,813.92 ▲0.35%
S&P 500 4,719.19 ▼0.0076%
Dow Jones 37,305.16 ▲0.15%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117.00 ▲0.48%
Russell 2000 1,985.13 ▼0.77%
미국 USD 1,298.70 원 |
|
|
🇺🇸 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1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치면서 나흘 연속 이어진 오름세를 마무리했습니다.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 출회 속에서 시장도 숨 고르기에 들어간 건데요. 아무리 추세가 강하더라도 매일 상승장이 이어질 수는 없으므로 잠시 쉬어가는 건 불가피합니다. 다만 다우 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도 상승 마감하면서 기대감을 남겼습니다.
한편, 국채시장에서는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10년물 국채수익률과 장기물인 20년물, 30년물 국채수익률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수익률은 소폭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증시 포인트 : 연방준비제도(Fed)의 시장 진화
비둘기파적 발언을 쏟아내며 상승 랠리에 기름을 끼얹었던 연준이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습니다. 연준 위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FRB) 총재는 이날 “현재 금리인하에 대해 실제로 이야기하고 있는 건 아니”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지나친 기대를 억제하기 위해서인데요. 이어 시장에 퍼지고 있는 내년 3월 금리인하 전망에 대해 “그 점을 생각하는 것조차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연준은 계속해서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며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가 반전된다면 다시 긴축 정책을 실시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
|
중국산 전기차 팔아요~ 🚗
일본의 자동차 기업 닛산이 중국 칭화대학교와 공동 연구 센터를 설립해 중국산 전기차의 글로벌 판매를 견인할 것이라 밝혔어요! BYD 등 중국 경쟁사와 같은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닛산에게 있어 중국은 올해 첫 10개월 동안 전체 판매량의 20%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중요한 시장인데요. 이는 전년 동기(전체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와 비교해 줄어든 수준입니다.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닛산의 중국 매출이 회복될지도 관전 포인트겠네요.
머스크 “석유&가스 악마화는 안돼!” ⛽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은 중요하지만, 중기적으로 석유와 가스를 악마화하는 것도 옳지 못하다”고 말해 주목되고 있어요.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의 CEO인 머스크는 “자신을 환경운동가라 생각한다”면서도 동시에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는 단기간에 과장된 것”이라며 대체 에너지로의 전환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어조를 내비쳤습니다.
내년부터는 진짜 다이어트한다 💉
올해 제약업계를 강타한 핵심 키워드는 단연 ‘비만치료제’일 겁니다. 위고비, 오젬픽, 마운자로 등 약품이 출시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죠. 그런데 출시 이후 시간이 지나며 점점 이 약품들의 높은 가격, 보험 적용 여부, 부작용, 공급망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는데요. 장기적으로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잠재력이 크지만, 기업들이 내년에 시장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한 분기점이 되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돌아오긴 돌아왔는데… 👀
중국인 관광객들은 글로벌 소매업계에서 상당히 중요한 고객입니다. 우리나라 명동이나 파리의 명품 매장에만 가도 중국어에 유창한 직원을 고용하는 것만 보아도 잘 알 수 있죠. 그런데 최근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회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여행 트렌드가 쇼핑 중심에서 SNS 사진 중심으로 변하며 기업들의 매출 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표적으로 에스티 로더는 아시아 여행 소매업 매출 압박으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며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어요. |
|
|
"아이폰 쓰지 마!" 커지는 애플의 중국 리스크 |
|
|
전례 없는 금지 조치
중국의 애플 밀어내기가 거세지고 있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의 최소 8개 성의 여러 국영 기업과 정부 부처가 지난 한두 달 동안 직원들에게 현지 브랜드를 사용하도록 지시했는데요. 이는 지난 9월 베이징과 톈진의 몇몇 기관에서 직원들에게 외국산 기기를 집에 두고 오라고 지시한 것에서 크게 강화된 조치에요.
이 같은 기류는 애플뿐 아니라 삼성전자에게도 매우 좋지 않아요. 중국은 공식적으로 외국산 스마트폰을 구매하지 말라는 규정을 만들지 않으면서도 실제 소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죠.
애플은 얼마나 타격을 받을까?
중국의 화웨이 테크놀로지는 지난 8월 자국 첨단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는데요. 이 스마트폰은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죠. 그리고 이와 동시에 중국은 애플에 대한 견제를 시작했는데요. 이 두 흐름이 맞물리면서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매출은 타격을 받고 있어요.
중국 부처와 국영 기업은 '보안'을 이유로 외산 스마트폰의 사용을 금지하는데요. 사실 이는 표면적인 명분일 뿐이에요. 그보다는 무역 분쟁의 여지를 남기지 않은 채 외산 스마트폰의 점유율을 낮추고 싶은 거죠. 중국은 사회적 분위기를 '자국 IT 기기 사용'으로 몰아가고자 하고 있어요.
애플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방법은 없어요. 애플에게 중국은 여전히 소중하기 때문이죠. 핵심 시장일 뿐만 아니라 중국은 애플의 생산 공장이에요. 애플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생산량 비중을 인도 등으로 분산하고 있습니다만, 그 속도가 충분하지는 않아 보여요. |
|
|
그럼에도 훌륭한 주가 퍼포먼스
애플 주가는 15일 0.27% 하락한 197.57달러를 기록했어요.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인 애플의 주가는 올해 무려 약 58%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데요. 애플은 현재 유일하게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은 기업이죠. |
|
|
잊힌 팬데믹 수혜주의 부활?
