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스텔란티스까지
테슬라의 ‘슈퍼차저’ 동맹에 더욱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 4위 완성차 업체인 스텔란티스도 테슬라의 충전 규격 채택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만약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스텔란티스도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 아래 합세한다면, 테슬라의 충전 시스템이 미국 표준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스텔란티스는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 조금 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슈퍼차저’ 선택한 이유는?
포드, GM, 스텔란티스. 모두 북미에서 위세를 떨치는 완성차 업체들입니다. 테슬라보다는 다소 밀리는 감이 있지만, 전기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죠. 그동안 자동차 산업을 호령해온 기업들답게 규모도 어마어마하죠. 그런데 어째서 이들이 자진해서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 아래에 모여드는 걸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우선 전기차 시장에서 충전 인프라의 중요성은 백 번 강조해도 모자랍니다. 만약 인프라가 부족해 충전이 쉽지 않다면 소비자들은 전기차를 선택하지 않을 테니까요. 그런데 자체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막대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오랜 기간 전기차 사업의 기반을 다져온 테슬라라면 몰라도, 도태되지 않기 위해 부랴부랴 뛰어든 기업들에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따라서 기존 인프라에 기댈 수밖에 없죠.
주가에도 영향을 줬을까?
스텔란티스까지 테슬라의 충전 시스템을 선택한다면 이는 테슬라에게 또 다른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주가는 하방 압력을 받았어요.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0.74% 하락한 256.79달러로 거래를 마쳤죠. 최근 13거래일 동안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자 일부 투자자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후 스텔란티스가 동맹에 가세하기로 확정된다면, 이는 또다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