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조 단위 기업이 득실득실한 미국 주식 시장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업이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아메리칸이글아웃핏(American Eagle Outfitters)입니다. 

사실 의류산업은 코로나 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대표 산업 중 하나입니다. 사람들이 나가서 쇼핑을 하지 않으니까요. 아메리칸이글의 주가도 코로나 19 발발 직후 급락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1년 이 기업의 주가는 이례적으로 상승했습니다. 무려 최근 1년 동안 285.73%가 오른 것입니다. 이는 코로나 19 전보다도 크게 높아진 수치입니다. 

아메리칸이글은 굳이 할인을 하지 않아도 정가에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업이익은 1억 2000만 달러로 전망됩니다. 이 같은 우호적인 분위기는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인해 많은 고객이 의류 소비에 더 돈을 쓰는 것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이글 CEO는 “(유통) 채널 전반에 걸친 소비자 낙관주의와 강력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어 참 만족스럽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