도큐사인은 가장 대표적인 팬데믹 수혜주에요. 당시 원격 근무가 대폭 증가하자 더 많은 문서를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해야만 했죠. 디지털 서명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큐사인의 매출은 급격히 늘었는데요. 하지만 사람들이 직장으로 복귀하자 매출 증가 속도는 현저히 느려졌죠. 급상승했던 주가도 급락했고요.
그런데 도큐사인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바로 M&A 이슈 때문이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도큐사인이 회사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자신들을 인수해 줄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다는거죠. 다만 아직은 이 딜이 초기 단계에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어요.
딜은 어떻게 진행될까?
도큐사인에는 변화가 필요해요. 이 기업은 팬데믹 이후의 시대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책임질 새로운 사업 파이프라인을 확보해야 하죠. 그러나 이게 쉬운 일은 아닌데요. JP모간의 마크 머피 애널리스트는 "도큐사인의 전망은 단기적으로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어요.
M&A 전략은 그래서 유효해요. 디지털 서명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거대 소프트웨어 기업이 도큐사인을 인수할 수 있죠. 혹은 사모펀드가 도큐사인을 인수한 뒤 새로운 사업을 애드온(add-on) 할 수도 있어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아누라그 아나 애널리스트는 "사모펀드가 이 회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세일즈포스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은 다른 이슈에 너무 얽매여 거래를 고려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어요. |
|
|
주가는 도대체 얼마나 올랐을까?
도큐사인의 주가는 15일(현지시간) 무려 12.46% 급등했어요. 종가는 63.11달러인데요. 최근 1개월 동안 이 기업의 주가는 약 44%나 급등했어요. 다만 전성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주가인데요. 2021년 팬데믹 수혜를 한껏 받을 때 도큐사인의 주가는 3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어요. |
|
|
통화스왑은 마치 두 나라의 은행이 서로 다른 통화로 임시로 돈을 바꾸는 것 같은 거래예요. 예를 들면, A은행이 미국 달러가 필요하고 B은행이 한국 원화가 필요하다고 칩시다. 그래서 A은행은 B은행에 달러를 주고 원화를 받습니다. 이때, "잠깐만, 나중에 다시 바꿔줄게"라고 약속하죠. 그리고 정해진 기간이 끝나면, A은행은 받았던 원화를 다시 B은행에 주고 달러를 돌려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은행은 서로 이자도 주고받아요. 통화스왑은 주로 중장기 거래에 사용되며, 환율이나 금리 변동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A은행은 달러 이자를 받고 원화 이자를 내고, 만기에 원래 환율로 돈을 다시 바꾸어요. 이렇게 통화스왑은 각각 다른 나라의 금리가 유리할 때 비용을 절약하거나, 환율과 금리의 변동 위험을 줄이는 데에 유용하답니다. |
|
|
앵커링(anchoring, 정박효과)은 배가 어느 지점에 닻을 내리면 밧줄의 범위 내에서만 움직이듯, 개인에게 가장 인상적인 정보나 수치가 기준점이 되어 의사결정과 판단을 좌우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국내 아파트 시장에도 적용해 볼 수 있는데요. 2023년 1.3대책 이후 아파트 가격과 거래량 반등은 30대가 주도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들의 아파트 시장에 대한 실전적 경험은 길어야 5~10년 이내로 제한됩니다. 그리고 해당 시기의 경험에 닻을 내리면 “하락장은 제한적이고 결국 우상향하니 버티면 된다”, “금리를 낮추면 집값은 다시 오른다”는 판단에 무게가 실립니다.
하지만 시계열을 조금 더 늘려보면 그러한 판단에 큰 오류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의 아파트 가격을 살펴봅시다. 금융위기 당시 급락했던 아파트 가격은 재빠른 금리인하와 규제 완화에 힘입어 상당 수준 반등했으나 이후 침체기를 겪은 바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을 좀 더 오래 호흡했던 세대는 금번 반등이 이와 같은 일시적 반등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기다리거나 매도하는 전략을 취할 수 있죠.
|
|
|
12월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동결을 선언한 것에 이어 내년에 3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 전망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는데요. 이에 대한 피델리티의 글로벌 매크로 이사 유리언 티머의 말입니다!
“The market got the Fed pivot it wanted, but three rate cuts are apparently not enough.”
“시장은 자신들이 원했던 연준의 기조 변화를 얻어냈습니다만, 보아하니 금리 3회 인하로는 불충분한 것 같습니다.”
“시장이 연준을 향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연준이 시장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볼빈 웰스 매니지먼트그룹의 지나 볼빈 사장이 한 말입니다(오늘은 멘트가 2배!). 이처럼 12월 FOMC 결과는 상당히 시장친화적이었는데요.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고, 파월 의장이 나서 사실상 금리인상 캠페인의 종료를 선언했죠.
3번의 금리 인하까지 예고된 가운데 시장은 환호했지만, 티머 이사는 ‘이것만으로는 시장을 만족시키기엔 불충분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의 분석에 따르면, 미래에 대한 금리 기대, 즉 '포워드 커브'는 연준의 2024년 점도표보다 낮은 상태예요.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이 더 많은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그러나 티머는 이러한 기대가 핵심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3.5-4%로 높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과도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하면 연준이 3번보다 더 많은 금리 인하를 진행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란 거죠.
3회 인하를 선언한 연준과 그 이상을 바라는 시장. 이번 줄다리기는 누가 이기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
|
🎥 애플은 왜 승소하고 구글은 왜 패소했을까? |
|
|
뉴스레터와 유튜브 등 머니네버슬립과의 광고 또는 제휴를 원하신다면
아래의 양식을 통해 문의해 주세요
😀 광고, 협업 등 다양한 제휴 문의를 환영합니다 😀 |
|
|
머니네버슬립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