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했을까?
마크 헤펠 / UBS 글로벌 자산운용 부문 최고투자책임자
On Wednesday, the #Fed broke a streak of 10 rate hikes dating back to March 2022. A hawkish #pause was in line with market expectations, but the likely extent of rate rises implied by the dot plot was greater than expected. We maintain a least preferred stance on global and US equities and see greater opportunity in bonds.
지난 수요일, 연방준비제도(Fed)는 2022년 3월부터 시작된 10번의 연속 금리인상을 중단했습니다. 매파적 동결은 시장의 관측과 일치했지만, 점도표가 암시하는 금리인상 가능성은 예상보다 컸습니다. 우리는 주식에 대한 선호도를 최소한으로만 유지하며, 채권에서 더 큰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Editor’s Comment
연준은 그동안 고삐를 늦추지 않고 통화 긴축 정책을 펼쳤습니다. 무려 10번 연속 금리를 인상했죠. 그러나 각종 변수가 두드러지면서 이제 금리인상을 멈춰야 할 때라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이에 6월 FOMC를 앞두고는 매파와 비둘기파가 팽팽하게 맞섰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금리는 동결됐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금리인상이 완전히 끝난 것인지, 아니면 한 차례 건너뛴 것뿐인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실제 연준은 6월 금리를 동결했지만,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는 매파적이었습니다. 새로 공개된 점도표상의 올해 금리 전망치는 5.50~6.00%입니다. 중간값으로는 5.6% 수준이죠. 이는 3월 당시 공개된 점도표에 비해 0.5%포인트 높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연내 최소 두 번의 베이비 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혹은 한 번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예고된 셈이죠.
사실 시장은 연준이 6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여지는 남겨둘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는 거죠. 헤펠이 지적한 것처럼 말이에요. 어쨌든 연준은 매파적 의지를 확실히 한 셈입니다. 연준 입장에서도 불가피한 선택인데요. 고물가의 원인으로 꼽히던 노동시장은 여전히 뜨겁고, 소비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고요. 향후 나올 데이터에서 이러한 상황이 극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은 연준의 기조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봐야겠죠. 즉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기본 시나리오로 상정해야 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투자하는지입니다. 헤펠은 주식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대신 채권에 투자하는 것을 권했어요. 우선 헤펠은 증권시장에 리스크가 제대로 반영이 되어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AI 열풍이 불면서 빅테크가 주도하는 랠리가 펼쳐지고 이에 따라 밸류에이션도 고평가된 상태라는 거죠. 만약 하반기에 들어 금리인상이 계속되고 이에 따라 경기둔화가 더욱 심화되면, 거품이 터지면서 증시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반면 헤펠은 금리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채권 투자는 유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채와 투자등급의 우량 채권을 권했는데요. 이외에도 조금 더 도전적인 투자를 한다면 이머징 마켓의 채권을 주목하라고 조언했어요. 이머징 마켓은 경제적으로 뒤처져 있던 나라나 지역에서 급격한 경제 발전을 이루고 있는 시장을 의미해요. 쉽게 말하면, 경제적 관점에서의 ‘신흥국’이라 할 수 있죠. 최근 중국을 대신해서 주목받고 있는 인도나 남미, 아프리카 등이 여기에 속해요. 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크긴 하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