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 규모 키우는 TSMC 2023년 2월 15일 (수)
🗞 글/기획 : 노우진•우세현•정혜민•김나연
🗞 제작/편집 : 이유림•강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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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121.63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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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국장 소식 🇺🇸
•워런 버핏, 애플 더 샀다
•미국 투자 규모 키우는 TSMC
•라이트닝 생산 멈춘 포드 "배터리 문제" (네이버프리미엄)
시장에 가면 🛒
•AI 섹터 : 기업용 AI가 필요할 땐 팔란티어를 주목하라
월가의 말 💬
•정치인 포트폴리오를 따라산다면? :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ETF 애널리스트)
오늘의 머슬TUBE 🎞
•팔란티어(PLTR)의 4분기 실적 발표. 주가 급등의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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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2월 14일은 밸런타인데이였죠. 그러나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보다 더욱 중요한 이벤트가 있었는데요. 바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였습니다. 이날 발표된 CPI는 예상보다 높은 수치로 나오며 시선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증시는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죠.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이지만, 이에 맞서는 낙관론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월스트리트에서도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 셈입니다.
핵심 지표인 CPI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이날 나온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6.4%, 전월 대비 0.5%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중앙값이 각각 6.2%, 0.5%였고, 다우존스 예상치 중앙값이 6.2%, 0.4%였으니 예상을 소폭 웃돈 거죠. 특히 전월 대비 수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것이 이번에 반등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농산물을 뺀 근원 CPI 역시 예상보다 높은 수치로 나타났어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5.6%,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했습니다.
이 수치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느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니 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만한 소식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이 금리를 올리고, 또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당초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주목하며 연준이 3월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금리 인하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는데요. 이번 1월 CPI로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아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낙관적으로 해석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락폭이 만족스럽지는 않더라도 어쨌든 떨어지고 있고 고용시장이 튼튼하게 버텨주고 있으니, 시장을 겁에 질리게 할 만한 수치가 아닌 이상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는 거죠. 특히 고용시장이 견조한 가운데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이 일어나는 이른바 골디락스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어요. 이날 예상을 웃도는 CPI가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하방 지지를 받은 것은 이 덕분이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약간 도움이 됐어요. 이날 하커 총재는 “연준의 금리는 5% 이상이 될 것이며 얼마나 높을지는 데이터에 달렸다”면서도 “오늘 나온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좋았고, 내려오고 있지만 빠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내 생각에 우리가 할 일이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거의 다 된 것 같다”고 밝혔어요. 모호한 말이지만 전체적으로 매파적인 톤은 아니었죠.
결국 이번 CPI는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셈입니다. 즉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인 건데요. 앞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던 1월 고용보고서도 시나리오에 따라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후 나올 데이터에 따라 1월 CPI에 대한 해석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당분간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며 거시경제 지표와 기업별 개별 이슈를 모두 살펴봐야겠네요.
노우진 에디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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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이 애플 주식을 추가 매수했어요 🍎
14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버핏이 운영하는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에 약 32억 달러를 투자해 2080만 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전했는데요. 이로써 이 기업의 애플 지분은 5.8%가 됐습니다. CNBC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39.8%로 가장 큽니다.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애플은 산 이유는? 💰
워런 버핏은 ‘가장 위대한 투자자’, ‘오마하의 현인’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는 가치 투자의 대가인데요. “10년을 보유하지 않을 주식은 단 10분도 가지고 있지 마라”는 버핏의 말은 그의 투자 철학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죠. 이런 그가 애플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2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3년 1분기(2022년 12월 31일 종료) 실적을 발표하며 이례적인 어닝 미스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매출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5.48% 감소한 1171억 5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죠. 애플의 팀 쿡 CEO는 아이폰 매출 부진은 중국의 코로나 락다운 등 외부 요인으로 발생한 공급 감소로 인한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다소 실망스러운 최근 실적에도 불구하고 버핏은 장기적으로 애플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남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애플의 향후 계획은 어떨까요? 📑
이들은 우선 지난 분기 좋은 성과를 기록한 서비스 사업부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서비스 사업부는 클라우드, 애플페이, 애플뮤직 등을 담당하는 부서인데요. 팀 쿡은 현재 ‘선구매 후지불(buy-now-pay-later)’ 기능을 베타 테스트 중이라 밝혔습니다. 신제품에 대한 계획은 아직 루머뿐인데요. 대표적으로 애플 전문가 궈밍치가 분석한 2024년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 C-타입 충전 단자를 탑재하고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 15, MR 헤드셋 등에 대한 루머가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14일(현지시간) 0.84% 하락한 47만 250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같은 날 애플의 주가도 하락했는데요. 0.42% 내려간 153.2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만 연중 누계로 보면 애플 주가는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올해 들어 이 기업의 주가는 22.49% 상승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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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투자 규모 키우는 TSMC (T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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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추가 투자하는 TSMC 🏭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반도체 공장에 대한 투자 규모를 키웁니다. 14일(현지시간) TSMC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미국 애리조나 사업부에 대한 35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집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TSMC는 지난해 말 400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파운드리 공장 두 곳을 건설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TSMC의 글로벌 생산 거점 다각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미국 VS 중국, 치열해지는 반도체 경쟁 🔥
미국과 중국 간의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국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자국 내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서명한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인데요. 이 법안에는 미국 내 반도체 관련 투자에 대해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어요. 구체적으로 향후 5년간 527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기업 설비투자 비용의 25%에 해당하는 세액공제도 제공하는 등이죠. TSMC의 미국 투자 역시 반도체 지원법에 대한 기대 속에 이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TSMC는 이날 지난 1월 매출이 2000억 5100만 대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규모인데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3.9% 증가한 셈입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월스트리트에서는 오픈AI의 챗GPT 관련 긴급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그러나 가동률에는 큰 변화가 없어 1월의 호실적은 ‘반짝’ 실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TSMC의 주가는요 📈
TSMC 주가는 14일(현지시간) 1.92% 상승한 97.9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등 좋은 흐름을 보였는데요. TSMC가 반도체 불황을 이겨내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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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섹터 : 기업용 AI가 필요할 땐 팔란티어를 주목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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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목할 섹터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음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데요. 최근 챗GPT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AI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과 알파벳의 주가는 각각 3.12%, 0.04% 올랐습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는 1.33% 상승했어요. 단, C3 AI의 주가는 8.05%나 급락했습니다.
