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증시 

12월 첫 거래일부터 월스트리트에 훈훈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걸까요? 미국 증권시장은 1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상승 랠리에, 시장 일각에서는 낙관적인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바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에 대한 기대입니다. 에드워드 존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모나 마하얀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가운데 경제가 아주 느리게 냉각되고 있다”며 “시장이 이러한 환경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 증시 포인트 : 파월의 입

낙관론을 경계하기 위해서인지, 연방준비제도(Fed)를 이끄는 제롬 파월 의장은 또다시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이날 “언제 정책이 완화될지 추측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어요. 즉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인하는 멀었다는 메시지를 보낸 거죠. 그는 이어 “우리는 필요하다면 정책을 더욱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상승했는데요.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희박하며, 금리인하만 남았다는 데 베팅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와 함께 갈 수… 🤚

없습니다! 미국 공군이 E-4B 나이트워치의 후속기 개발 경쟁에서 보잉을 탈락시켰어요. 나이트워치는 핵 전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해서 일명 ‘둠스데이 비행기’라고도 불리는데요. 보잉의 탈락으로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은 생존형 공중작전센터(SAOC) 계약을 놓고 입찰을 진행 중인 유일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좋았는데" 💊

최근 미국 제약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은 ‘비만치료제’입니다. 위고비, 오젬픽, 마운자로 등 약품이 경쟁하고 있죠. 이런 가운데 다소 부진을 겪고 있는 업체가 있습니다. 바로 화이자입니다. 이 기업은 1일 2회 복용하는 다이어트 약 ‘다누글리프론’을 개발하고 있었는데요. 임상 시험에서 부작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프로젝트가 중단되었습니다. 1일 1회 복용하는 다이어트약 프로젝트를 폐기한지 6개월 만입니다.

월마트 X에서 광고중단! 🙅

월마트가 X(전 트위터)에서의 광고를 중단했어요! 일론 머스크의 논란이 된 발언 이후 광고주들이 줄줄이 이탈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만 월마트는 이번 중단 결정이 보이콧의 일환이 아닌 광고 성과가 미흡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는데요. 이 기업은 10월에 광고 구매를 대부분 중단했으며, 마지막 광고는 추수감사절 즈음에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현금 더 풀 수 있다! 💸

중국 경제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안정적인 성장과 새로운 모멘텀을 위해 중국 정부가 내년에도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시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다만 금리를 인하하는 것보다는 은행의 지급준비율(RRR)을 인하할 여지가 많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은행이 RRR을 낮추면 그만큼 대출을 더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 더 많은 돈이 풀리게 하는 효과가 있어요.

경쟁사에 손 벌린 아마존

아마존이 위성 발사 부문에서 경쟁하는 스페이스X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와 팰컨 9 로켓을 세 차례 발사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건데요. 이 팰컨 9 발사는 2025년 중반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스페이스X와 아마존(프로젝트 카이퍼)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고 있죠. 지구 저궤도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을 띄우는 건데요. 스페이스X는 이미 약 5000개의 위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최근 3236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계획의 첫 2개의 테스트 위성을 발사했습니다. 즉, 스페이스X가 한참 앞서있는 겁니다.

발사에 어려움 겪는 아마존

아마존은 2022년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 블루 오리진, 아리안스페이스 등 3개 발사 업체와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 카이퍼의 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문제로 인해 계획은 수차례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아마존은 가장 믿을 만한 위성 발사 기업인 스페이스X에 일을 의뢰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에 스페이스X가 기여하게 된 것이죠. 올해 초 한 연금 펀드는 아마존이 스페이스X 로켓을 카이퍼 발사에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고소를 한 바 있는데요. 아마존이 경쟁 관계를 의식해 최적의 선택을 하지 않는다는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당시 아마존은 이런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소폭 상승한 주가

아마존 주가는 1일(현지시간) 0.64% 상승한 147.0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71.32% 올랐는데요. 이는 다른 빅테크와 비교했을 때에도 탁월한 성과입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이 기간 대략 50%대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우버가 S&P 500 편입되다!

S&P 500 편입·편출

각종 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은 바뀌기 마련인데요. S&P 500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S&P 500에 들어가는 종목과 빠지는 종목이 공개되었습니다.

새롭게 포함되는 세 종목은 우버(Uber)와 자빌(Jabil), 그리고 빌더스 퍼스트소스(Builders Firstsource)입니다. 당연히 빠지는 세 종목도 있겠죠? 실드 에어(Sealed Air)와 알래스카 에어 그룹(Alaska Air Group),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스(SolarEdge Technologies)가 편출되는 종목에 해당합니다.

즉각적으로 반응한 주가

우버와 자빌, 빌더스 퍼스트소스 주가는 1일(현지시간) 애프터마켓에서 각각 5.49%와 3.15%, 2.66% 상승했습니다. 반면 실드 에어, 알래스카 에어 그룹, 그리고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1.61%, 1.43%, 1.12%씩 하락했습니다.

S&P 500을 추종하는 수많은 ETF와 펀드들이 새로운 3개 종목을 편입하고, 기존 3개 종목을 편출하는 과정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또 S&P 500 소속 여부는 각 기업들의 평판과 인지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요. 당연하게도 S&P 500 편입은 호재입니다.

주목받는 우버

이들 여러 종목 중 단연 주목을 받는 것은 우버입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만딥 싱 테크 애널리스트는 "우버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수에 포함된 것은 수익성에 집중하려는 다라 코스로샤히 CEO의 사명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또 "긱 이코노미 동종업체들 사이에서 우버의 리더십은 확고하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