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구글 갑질 방지법' 표결도 코앞🧨 🕖모닝 뉴스레터 💬Editor's Comment 에디터 전경진입니다. 테슬라의 유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리비안'의 기업공개(IPO)가 본격화됐습니다. 기업가치(시가총액)는 무려 800억 달러(약 94조 원)까지 거론 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추진하기 위한 서류를 제출했는데요. SEC 검토가 끝난 후 IPO 증권신고서(S-1)가 대외 공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비안은 올해 전기차 출시 및 판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술 개발은 사실상 끝마친 상태죠. 테슬라가 승용차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면 리비안은 일단 전기 트럭 및 SUV를 주력으로 생산합니다.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가 대표적입니다. 테슬라의 빈틈을 노려 시장에 안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리비안은 아마존과 포드가 투자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둘 모두 사업적 연계를 모색하기 위해 투자한 '전력적 투자자(SI)'입니다. 리비안 입장에서는 아직 전기차 출시를 하지 않았지만, 차량 판매 및 공급처만큼 사전에 확보한 격입니다. 가령 아마존은 이미 상품 배송용 트럭으로 리비안의 R1S 차량을 활용할 계획을 밝힌 상태입니다. 2019년 일찍이 R1S 차량 10만대를 공급받기로 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포드는 리비안을 자사의 전기차 트럭 제조 협력사로 여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미국 주식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리비안 상장이 테슬라 '올인' 전략을 수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모빌리티, 미래차, 친환경이란 유망 섹터에 모두 포함된 상장 기업은 거의 테슬라가 유일했었는데요. 리비안의 증시 데뷔로 투자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격입니다. 실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미국 기업은 테슬라인데, 그 규모가 무려 93억 달러에 달합니다. 2위 애플(40억 달러) 보다 2배 이상 많은 국내 투자금이 테슬라 한 곳에 쏠려 있죠. 현지에서 이미 테슬라의 라이벌로 당당히 평가되고 있는 리비안. 구독자 여러분들은 테슬라 주식 일부를 매도해 리비안에 투자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우선 향후 예정된 IPO에서 실제 현지 투자은행과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는지 예의주시해봐야겠습니다. 💬구글, 논란된 '플레이스토어' 매출 첫 공개 무슨 일이지? 구글(알파벳)이 모바일 앱마켓인 플레이스토어에서 2019년 총 112억 달러(13조 원)의 수익을 거뒀다는 것이 공개됐습니다. 반독점 행위로 미국 법원에 고소된 구글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기재돼 있는 사실인데요. 플레이스토어 매출 규모가 명확하게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놀라운 것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수익성입니다. 2019년 플레이스토어 영업이익(Operating income) 규모는 70억 달러(8조 원)인데요. 영업이익률이 무려 62.5%나 됩니다. 플레이스토어 매출에는 앱 판매, 인앱 구매 및 앱 스토어 광고가 포함돼 있습니다. 앞서 구글은 미국 36개 주(州)에서 기업의 법률대리인(변호사)들로부터 '독점 금지 위반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시장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막대한 이익을 앱 개발사들로부터 취득하고 있다는 혐의입니다. 가령 구글은 인앱결제(앱 내부에서 상품 구매) 때 30%에 달하는 과도한 수수료를 앱 개발사들에게 부과해 돈을 벌고 있습니다. 구글이 앱 다운로드 생태계를 애플과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앱 개발사들은 사실상 구글의 수수료 등 요금 정책을 따를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현재 구글에 대한 여론은 좋지 못합니다. 미국 현지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독점적 시장 지위를 이용한 부당이익 취득 혐의로 규제 대상에 오르내리고 있죠. 국내에서도 구글에 대한 규제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구글 갑질방지법'이라고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30일 국회 표결에 부쳐집니다. 구글이 지난해 9월 게임에만 적용하던 인앱결제 의무화를 웹툰, 음악, 영상 등 모든 디지털 콘텐츠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 '악수'가 된 격입니다. 주가는 어때?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주가는 이와 무관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글의 연 매출이 1500억 달러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플레이스토어 사업에 대한 규제 및 벌금 부과가 투심(투자심리)을 크게 꺾진 않는 모양새입니다. 오히려 27일(현지시간) 주가는 2880.08 달러로 전일 대비 1.81% 올랐습니다. 💬'反노동 행보' 아마존, 사업 위기? 아마존의 주가 보기무슨 일이지? 아마존의 반(反) 노동 행위가 사업은 물론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점수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아서인데요. 글로벌 ESG 펀드가 관리하는 자산(자금) 규모가 2조 달러에 달하고 있는 만큼, 노동자와 갈등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중장기적 회사 성장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존의 반노종 문제는 올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고용 정책에 반대하는 근로자를 해고하고, 물류창고 노조 설립을 반대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런한 일련의 사건들 탓에 올해초 아마존은 미국 산업안전보건위원회(National Council on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에서 선정한 '더티 더즌(Dirty Dozen)' 목록에 기재됐습니다. 이는 가장 위험한 악덕 고용주들의 리스트죠. 그래서? 다만 현지에서는 노동자와의 갈등이 아마존의 ESG 지수를 크게 떨어뜨리진 않을 것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ESG 분석 회사인 저스트 캐피털(JUST Capital)은 회사가 직원을 얼마나 '정당하게' 대우하는지와 직장 '안전'에 대해 평가하면서 아마존과 월마트에 비슷한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특히 노동 부문에서 핵심 평가 지표인 '일자리 창출' 면에서 아마존은 늘 1위 기업으로 꼽히는데요. 미국 내에서 37만명의 임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가는 어때? 성장세가 둔화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락해오던 아마존의 주가는 다시 반등해 있습니다. 노동 이슈가 아직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 모습입니다. 27일(현지시간) 주가는 3349.63달러로 전일 대비 1.01% 올랐습니다. 💬테슬라, 자율주행 오류 또 구설수? 그래서? 이번 사고는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 오류 및 안전성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간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2018년부터 오토파일럿 오류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11건의 사고 또는 화재가 벌어진 탓에 이뤄지고 있는데요. 이 사고들로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현재 NHTSA은 2014∼2021년 생산된 모델 Y, 모델 X, 모델 S, 모델 3 등 테슬라 차량 76만5000대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차량 리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NHTSA의 조사가 시작된 후 테슬라의 주가는 잠시 부침을 겪었지만, 다시 반등한 상황입니다. 27일(현지시간) 주가는 711.92달러로 전일 대비 3.60%나 올랐습니다. 머니네버슬립은 아래와 같이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어요. ①아침에 간단히 요약 ②오후에 분석 뉴스레터 ③가끔 쓰고 싶은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 팀은 구독자 여러분과 함께 미국주식 투자를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질문과 제안 그리고 피드백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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