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 자동차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부족에 따른 자동차 가격 인상에 동참했어요. GM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전기 픽업트럭인 허머 EV 가격을 6250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는데요. 토요일 이전에 이뤄진 약 7만 7500건의 예약 주문은 가격 인상에서 제외되죠. 가격 인상 전 허머 EV 가격은 약 8만 달러에서 11만 달러 사이에 형성돼있습니다.
🤔 그래서?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 가격을 인상하는 가운데 가격 상승이 자동차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GM 최고재무책임자(CFO) 폴 제이콥슨은 “수요가 악화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신차 가격이 높음에도 주문이 많고 재고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는데요. 또한 GM은 재고량을 적게 유지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타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죠.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부정적이에요. 연방준비제도(Fed)가 높은 금리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자동차 가격이 치솟는 현상인 ‘카플레이션(카+인플레이션)’이 계속된다면, 소비자들은 높은 차값을 지불하기 어려워지며 결국 구매력이 저하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미 시장조사업체 에드먼즈에 따르면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요. 따라서 소비자들이 GM의 가격 인상을 순탄히 받아들일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이에요. 가격 전가력이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테슬라마저 최근 가격 인상을 발표하며 주가에 타격을 입었거든요.
📈 주가는 어때?
제너럴 모터스(GM)의 주가는 17일(현지시간) 전일대비 1.46% 상승한 31.88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GM에 대한 투자은행업계의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볼까요?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매수’인데요. GM의 평균 목표 주가는 56.93달러로 종가대비 78.50%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봤네요.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GM의 주가 흐름도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