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털 박힌 '페북', 사면초가 🚨 💬Editor's Comment 혁신에 성공한 '빅테크'들은 시장을 지배하기 마련입니다.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제품 및 서비스 판매 및 수익을 사실상 독점하죠. 이를
혁신의 대가로서 당연히 누려야할 수혜로 봐야할지, 시장 참여자들의 편익을 침해하는 '위협'으로 봐야할지에 대해서는 시장 의견이 분분합니다. 현시점만 놓고 보면 빅테크들의 혁신 및 시장 지배력에 대한 규제가 타당하다는 의견이 시장에서 더 우세한 편입니다. 메타(구 페이스북) 역시 오랜 기간 반독점 규제의
대상으로 자주 거론돼 온 기업입니다. 미국 현지 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지역 규제 당국들은 메타의 SNS 시장 장악력과 이에 따른 광고 독점 행위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중에 영국 규제 당국이 메타에게 지난해 인수한 이미지(GIF) 공유 플랫폼 '지피'를 매각하라는 명령까지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관련 소식을 시작으로 오늘 애프터마켓 콘텐츠를 시작해보겠습니다. 💬 메타, 지피 매각 현실화 무슨 일이지? 30일(현지시간)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메타에 이미지 공유 플랫폼 지피를 매각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지난해 5월 지피를 인수한지 이제 1년여 지난 시점에서 이뤄진 일인데요. CMA는 메타의 지피 인수가 SNS 플랫폼 및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내 경쟁을 침해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CMA에는 우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보유한 메타가 영국 현지 SNS 시장에서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이 70%를 상회하는 상황에 주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미지 공유 플랫폼 지피까지 인수할 경우 SNS 시장에서 과도한 시장 지배력을 가지게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더해 메타가 지피가 제공하는 다양한 이미지를 다른 SNS 플랫폼이 사용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CMA는 밝혔습니다. 혹은 지피가 제공하는 이미지를 받기 위해서 메타 측에 다른 경쟁사들이 고객 정보 등을 공유하도록 강요 받는 사태도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CMA는 메타의 광고 시장 독식을 가장 우려합니다. SNS 플랫폼 기업은 매출의 90%가량을 광고 수익을 통해 얻는데요. 일단 메타가 지피를 인수하면서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 내 경쟁 기업 하나를 포섭(제거)한 데다, 한층 제고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다른 플랫폼 기업에게 향하는 디스플레이 광고를 모두 흡수할 가능성도 더욱 높아진 셈이죠. 이와 관련 메타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규제 당국에 명령을 무효화하기 위해 항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 CMA가 메타에게 지피 매각 명령을 내린 것은 단순히 하나의 규제 이슈가 아닙니다. 현재 메타는 전세계에서 시장 독점 논란에 처해있습니다. 한 국가에서 규제가 확장되면, 이를 참고해 다른 국가에서도 동일한 혹은 유사한 규제들이 잇따를 수 있습니다.메타가 영국 CMA의 명령에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미국 본토의 시민단체들은 메타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피 매각 명령을 시작으로 이런 규제 일변도의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불게 될 경우 메타의 사업적 위기가 진짜 시작될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인스타그램 유해성' 논란 탓에 전세계 정치권에게 미운털 박히고, 찍힌(?) 메타이기에,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 우군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죠. 사실 지피의 매각만 놓고 보면 메타의 기존 사업 덩치를 볼 때 미래 성장성에 큰 위협을 가할 일은 아닌데요. 결국 메타가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이후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영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지피 매각을 명령받는 30일(현지시간) 메타의 주가는 324.46달러로 전일 대비 4.01%나 급락했습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미국 증시 전체적으로 부침을 겪었는데요. 다른 빅테크 기업 대비 주가가 더 크게 떨어진 것은 현재 메타가 처한 사업적 위기 영향 탓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아마존 영토 확장은 계속된다 무슨 일이지? 아마존의 영토 확장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30일(현지시간) 아마존은 리콜 방지와 안전성 향상을 위해 자동차 기업들이 원격으로 차량 문제를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이 서비스 명칭은 AWS IoT FleetWise입니다. 완성차 기업과 리프트 및 우버 등 플랫폼 등 고객은 이 서비스를 통해 차량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렬하고 클라우드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지능화되면서 이와 관련된 데이터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툴을 제공합니다. 아마존은 또 나스닥을 돕습니다. 나스닥은 2022년부터 증권 거래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인데요, 여기에 아마존의 AWS가 쓰입니다. 주식, 국채, 선물 등의 거래는 매우 빠른 속도로 이뤄지며, 따라서 이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위해선 뛰어난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나스닥과 아마존은 나스닥 데이터 센터에 구축될 새로운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나스닥은 이미 아마존의 오랜 고객 중 하나입니다. 아마존은 이날 개발자들이 산업 장비와 생산 라인 등 실제 시스템의 디지털 쌍둥이를 더 쉽게 만들도록 돕는 AWS IoT TwinMaker와 기업이 자체 5G 모바일 네트워크를 단기간에 구축하도록 돕는 AWS Private 5G 서비스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아마존 사업의 큰 두 축은 AWS와 이커머스입니다. 특히 AWS는 이커머스에 비해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각 산업의 필요와 기업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는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습니다. 특히 AWS IoT FleetWise는 완전히 새롭게 개편되는 자동차 산업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주가는 어때? 아마존의 주가는 30일 1.53%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온라인 중심의 사업 덕분에 아마존은 팬데믹의 직접적인 영향권 밖에 위치해 있습니다. 코로나 19 직후 1700달러대이던 주가는 최근 두 배가 넘는 35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미크론 불확실성에도 뛰어난 방어력을 보이고 있죠. 아마존의 주가는 최근 1년과 5년 동안 각각 8.9%와 374%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애널리스트들(15명)의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이며, 평균 목표 주가는 4095달러입니다. 최근 주가 기준 16.76%의 상승 여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전문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구독자에게만 공개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콘텐츠에선 애프터마켓(장 마감 후) 뉴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심층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머니네버슬립은 아래 프리미엄 구독하기 버튼을 누르시면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첫 달 무료입니다. 머니네버슬립은 아래와 같이 뉴스레터를 보내고 있어요. ①아침에 간단히 요약 ②오후에 분석 뉴스레터 ③가끔 쓰고 싶은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 팀은 구독자 여러분과 함께 미국주식 투자를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질문과 제안 그리고 피드백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 |
미국 경제와 기업, 그리고 주식