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켈리 / JP모간 수석 글로벌 전략가
"오늘 아침 보고서가 연준이 이달 말 25bp 금리 인상을 강력하게 예고한 것을 설득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경기 둔화와 디스인플레이션의 추세를 종합하면 이번 경기사이클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연준이 받아들이기에는 충분할 수 있습니다. 연준이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는 주식과 채권 시장에 긍정적일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This morning’s report will probably not be enough to dissuade the Federal Reserve from their strongly telegraphed 25-basis-point rate hike at the end of this month. However, a gathering trend of economic deceleration and disinflation may be enough to convince them that any further rate hikes in this cycle would be inappropriate. Any signals from the Fed that they are getting the disinflation message should be a positive for equity and fixed income markets.
Editor’s Comment
12일(현지시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습니다. 6월 전년 동월 대비 CPI는 3%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근원 CPI도 보겠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4.8% 상승하여 예상치인 0.3% 와 5.0%를 하회했습니다.
상세 항목으로도 들어가 볼까요?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올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항공운임료의 급락(-8.1%)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도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모습이 함께 나타났어요. 항목별로 보면 식품(+0.1%), 에너지(+0.6%), 신차(변동 없음), 중고차(-0.5%), 의료 서비스(변동 없음)으로 나타났습니다.
월가 전문가의 분석도 살펴볼게요. 데이비드 켈리 JP모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6월 CPI에서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강력해진 것이 드러난다고 말했습니다. 디스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현상을 가리키는데요. 그는 지난해 6월 9.1%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을 보이며 정점을 찍었던 CPI가 3분의 2 이상 하락했다는 데 주목했어요. 이를 고려하면 연준이 선호하는 소비지표인 개인소비 디플레이터(Private consumption deflator)도 하락할 전망입니다. 6월 헤드라인 지표는 3.8%에서 3.0%로,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지표는 4.6%에서 4.2%로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켈리는 올 하반기 내내 전년 동월 대비 CPI 상승률이 약 3.0%를 유지하다가 2024년에는 2.0%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간 CPI 상승률을 끌어올린 요소는 주거비용과 자동차 관련 비용이었는데요. 이 수치들의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두 수치의 상승세가 누그러진다면 CPI의 상승세도 그만큼 완만해지겠죠.
그렇다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하는 낙관적인 결과를 기대해봐도 되는 걸까요? 켈리는 연준이 여전히 25bp 금리 인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경기 둔화 및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접어드는 추세가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결단을 내리도록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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