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소프트보다 시총 3배 큰데 적자임😶 📊분석 로블록스는 게임? 플랫폼? ✨옛날 게임과 너무도 다른 넥스트 띵 저도 과거에 게임 좀 했던 때가 있습니다. 삼국지 시리즈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등 과거의 영광 속 게임도 매우 재미있게 했고, 모바일
시대에 들어서면서 신작 게임을 종종 합니다.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신작 게임을 해보는 이유는 있습니다. 게임을 경험해보다 보면 이게 대박이 날지 아니면, 별로인지 감이 조금은 오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게임성은 게임 회사의
미래의 실적을 가늠해볼 수 작은 힌트가 됩니다. 로블록스(Roblox)는 사실 오래 즐기던 게임과는 전혀 다른 유형입니다. 게임 때문에 세대 차이란 것을 느낀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콘텐츠는 저와 같은 조금은 로블록스와 거리감을 느끼지만,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서 시작했습니다. 게임을 ‘완벽히’ 이해하고
쓰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게임입니까, 플랫폼입니까? 일단 소개부터 볼까요? 무한히 다양한 궁극의 가상 세계 로블록스. 이곳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고, 제작하며, 상상하던 모든 걸 이루어 보세요. 수백만의 플레이어와 함께 어울리며, 글로벌 커뮤니티의 멤버들이 손수 만든 몰입형 세상을 탐험해 보세요. 로블록스는 게임이긴 하지만 플랫폼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로블록스에는 게임 설계 도구인 로블록스 스튜디오(Roblox Studio)가 있기 때문이죠. 여기 다른 게임에선 찾아보기 힘든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개발자(Developers)입니다. 이들은 로블록스라는 기업의 개발자가 아닙니다. 스튜디오를 활용해 로블록스 생태계 안에서 게임을 만드는 자들이죠. 2021년 1분기 이들 개발자에게 지급된 수수료는 1억 1890만 달러(1380억 원)에 달합니다. 그리고 이 수치는 167%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3만 달러 이상 번 개발자는 800명에 다다릅니다. 수입 순위 1000번째 개발자의 수익은 2만 9000달러입니다. 로블록스는 2021년 이들 개발자들에게 5억 달러를 지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로블록스는 단 하나의 게임이 아닙니다. 로블록스에 로그인하면 ‘나를 위한 추천 게임’이 뜹니다.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이 즐기는 게임들이죠. 이러한 게임들이 수도 없이 로블록스에 매일 올라옵니다. 로블록스는 리니지보단 유튜브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콘텐츠를 만든 뒤 이에 관심이 있는 유저가 그 플랫폼에 방문하기 때문이죠. 또 고객은 단순한 이용자가 아닌 제공자의 역할도 맡습니다. 리니지 게임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수익이 NC소프트에 귀속되는 것과는 달리 유튜브와 로블록스의 수익 중 적지 않은 비중이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갑니다. 리니지가 중앙에서 끊임없이 다음 업데이트를 준비해야 하는 것과 달리 유튜브와 로블록스는 매일 ‘자가발전’하고 있습니다. 내가 고른 게임에 입장하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 모두 스타일이 다르죠. 그리고 이 세계에선 로벅스(robux)라는 단위의 가상화폐가 쓰입니다. 1만 로벅스 가격은 6만 5000원 정도입니다. 물론 한 번에 결제를 많이 할수록 할인율은 더 높게 적용되지요. 네이버에 ‘로벅스’를 검색해보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옵니다. 로벅스 가격에 대한 문의, 하루에 100로벅스 버는 방법, 로벅스 원가보다 싸게 사는 법 등에 대한 콘텐츠가 나옵니다. 로벅스 말고 로블록스 주식을 사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로벅스는 아바타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게임 내에서 특정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체험 비용을 지불할 때 쓰입니다. 로블록스 프리미엄이란 것도 있는데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회원은 같은 가격에 더 많은 로벅스를 살 수 있죠. 아마존 프라임이나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이 떠오르는군요. 👋강력한 커뮤니티 수많은 개발자와 이들이 만든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로 구성된 커뮤니티의 크기는 엄청납니다. 800만 명의 개발자, 4000만 명이 넘는 일일 활성화 유저(DAU)가 커뮤니티를 받치고 있습니다. 2008년 이후 사람들이 로블록스에서 보낸 시간은 300억 시간이 넘습니다. 로블록스의 생태계 넓히기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 중입니다. 1분기 로블록스는 음악 산업과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추가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로블록스는 워너뮤직그룹의 두 레이블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수백만 명의 팬들이 참여하는 플랫폼 음악 활동을 시작했죠. 애틀랜틱 레코드는 그들의 밴드 Why Don’t We의 론칭 파티를 로블록스에서 치렀습니다. 디지털 패션 분야의 활동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구찌(Gucci)는 디자이너와 함께 만든 가상 아이템을 로블록스에서 제공했습니다. 명품 브랜드 중에선 최초의 시도였습니다. 또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도 실제 패션을 기반으로 가상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모노폴리(Monopoly)와 너프(Nerf)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해즈브로(Hasbro)도 로블록스와 라이센싱 파트너십을 맺고 올 가을 메타버스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나스닥 상장사인 해즈브로는 장난감과 게임 등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놀이에 대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일반 게임 내에는 다른 기업의 브랜드를 홍보하거나 활용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바로 게임성과 연결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메타버스의 세계엔 이런 현실의 브랜드가 너무도 잘 녹아들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기업의 활동이 더 늘어날수록 메타버스는 더욱 생동적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가상의 명품, 가상의 애완동물, 가상의 집, 가상의 커피, 가상의 비행기, 가상의 가전제품 등의 가치가 더 커지게 될 텐데요, 이 지점에서 세대 간 의견이 갈립니다. 