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선 TSMC는 되고 인텔은 안된다? NASDAQ 13,259.14 ▲0.16%
S&P 500 4,298.86 ▲0.11%
Dow Jones 33,876.78 ▲0.13%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524.97 ▲0.30%
Russell 2000 1,865.71 ▼0.80%
미국 USD 1,287.690 ▲0.00078% |
|
|
테슬라, GM에 ‘슈퍼차저’ 개방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슈퍼차저’ 시설을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에도 개방합니다. GM이 2025년부터 슈퍼차저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포트를 자사 생산 차량에 기본으로 장착하기로 하면서 이뤄진 협업입니다. 지금까지는 GM 전기차를 슈퍼차저에 연결하려면 어댑터가 필요했어요. 그러나 앞으로는 더욱 간편하게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사용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GM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포드도 지난달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사용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어요. 이에 따라 내년 초부터 포드 차량은 어댑터를 이용해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나아가 포드는 향후 몇 년 안에 출시될 차세대 전기차에 테슬라의 충전 플러그를 내장시켜, 어댑터 없이도 슈퍼차저를 통해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에요.
GM·포드 덕에 확 늘어난 충전소 수익 📈
포드와 GM이 테슬라와 협력하게 되면서, 테슬라의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의 전기차 운전자들이 테슬라 충전소를 이용하면서 내는 요금이 모두 테슬라의 수입이 되기 때문입니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앨릭스 포터 애널리스트는 9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충전소 계약 덕분에 충전소에서만 큰 규모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구체적으로 2023년부터 2030년까지는 30억 달러, 2032년까지 54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돼요. 테슬라가 현재 내고 있는 매출을 고려하면 이런 충전 수익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충전 시장을 선점한 것은 테슬라의 이익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테슬라가 ‘북미 표준’ 될까?
이번 소식은 단순한 기업 간 협력보다 더욱 큰 의미를 지닙니다. 테슬라는 이번 협력을 통해 충전 패권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는 테슬라만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충전 규격이 ‘표준’ 규격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기차 충전 규격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NACS(북미충전표준)이고, 다른 하나는 CSS(합동충전시스템)입니다. 전자는 테슬라식 충전 방식이고, 후자는 테슬라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사용하고 있는 충전 규격입니다. 두 종류의 규격이 진정한 의미의 ‘표준’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었는데, 포드와 GM이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하게 되면서 NACS가 유리해졌습니다. 테슬라와 포드, GM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70% 이상이기 때문이죠. |
|
|
‘충전 패권’ 기대에 주가 급등
올해 들어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테슬라 주가가 그야말로 ‘테슬라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9일(현지시간) 전일대비 4.06% 오른 244.4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26.09% 급등한 건데요. 최근 이어진 크고 작은 호재들이 주가를 견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7746억 달러, 한화로 10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
|
|
독일 “지원금 100억은 쫌…”🇩🇪
인텔의 파운드리 확장에 경고등이 켜졌어요. 독일 공장 설립에 제동이 걸린 것인데요.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독일의 크리스티안 린트너 재무장관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인텔의 공장 설립을 위한 보조금 인상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인텔은 당초 독일에 170억 유로 규모의 파운드리 시설을 짓는 대가로 68억 유로의 보조금을 받기로 돼있었는데요. 최근 이 기업은 에너지 및 건축 비용 증가를 이유로 보조금을 100억 유로로 인상해달라 요청한 바 있어요.
끝까지 튕길 수 있을까?
일단 강경한 입장을 내비친 독일입니다만, 이들이 끝까지 인텔의 요청을 거절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다소 의문스러워요.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점유율 20% 달성’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고, 이 과정에서 기업 유치 한 건 한 건이 아쉬운 상황이기 때문이죠. 현재 EU의 시장 점유율은 10%도 되지 않습니다.
독일 정부도 두 입장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린트너 재무장관과 같은 강경파가 있는가 하면, 올라프 숄츠 총리로 대표되는 온건파도 존재해요. 후자의 인사들은 인텔에 대한 지원금 인상이 결과적으로 인텔의 총 투자를 더 늘리는 결과로 이어지리라 보고 있습니다.