인공지능에 뛰어든 빅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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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ChatGPT)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인공지능(AI)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영향으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일주일간(2월 7일~2월 13일)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한 미국 주식 가운데 순매수액 기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잇따라 AI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구글이 챗GPT에 대항할 챗봇 ‘바드(Bard)’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도 AI 경쟁에 참여했는데요. 알리바바는 챗GPT를 겨냥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중국 최대 검색 업체 바이두가 ‘어니봇(Ernie bot)’이라 불리는 챗봇을 3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규제대상이 되는 AI?⛔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 AI가 국가 안보와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걱정을 표한 건데요.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의회에서 AI가 규제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의회가 걱정하는 부분은 크게 교육과 안보 두 가지인데요.
교육적인 부분에서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Generative AI)가 허위 정보를 퍼뜨릴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학생들의 부정행위에 사용될 수도 있다는 거죠. 이에 이미 뉴욕과 시애틀의 학교에서는 챗GPT 사용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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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국가 안보 측면입니다. AI에 초점을 맞춘 법률회사 BNH.AI의 앤드류 버트 경영 파트너는 AI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챗GPT와 바드 등 AI 시스템 규제 여부에 대해 의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러한 유형의 AI 시스템은 인간이 단순히 할 수 없는 규모와 속도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며 “미국에 적대적인 세력이 이러한 시스템을 사용해 악의적이거나 해로운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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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발추나스 /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ETF 애널리스트
NANC had about as a good DAY ONE as could be hoped for
번역하면?
NANC는 다른 누구보다 좋은 성적으로 첫 거래일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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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omments🖋
정치인이 보유한 주식 포트폴리오를 추종하는 ETF가 첫 거래일을 맞았습니다. 이 ETF의 이름은 바로 어뉴주얼 웨일스 민주당 ETF(Unusual Whales Democratic ETF, NANC)입니다. NANC는 오로지 민주당 정치인과 그들의 배우자가 매수, 또는 매도한 주식 내역을 추종합니다.
NANC의 첫 거래일 성적표는 어떨까요? 7일(현지시간) NANC는 시초가 25.05달러에서 시작해 25.47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에릭 발추나스 수석 ETF 애널리스트는 개시 첫 날 거래량 130만 달러를 기록하고, 주가가 1.8% 오른 것은 매우 준수한 성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NANC의 성적이 모건스탠리가 내놓은 모든 ETF의 첫 거래일 성적보다 10배 낫다고 덧붙이기도 했어요.
이렇게 독특한 ETF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상하원 의원과 그들의 배우자의 투자를 공개하도록 하는 ‘STOCK Act’가 있습니다. 이 법안의 본 명칭은 ‘정치 활동을 통해 알게 된 소식을 통해 투자하는 것을 멈추는 법안(Stop Trading on Congressional Knowledge Act)’인데요. 말 그대로 기업의 내부자 거래를 막듯이, 정치인들이 법안을 발의하거나, 법안이 통과되기 이전에 관련 기업의 주식을 매수, 매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입니다.
그렇다면 민주당 정치인들이 보유한 미국주식 탑10에는 어떤 기업들이 있을까요. NANC의 보유 비중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테크 기업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세일즈포스, 엔비디아,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등이 그 주인공들이죠. 이 외에도 월트디즈니와 필립모리스가 비중 상위 10위 안에 들어 있습니다. 올해 민주당 정치인들의 투자 성적표는 어떨까요? 추후 NANC의 수익률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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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PLTR)의 4분기 실적 발표. 주가 급등의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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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네버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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