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연례 주주총회
무슨 일이지?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가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진행됐어요. 이 이벤트에서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다양한 발언이 있었는데요, 짧게 정리해 볼게요.
먼저 변동성에 대한 코멘트입니다. 찰리 멍거는 “거래 규모 측면에서 도박 같은 투자 행동이 지금처럼 매일 일어났던 때는 없었다”고 지적했어요. 그런데 이 같은 투기적 행동은 버크셔 해서웨이에게 기회였습니다. 멍거는 “시장의 투기성으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저평가된 사업 분야를 포착할 기회가 있었다”며 “덕분에 보유 중이던 현금 1060억 달러를 가동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회 중 하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였습니다. 워런 버핏은 “블리자드의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가 성사될 것으로 베팅했다”고 말했어요. 그는 “인수 발표 후에도 주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안가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러 주식을 더 매입했다”고 덧붙였죠.
가상자산에 대한 비판도 있었어요. 버핏은 “비트코인 가격이 극단적으로 낮아지더라도 사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혹은 5년이나 10년 뒤에 비트코인이 오를지 내릴지 나는 모르지만, 확실히 아는 건 이것이 가치를 창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버크셔 해서웨이는 1분기 실적도 발표했는데요. 이 기간 이 거대 기업은 708억 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어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1% 증가한 수치예요. 투자 부문에서는 19억 7800만 달러의 손실(losses)를 기록했어요. 2021년 1분기엔 57억 달러의 이익(gain)을 기록했었죠. 1분기 전반적인 증시 상황이 어려웠던 점이 반영된 것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전체 주식 가치 중 약 66%는 네 개의 회사로 이뤄져 있어요. 애플(1591억 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426억 달러), 아메리칸익스프레스(284억 달러), 셰브론(259억 달러)이 이에 해당합니다.
주가는 어때?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29일(현지시간) 3.07% 하락한 48만 4340달러에 장을 마감했어요. 같은 날 가장 큰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인 애플의 주가는 3.66% 떨어졌고요. S&P 500과 나스닥 종합주가지수 등도 대폭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