뒷짐 지고 웃는 TSMC 😁
파운드리 전쟁에 뛰어들어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인텔, 탈세계화 흐름 속 유럽 대륙의 반도체 시장을 키우려는 EU, 반도체법을 통해 시장 패권을 지키려는 미국까지. 기업과 국가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가 반도체를 둘러싸고 복잡한 다툼을 이어가는 현재, 홀로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 기업인 TSMC입니다.
TSMC는 최근 지속적으로 해외 공장을 늘려가고 있어요. 반도체 생산 공정에 있어 압도적인 기술력을 지닌 이 기업을 자국에 유치하기 위해 각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TSMC 모시기’에 나서고 있죠. 독일도 예외는 아닙니다. TSMC는 독일과 2021년부터 드레스덴 공장 설립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어요. 이 기업은 100억 유로 규모의 설비를 건설하면서 이 중 50%를 독일 정부의 보조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품고 있는데요. 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TSMC는 “독일 공장 설립을 위한 논의가 상당히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어요.
주가는 어때?
9일(현지시간) TSMC의 주가는 2.86% 상승한 102.8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같은 날 인텔의 주가는 1.51% 하락한 31.34달러를 나타냈어요.
|
|
|
🤖 심두보 에디터
애널리스트들은 왜 엔비디아 ‘BUY’인가? |
|
|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200에서 300달러대를 오가던 목표주가는 400에서 최대 500달러까지 훌쩍 뛰었어요. 웰스파고, JP모간, 모건스탠리, 웨드부시,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10곳을 훌쩍 넘어가는 기관에서 단 한 곳도 예외 없이 목표주가를 올렸습니다. 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종가가 385.10달러이니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정확했다면 지금 매수해도 12개월 뒤면 최대 30%까지 수익을 남길 수 있다는 뜻인데요. 이들은 왜 이렇게 엔비디아 강세론을 펼치고 있는 걸까요?
Point 1. GPU 시장에서의 절대적인 권위
우선 가장 큰 이유는 엔비디아가 GPU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압도적인 위치예요. 이건 엔비디아 주가 급등 이후에 국내외 할 것 없이 매체에서도 워낙 많이 다룬 내용이죠. AI를 사용하기 위해선 GPU라는 반도체 부품이 필수적이고, 이 GPU를 80~90% 가까이 독점하고 있는 기업이 엔비디아입니다. 기업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다들 엔비디아 제품만 사용하는 이유는 딱 하나, 압도적인 성능 때문이에요.
Point 2. CPU로의 확장
GPU 분야에서의 점유율도 엔비디아에게 큰 힘이지만, 이 기업의 상승 모멘텀은 또 있어요. 바로 CPU 분야입니다. 엔비디아는 그레이스라는 이름의 자체 CPU를 올해 하반기 중으로 출시할 계획인데요. 이를 기반으로 이 기업은 그레이스 CPU, H100 GPU를 모두 탑재한 슈퍼칩 ‘GH200’을 개발 중이에요. GH200에서 CPU와 GPU는 서로의 메모리에 자유롭게, 또 동시에 액세스할 수 있습니다.
걸리는 점이 있기는 해…
세상만사가 그렇듯 불(Bull) 시나리오가 있으면, 베어(Bear) 시나리오도 있는 법입니다. 특히 애스워스 다모다란 뉴욕대 교수의 경고는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다모다란 교수는 6월 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보유한 엔비디아 주식의 절반가량을 매도했다고 밝혔는데요. 그가 제시한 가장 큰 우려점은 엔비디아가 ‘하드웨어 기업’이라는 점이에요.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해당하는(이제는 시총이 1조 달러 밑으로 내려온 곳도 있지만) 메타,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등 기업들은 주로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이 기업들의 경우에는 최종 사용자의 수가 매우 많기 때문에 소액 결제 소비자들이 모여 큰 매출을 올리는 ‘롱테일 효과’가 나타나요. 그런데 엔비디아는 주로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죠. 즉 매출이 올라갈 수 있는 상한선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
|
|
🎥 애플 WWDC23에서 MR헤드셋보다 중요한 AI 전략 |
|
|
뉴스레터와 유튜브 등 머니네버슬립과의 광고 또는 제휴를 원하신다면
아래의 양식을 통해 문의해 주세요
😀 광고, 협업 등 다양한 제휴 문의를 환영합니다 😀 |
|
|
머니네버슬립
snowballlabs.official@gmail.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