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콘텐츠 확대, 플랫폼 경쟁력 강화한다👏 🕖모닝 뉴스레터 💬Editor's Comment 에디터 전경진입니다. 코로나19 비대면 경제의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는 줌커뮤니케이션(이하 줌)입니다. 줌은 재택 근무가 활성화되면서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났죠. 당연히 실적과 주가 또한 고공행진을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다른 양상이 나타날 분위기입니다. 30일(현지시간) 줌은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했습니다. 그런데 실적 발표가 끝나고 시간외 거래(애프터마켓)에서 줌의 주가는 무려 11%나 급락했죠.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호실적입니다. 매출은 10억21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4%나 늘었습니다. 그런면 주가는 왜 떨어졌을까요? 이유는 매출 성장률 둔화입니다. 1분기(191%)와 비교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매출 성장률을 보였기 때문이죠. 코로나19 비대면 경제 수혜가 '끝났다'란 인식을 투자자들 사이에 불러일으킨 셈입니다 외부 변수 혹은 수혜로만 부양된 기업의 주가는 결국 언젠가 가라앉게 돼 있습니다.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여전히 기승이지만, 시장은 이미 대면 경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경제 수혜 기업의 경쟁력을 다시한번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애플, 클래식 스트리밍업체 '프라임포닉' 인수 애플의 주가 보기 무슨 일이지? 애플은 30일(현지시간) 클래식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포닉(Primephonic)을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프라임포닉 가입자에게는 애플 뮤직(Apple Music)을 6개월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됩니다. 애플은 프라이포닉의 기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클래식 음악 중심의 애플리케이션까지 내년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앱 출시 전에 음악 탐색 및 검색 기능부터 개선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애플은 매년 음악 관련 플랫폼 또는 기술 기업을 인수해왔습니다. 가령 2014년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와 헤드폰 제조업체 비츠(Beats)를 30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음악 식별 서비스인 사잠(Shazam)은 2017년에 약 4억 달러에 인수되기도 했습니다. 2018년에는 유저들이 아티스트를 발굴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인 플래툰(Platoon)도 인수했죠. 애플의 이런 노력은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즉 플랫폼내 콘텐츠 수를 늘려 더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생태계에 편입될 수 있게 하려는 전략입니다.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애플이 처음 아이폰을 출시했을 때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건, 디자인과 기술적 혁신 외에도 '아이팟'부터 이어져온 방대한 음원 콘텐츠와 손쉬운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 생태계 덕분이었습니다. 주가는 어때? 애플의 주가는 30일(현지시간) 153.12달러로 전일 대비 3.04% 올랐습니다.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금리 인상 우려 속에서 애플을 포함한 기술주들의 주가는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이내 반등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페이팔, 가상자산 이어 '주식 거래' 서비스도 추진 무슨 일이지? 글로벌 1위 간편결제업체 페이팔이 가상자산에 이어 주식 거래 서비스 론칭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식 중개업계 베테랑인 리치 하겐(Rich Hagen)을 고용하면서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데요. 리치 하겐은 현재 '페이팔 투자(PayPal Invest at PayPal)' 부서의 대표이사(CEO)로 선입된 상태입니다. 하겐 CEO는 온라인 중개업체 트레이드킹(TradeKing)을 설립한 인물로 유명합니다. 다만 페이팔이 올해 당장 주식 거래 서비스는 내년에야 정식 론칭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식 중개 회사로서 승인을 얻으려면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 회원 등록 절차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통상 회원 가입까지 걸리는 기간은 8개월 이상 소요됩니다. 그래서? 페이팔이 가상자산에 이어 주식 거래 서비스까지 모색하는 것은 결국 플랫폼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입니다. 대중에게 인기있는 상품을 플랫폼에서 판매해, 이용자 수를 늘리려는 전략이죠. 즉 가상화폐, 주식 등은 일종의 '미끼' 상품인 셈입니다. 페이팔의 결제 플랫폼 생태계에 새로운 이용자들을 유입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현재 페이팔은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4억3000만명 가량의 이용자(계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사 스퀘어가 빠르게 주식, 가상자산 등의 거래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페이팔의 시장 지위를 위협해 가고 있는데요. 페이팔의 사업적 변화는 스퀘어를 벤치마킹하는 동시에 견제하려는 행보로도 풀이 됩니다. 이런 내용은 어제 저희 '머니네버슬립 오리지날 콘텐츠'를 통해서도 깊게 다뤄드렸습니다. 주가는 어때? 페이팔이 주식 거래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주가는 288.47달러로 전일 대비 3.64%나 올랐죠. 💬로빈후드 수익모델 '위기', 주가 7% 급락 무슨 일이지? 3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로빈후드의 수익모델인 'PFOF(투자자 주문 정보 판매)'에 대한 제한 혹은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로빈후드 매출에서 PFOF의 수익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80%가 넘는데요. 로빈후드 입장에서는 사업적 위기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PFOF는 '투자자 주문 흐름(payment for order flow)'의 약자입니다. 고객들의 실시간 주식 투자 정보를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판매하면서 얻는 수익을 의미하죠. 즉 '무료' 자산 거래 플랫폼이 로빈후드는 이용자들에게 거래 수수료를 거두는 대신, 고객들의 투자 정보를 초단타매매(HFT·High Frequency Trading) 거래로 차익을 내는 기관들에게 판매하는 것입니다. 초단타매매를 하는 기관들의 경우 1초당 수천 건 이상의 거래를 실행하기 때문에 로빈후드의 방대한 고객 투자 정보는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최근 미국 금융 당국의 규제 움직임은 로빈후드의 PFOF 사업모델이 고객이 아니라 기관들에게 더 큰 혜택을 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본격화 됐습니다. 또 고객 정보 판매 사실을 그동안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고, 판매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등의 조치가 미비했다는 지적 또한 거세게 일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참! 로빈후드의 사업모델과 관련해서는 '머니네버슬립 오리지날 콘텐츠'에서 한번 다뤄드렸죠? 다시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주가는 어때? 사업적 위기 속에서 30일(현지시간) 로빈후드의 주가는 43.64달러로 전일 대비 6.89%나 급락했습니다. 머니네버슬립은 아래와 같이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어요. ①아침에 간단히 요약 ②오후에 분석 뉴스레터 ③가끔 쓰고 싶은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 팀은 구독자 여러분과 함께 미국주식 투자를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질문과 제안 그리고 피드백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 |
미국 경제와 기업, 그리고 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