이 대목에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기 열풍이 떠올랐습니다. 디지털화된 무엇인가가 가치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느냐의 문제일 텐데, 이 가치가 더욱 인정될수록 로블록스의 실물가치도 더욱 커지겠죠. 즉, 주가가 오른다는 거겠죠. 🚝로블록스의 엄청난 성장 속도 메타버스란 키워드만 두고 투자자들이 로블록스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닙니다. 이 플랫폼 회사는 숫자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로블록스는 2021년 1분기 3억 8700만 달러(44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수치입니다. 다만 아직 로블록스는 손실 구간에 머물고 있습니다. 1분기 순손실은 1억 3420만 달러(1558억 원)입니다. 이런 손실에도 불구하고 로블록스의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6억 5230만 달러(7574억 원)를 보였습니다. 손실이 있더라도 이를 감내할 충분한 체력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유저가 로블록스 생태계에서 머무는 시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4210만 명의 일일 활성화 유저(DAU)가 생태계에 방문하고 있고, 이들은 1분기 동안 97억 시간을 로블록스에서 보냈습니다. 이 시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8% 늘었습니다. 💸목표 주가는 어떨까? 주가를 살필 시간이군요. 올해 3월 로블록스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직상장(Direct-listing)했습니다. 별도의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없이 기존 주주 구성을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상장했다는 의미입니다. 상장 후 로블록스의 주식은 70달러 전후에서 거래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초 주가는 100달러를 찍었습니다. 이후 다시 변동을 겪으며, 최근 주가는 85달러 전후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주가 기준으로 로블록스의 시가총액은 483억 달러(56조 원)입니다. 사실 매출에 비해 시가총액이 과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1분기 4493억 원을 벌었으니 올해 대략 2조 원의 매출을 올린다고 가정합시다. 그럼 지금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매출 멀티플은 28배에 달합니다. 그리고 아직 수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고요. 참고로 올해 기대 매출과 기대 영업이익이 각각 2조 6000억 원과 7800억 원인 NC소프트의 시가총액은 17조 5000억 원 정도입니다. 로블록스의 시가총액은 이보다 3배 이상 큽니다. 그렇다면 NC소프트를 살 것인가, 로블록스를 살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저는 고민할 것 같습니다. 로블록스의 생태계는 전 세계를 아우르고 있고, 젊은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또 단순한 게임이 아닌 메타버스로써 SNS와 유튜브, 음악 활동, 교육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도 가능해 보입니다. 실제 로블록스를 통한 코딩 교육은 상당히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상장된 지 오래되진 않아 애널리스트의 분석 리포트가 많은 편은 아닌데요,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의 평균 목표 주가는 92.5달러입니다. 지금 주가 기준으로 약 9% 정도의 상승 여력이 있군요. 매출에 비해 시가총액이 비대해 과감한 투자는 위험해 보입니다. 로블록스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애널리스트들의 목표 주가 아래에서 조금씩 비중을 확대해 나가길 권합니다. 더불어 매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모습은 당분간 계속 연출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높은 기업의 특징이기도 하죠. 때문에 실적 발표에 앞서 비중을 조절해 급작스러운 변동성에 대비하는 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만약 로블록스에 대한 투자액이 크다면 말이죠) 본 분석자료는 머니네버슬립 팀이 신뢰할 수 있는 자료 및 정보로부터 얻은 것이나, 당사가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시기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 머니네버슬립은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는데요, 이 페이지에선 뉴스레터에서 다루지 못한 미국 기업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 있어요. 페이지에 리뷰를 남겨 주신 분 중 10분께 <최강의 머니머신, 미국 배당주 투자>를 드립니다. 현재 리뷰어가 많지 않아 당첨 확률이 매우 높은 상태입니다. (~27일까지 진행) 구독자 님의 응원, 항상 감사합니다😁 머니네버슬립은 아래와 같이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어요. ①아침에 간단히 요약 ②오후에 분석 뉴스레터 ③가끔 쓰고 싶은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 팀은 구독자 여러분과 함께 미국주식 투자를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질문과 제안 그리고 피드백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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