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큰 변화에 모두 적응해야만 했던 일이 과거에 있었을까요? 아마도 첫 사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로나 19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일상에 크든 작든 영향을 미쳤고, 우리는 이에 적응해야만 했죠. 그리고 아직도 적응 중입니다.

이런 적응은 비단 개인에게만 요구되지 않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죠. 새로운 트렌드가 산업을 너무 빨리 바꾸고 있습니다. 전기차, 자율주행, 메타버스, 비대면, ESG, 퀵커머스 등 이 하나하나의 키워드는 산업의 판도 자체를 바꾸고 있죠.

투자자도 적응해야 합니다. 트렌드는 기회를 만들기도 하지만, 너무 높은 주가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결국 어느 시점에 어느 기업에 투자할지 판단해야 하는데, 점점 빨라지는 경제속도에 이 같은 판단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머니네버슬립 팀도 매일 미국 시장을 보며 빠른 변화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결국 방법은 하나입니다. 열심히 관찰하고, 트렌드에 익숙해지는 것. 저희도 함께 하겠습니다.

국내에도 익히 알려진 언어 학습 앱인 듀오링고(Duolingo)가 지난 화요일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그리고 첫 거래일인 수요일 이 기업의 주가는 36% 급등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듀오링고는 루이스 폰 안 카네기멜론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와 한 학생이 함께 만든 회사입니다. 이 둘은 IPO 후 각각 약 15%의 주주 의결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듀오링고는 인공지능과 과학을 적용해 학습자에게 적합한 수준과 속도로 학습할 수 있도록 개인화된 교육을 제공합니다. 더불어 게임과 유사한 기능, 재미있는 도전, 친절한 캐릭터(부엉이)의 알림을 통해 언어 학습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죠.

듀오링고를 사용하는 학습자의 수는 무려 3억 명이 넘습니다. 그야말로 글로벌 앱 중 하나인 거죠. 듀오링고는 4개 국가에 사무실을 두고 30개 국가 이상 출신의 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만 30개가 넘습니다. 다양한 언어를 다루는 만큼 듀오링고는 다양성에 큰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