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니까 나중에 가고, 주식이나 살까? 알면 어디가서 입이라도 털 수 있는 머니네버슬립 스토리 우주여행의 시대가 왔습니다. 미국의 거물 3인방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리처드 브랜슨이 이끄는 우주여행 회사들(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버진갤럭틱)이 연이어 시험비행에 성공하고 있죠. (모두 괴짜이면서 능력도 있고 부자네요.) 저도 가볼까 알아봤습니다만, 일정상 당분간 힘들 것 같습니다. 뭐, 시간 되시는 구독자들께선 미리미리 예약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위의 세 회사의 티켓 가격이 얼마인지 좀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버진갤럭틱! 버진갤럭틱은 제한된 수의 티켓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름과 이메일
등을 등록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연락 주겠다”며 끝납니다… 연락을 기다려봐야겠네요. 그래서 더 알아봤습니다. 원래 티켓 가격은 20만 달러(2억 3000만
원)였다가 이후에 25만 달러(2억 8800만 원)로
올랐습니다. (여기도 얼리버드 혜택이 있었군요!) 이게 꽤나
오래 전의 일입니다. 왜냐하면 버진갤럭틱은 2014년 테스트
비행 중 충돌사고 이후 티켓 판매를 중단했더군요. 그리고선 올해 다시 판매를 재개한 것이죠. 즉 2014년부터 2020년
사이에는 예약판매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비싸긴 비쌉니다. 한 시간도 되지 않는 비행에 약 3억 원을 써야 하니까요. 하지만 부는 상대적입니다. 저에겐 엄두도 못 낼 가격이지만, 소수의 누군가는 ‘가능한 가격’이죠. 그래서
버진갤럭틱은 약 60개국 600명으로부터 예약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블루오리진입니다. 버진갤럭틱에 이어 블루오리진도 지난 7월 20일 승객을 태우고 시험 비행을 진행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도 탑승했고요. 그리고 또 한 명의 주목 받은 승객이 있습니다. 바로 올리버 데먼(Oliver Daemen)입니다. 그는 18세로 최연소 우주여행 승객이 됐습니다. 어떻게 하다 이 사람이
탔느냐? 이 시험 비행의 승객석에 대한 공개경매가 진행됐었는데요, 익명의
누군가가 2800만 달러(320억 원)에 이 티켓을 낙찰 받았습니다!!! (미친...가격보소...) 그리고 18세의 올리버 데먼은 그를 빈자리를 대신해 탑승한 것이죠. 낙찰자가
일정 문제로 탑승을 못하게 되자 빈자리를 올리버 데먼이 메운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낙찰자는 미래의
언젠가 블루오리진의 우주선에 탑승할 계획입니다. 블루오리진은 티켓을 얼마나 팔았을까요? 제프 베이조스는 “1억 달러(1151억 원) 가깝게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수요는 매우, 매우 많다”고
전하기도 했죠. 아직 블루오리진은 좌석당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지난 2018년 블루오리진이 적어도 20만 달러의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마지막 스페이스X! 스페이스X는 이미 국제우주정거장에 우주인과 화물 적재물을 보냈고, 오는 9월 민간 승무원을 궤도에 올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스페이스X는 2023년
우주선 로켓으로 일본의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를 태우고 달 주변을 비행할 계획이죠. 그는 그와 함께
달 여행을 갈 민간 승객도 찾고 있습니다. 마에자와는 “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여정에 동참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죠.
(이미 선발은 끝난 것 같습니다…) 마에자와 유사쿠가 누구냐? 그는 전자상거래 기업인 스타트투데이의 창업자이자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조조타운의 설립자입니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파격적인 행보로 일본은 ‘일론 머스크’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가 스페이스X를 선택한 배경이 이거였군요! 💬골라가는 재미! (돈이 많다면...) 사실 가격 정보가 아직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뭐, 실제 상업 비행을 시작한 곳이 단 하나도 없거든요. 그리고 우주여행의 방법과 시간, 그리고 함께 가는 인원 수가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단순히 가격을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보면 됩니다. (저에겐 얼마든 모두 의미가 없습니다.) 확실히 지금은 부르는 게 값입니다. 누가 몇 백 억원을 주고 타겠냐고 하지만, 세계는 넓고 주체할 수 없는 돈을 가진 자들은 많습니다. 내년이 아무래도 상업 우주여행의 원년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수억 원에서 수십 억원의 비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단순히 우주여행만 다녀오는 비용만 포함된 것은 아닙니다. 우주여행을 위한 훈련과 우주복과 같은 장비, 식비 따위가 모두 포함된 가격입니다. 특히 스페이스X의 달나라 구경은 몇 일이 소요되므로 가격이 '훨씬' 더 비싼 게 맞는거죠. 💬유일한 상장사는 버진갤럭틱 전에 머니네버슬립 기업분석 뉴스레터에서도 한 번 다뤘는데요, 우주여행 산업 중 유일한 상장사는 버진갤럭틱입니다. 무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죠. 바로 SPAC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이었기에 가능했던 스토리입니다. 위 그래프를 볼까요? 10달러로 쭉 이어지는 저 선은 SPAC이 버진갤럭틱과 합병하기 전 주가입니다. 그리고 합병 이후 버진갤럭틱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게 되었습니다. 주가는 매우 큰 폭으로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우주여행은... 미지의 영역인 것이지요. 버진갤럭틱 주가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39.2달러입니다. 최근 주가가 30달러 전후로 형성되고 있군요. 우주여행 갈 시간이 없으신 구독자들께선 주식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본 분석자료는 머니네버슬립 팀이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당사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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