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량 개발 첩첩산중 🤦♂️ 머니네버슬립 🕖모닝 뉴스레터 💬Editor's Comment 전경진 시니어 에디터입니다. 전기차 화재사고, 자율주행차 추돌사고 등 잇단 차량 결함 문제로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사업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선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해 GM은 대규모 리콜을 이미 결정했습니다. 리콜에는 1~2조원의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요됩니다. 리콜 비용의 대부분은 국내 LG그룹이 감당합니다. 화재 사고의 원인이 LG 측에서 납품한 배터리로부터 촉발된 탓입니다. 자율주행차 추돌사고와 관련해서 연루된 기업은 '테슬라' 입니다. 운전지원 프로그램인 '오토파일럿' 소트웨어에서 오류가 있었던 탓인데요. 그런데 테슬라는 리콜 대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슬쩍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규제 당국이 이런 테슬라의 행보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오늘 애프터마켓은 미 규제 당국의 '테슬라 압박' 소식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테슬라, 대규모 리콜-벌금 위기 처하다 무슨 일이지? 13일(현지시간)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가 테슬라에게 보낸 서한 및 특별명령 문서가 정부 웹사이트에 공개됐습니다. 해당 문건들에는 테슬라에 자율주행차량의 안전성과 관련된 NHTSA의 우려가 담겨있습니다. 직간접적으로 차량 '리콜'을 단행하라는 압박이 본격화된 셈입니다. 또 테슬라가 차량 안전성과 관련한 당국의 요구를 성실히 따르지 않을 경우 강제 리콜 시행 및 벌금 명령을 내리겠다는 NHTSA의 의도가 확실해진 셈입니다. 우선 서한에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보조 소프트웨어 '오토파일럿'과 '교통 인식 크루즈 컨트롤' 오작동으로 사고들이 빈발함에도 왜 리콜을 시행하지 않는지 그 이유에 대해 답변하라는 지시가 담겨있습니다. NHTSA는 공식적으로 테슬라의 SW 오작동으로 12건의 추돌 및 인명 사고가 일어난 것을 확인한 상태입니다. 또 서한에는 테슬라가 SW 결함을 알고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해당 기능의 안전성에 대한 검증 자료도 제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별 명령 문건에는 최근 테슬라가 개발 후 테스트 중인 완전자율주행시스템(FSD) 베타 버전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테슬라는 현재 고객들을 대상으로 테스트에 응할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지원자들에게 기능과 관련한 비밀유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미국 교통 규제 당국 입장에서는 해당 계약 조건 상에서 FSD 성능이나 안전성을 즉각적으로 확인하기 어렵죠. 이에 NHTSA는 베타버전 테스트 결과를 제출하라고 강제하는 특별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만약 테슬라가 특별 명령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하루에 약 2만 3000달러의 가혹한 벌금을 부과받게 됩니다. 명령을 준수할 때까지 부과되는 벌금 규모는 최대 약 1억 1500만 달러까지 책정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테슬라가 명령을 의도적으로 회피한다고 판단될 경우 테슬라 경영진에게는 최대 15년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테슬라는 미국 현지 교통당국에 신뢰를 완전히 잃은 모습입니다. 처음 추돌 사고가 발생했을 때 선제적으로 리콜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게 결국 강제 리콜 명령 '위기'까지 촉발된 모습입니다. 사실 대규모 리콜은 기업 입장에서 대규모 비용이 초래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리콜을 선제적으로, 스스로 하는 것과 강제 집행을 당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시장에서 봤을 때 기업 경영진의 사업 및 고객에 대한 태도를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규제 당국과 관계가 헝클어지면 기업입장에서 좋을 게 없습니다. 테슬라 입장에서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잇달아 성능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런 모든 성능 시험은 법규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당국과의 긴밀한 협조는 사업 성장과 예측가능한 기업 발전을 위해서 필수적입니다. 주가는 어때? 리콜 압박 및 벌금과 관련한 서한이 공개됐지만 테슬라의 주가는 13일(현지시간)에도 상승했니다. 종가 기준 주가는 811.08달러로 전일 대비 0.67% 올랐는데요. 향후 리콜 명령이나 규제가 가시화되기 까지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리콜 및 벌금 등은 기업의 성장성을 제약하는 리스크라기 보다는 단기 실적에 영향을 주는 일종의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 페이스북, '공인' 인권 지킨다 무슨 일이지? 페이스북이 공인을 향해 쏟아지는 폭력적·선정적 발언들에 대한 규제 입장을 밝혔습니다. 개인에 비해 공인에게는 그동안 유연한 콘텐츠 정책을 유지해왔는데요. 이와 관련해 미국 현지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인권 피해와 관련된 조사가 이뤄지자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페이스북은 공인에 대한 성적인 콘텐츠, 경멸적인 성적 포토샵 이미지 등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공인 프로필에 대한 댓글에서 개인의 외모에 대한 직접적인 부정적인 공격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페이스북의 월간 활성 사용자는 전세계적으로 약 28억 명에 달합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난무하다 보니 공인에 대해 게시한 콘텐츠를 어떻게 취급하는지와 관련한 치열한 논쟁이 있어왔습니다. 페이스북 입장에서는 최근 인스타그램 유해성 논란을 비롯해 정치적 혐오 발언 방치 등 다양한 문제로 세계 각국 정부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는데요. 공인 인권 보호 조치는 또 다른 정치적 논란이 심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취하는 일련의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페이스북의 주가가 모처럼 상승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주가는 324.54달러로 전일 대비 0.24% 올랐는데요. 최근 1달간 페이스북의 주가는 인스타그램 유해성 논란, 정전 사태 등 악재 속에서 13% 이상 하락한 바 있습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은 역대 최대 흥행 시리즈" 무슨 일이지?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 시리즈가 됐습니다. 13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국 드라마인 오징어게임이 9월17일 출시 후 전세계적으로 1억 11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고 밝혔는데요. 1억 1100만 명은 최소 2분 동안 영상을 시청한 사용자만 고려했을 때 집계된 수치이긴 합니다. 그래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첫 달에 1억 관객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최고 시청 기록은 '브리저튼(Bridgerton)'으로 방영 후 첫 28일 동안 8200만명이 시청을 한 바 있습니다.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의 오랜 사업적 과제를 해소해준 콘텐츠로 여겨집니다. 넷플릭스는 해외 사업 성장을 핵심 과제로 꼽아왔는데요. 특히 코로나19 발발로 사람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입자가 가파르게 늘다가 최근 정체되는 위기를 마주했던 상황이라,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오징어게임의 글로벌 흥행이 더욱 뜻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가는 어때? 오징어게임의 흥행에 힘입어 넷플릭스의 주가 고공행진은 13일(현지시간)에도 지속됐습니다. 종가 기준 주가는 629.76달러로 전일 대비 0.77% 상승했는데요. 최근 한달간 넷플릭스의 주가는 9%나 올랐습니다. 8월 한달간 이어진 주가 부침을 완전히 극복해가는 모습입니다. 머니네버슬립은 아래와 같이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어요. ①아침에 간단히 요약 ②오후에 분석 뉴스레터 ③가끔 쓰고 싶은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 팀은 구독자 여러분과 함께 미국주식 투자를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질문과 제안 그리고 피드백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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